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은 제동생의 반려견이 죽었습니다.

내동생 조회수 : 14,899
작성일 : 2014-10-11 02:49:17

제가 외국에 삽니다.

동생은 올봄 자살하였습니다.

충격과 오열속에 장례를 마치고 동생이 자식처럼 키우던 노견(14세)를 부모님이 데리고 오셨는데

오늘 죽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제가 먼저 왜 요즘 연락이 뜸하시냐며 전화드리니 죽은 반려견을 아는분 화원에 뭍고오는 길이라고 하시네요.

아버지께 아빠 동물 화장터에 화장하여 동생 납골당에 넣어주면 안될까요 하였더니

에이 뭘... 이미 묻었는걸... 이러시네요...

동생 죽고나서 하도 이리 저리 너무 일을 많이 하셔서 (동생 죽은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인데 처리해야 할게 너무 많더군요. 빚도 많았고 아파트 전세 빼는것도 너무 힘들고 암튼 아버지가 중간에 코피 흘리고 쓰러지기까지 하셨어요)

제가 해외에서 전화로 아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이 너무 죄스럽습니다. 저도 그사이 장례니 뭐니 한다고 한국 들락나락 거린게 3번이나 되구요.

근데 죽은 아이랑 그 아이 개를 함께 있게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지금 밤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어찌할까요? 이미 동생이나 그 아이 개나 가고 없는것을 남은 사람이 이 상념 저상념 사로잡혀 이러자 저러자 하는게 맞을까요, 아님 내일이라도 다시 파내어 동물화장장에 가서 화장해서 함께 있도록 해줘야 할까요?

제가 한국이라면 이것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근데 아빠는 그럼 제가 우겨서서 또 그 산에 가서 묻은걸 파내서 어딘지도 모르는 화장장 찾아서 화장하고 그걸 동생 납골당에 넣고 해야 하니...

판단이 안섭니다.

지나가시는 분들 한마디씩 해주셔요.

그리고 혹시 서울 강북, 일산, 의정부쪽에 저렴한 동물 화장장이있을런지요? 저희는 동물 화장에 몇십만원 못쓰는 형편입니다. 제가 돈을 보내드려도 아버지 속이 너무 쓰리실거예요. 추천도 좀 해주셔요. 혹시 모르니까요.

화장하여 그 골분만 조그만 단지에 넣는데는 얼마나 들까요?이미 묻은 개를 다시 파내어 (사실 천으로 덮어서라도 묻었는지도 차마 못물어봤습니다) 화장해달라기가 죄스럽습니다.

물어볼때가 여기밖에없네요.

IP : 202.156.xxx.214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걱정마세요
    '14.10.11 2:51 AM (182.226.xxx.10)

    이미 그 개는 동생분과 함께 있을겁니다

  • 2. ㅇㅇㅇ
    '14.10.11 2:53 AM (121.130.xxx.145)

    영혼은 만나겠지요.
    살아계신 부모님 생각도 좀 해주세요.

  • 3. 내동생
    '14.10.11 2:55 AM (202.156.xxx.214)

    그럴까요? 미혼의 제동생이 자식처럼 키웠는데 그 개가 너무 나이가 들어 건강이많이 않좋았답니다. 기관지도 않좋았구요. 숨도 쉬기 힘들었는데 제동생 죽고 나서 사료도 잘먹고 하여 엄마가 내 새끼가 먼저 가고 얘가 이리 살아있을줄 누가 알았냐며 한숨쉬셨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상태가 않좋았다더니 오늘 갑자기 갔네요. 댓글 달아주신분 감사합니다. 제가 이기적이라 제 마음을 위안받으려고 이런 질문을 했나봅니다.

  • 4. 내동생
    '14.10.11 2:56 AM (202.156.xxx.214)

    그렇지요? 제가 생각이짧았습니다.

  • 5. .....
    '14.10.11 2:58 AM (14.63.xxx.68)

    그냥 개는 편안하게 가게 해주세요. 지금 부모님이 너무너무 힘드실 겁니다. 원글님이 직접 움직이실게 아니면 그냥 최대한 부모님 편하게 해주세요. 동생분을 위해서는 기도 많이 해주시구요.

  • 6. baraemi
    '14.10.11 2:59 AM (27.35.xxx.143)

    이미 영혼은 같이 있을텐데요 뭐. 마음의 짐 덜으시길 바래요. 부모님도 편안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7. ㅇㅇㅇ
    '14.10.11 2:59 AM (121.130.xxx.145)

    네. 제가 다 알진 못해도 지금 가장 마음 아프고 힘든 분은
    부모님이십니다.
    게다가 궂은 일 다 맡아 하셨으니 지금 마음이고 몸이고 정상이 아니실 거예요.
    동생은 지금 천국에서 사랑하던 강아지 만나서 행복할 거예요.
    이제 원글님과 부모님도 마음 추스리세요.

  • 8. 맘 아프네요.
    '14.10.11 2:59 AM (58.143.xxx.178)

    얼마나 힘들었음 ㅠ

  • 9. 내동생
    '14.10.11 3:01 AM (202.156.xxx.214)

    맞습니다. 부모님도 많이 힘드시고 저도 많이 힘이 들어요. 아직도 그 아이랑 주고 받은 카톡이있답니다. 지금 여기가 새벽 2시인데 제가 잠않오면 동생에게 뭐하냐며 카톡보내곤 했었답니다. 동생 그리 보내고 나니 제 자신이 죄인같이 느껴지네요. 아까 간만에 동생카톡 보다가 서울 집에 전화를 하니 동생이 키운 개가 죽었다고 하더군요. 아... 데려갔구나 싶었답니다.

  • 10. .....
    '14.10.11 3:01 AM (14.63.xxx.68)

    원글님도 기운내시구요..... 동생분 이미 천국에서 강아지와 함께 편히 쉬고 계실거예요, 강아지도 외롭지 않게 간 것 같은데, 육신이 어디 있냐가 중요할 것 같지 않아요, 자식 잃은 부모님께서 묻은 강아지 다시 수습해서 화장하고.... 이런 건 정말 너무 힘드실테니까요, 원글님께도 위로드립니다. 동생분, 이미 편안하실거에요.

  • 11. ....
    '14.10.11 3:06 AM (122.128.xxx.97)

    먼저..연달아 슬픈 일에..위로를 보내드립니다..얼마나 애통하시겠어요.

    멀리 있는 님은 답답하시겠지만..남은 동생분의 개를 기르기까지 해주시고 직접 묻고오신 아버님 생각도 해 주세요. 그걸 기르시고 죽음을 지켜보시고 묻기까지 ...아버님의 심정을 헤아리실 수 있으시겠죠..
    그걸 다시 납골당에 넣어달라고 하실 때..아버님이 속으로 다시 아프셨을 수 있어요..실제로 갈등하셨을 수도 있고요. 그렇게 하신다해도 저라면 말릴 듯 해요. 왜 인지는 다시 말씀 안 드려도 아실 듯 하구요..

    아직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좀 더 헤아리고 다독일 수만 있어도
    우리가 보낸 사람들에 대한 후회나 미련이 좀 더 줄어들 수 있겠지요.
    다시 한번..슬픈 일..위로 드릴게요. 괜한 댓글 남긴 것이 아닐지 저야말로 고민되지만요.

  • 12. 내동생
    '14.10.11 3:09 AM (202.156.xxx.214)

    제가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들께 위로를 받습니다. 댓글들 정말 감사드려요.

  • 13. 울 시아버님
    '14.10.11 3:09 AM (221.147.xxx.88)

    마지막 친구였던(?)
    강아지도 아버님 돌아가신후 6개월후 하늘 나라 갔어요.

    울집 꼬맹이는 시기가 비슷해서인지
    그 강아지가 할아버지랑 같이 하늘나라에 갔다고 말하네요.

    만났을거예요.
    넘 맘 아파하지 마세요~

  • 14. ....
    '14.10.11 3:10 AM (211.219.xxx.151)

    원글님 형식에 너무 구애받는 듯.

    살아 남은 사람이 남겨진 고통을 처리할 틈도 없이 이런 일, 저런 일, 형식 맞나 안 맞나, 스스로를, 본인 가족은 넘 학대하는 듯. 이미 지난 일, 이젠 손에서 놓는 것도 연습하셔야.

    예송논란 생각해봐요. 만약 님이 정 그렇게 하고픈 님이 한국에 살고 있으면 본인이 하고픈대로 본인 스스로 하면 되겠으나 본인은 현 상황에서 기껏 할 수 있는데 입으로 떠드는 것뿐인데 남은 사람들은 그냥 두고 본인이 한국에 있을 때 본인이 알아서 처리하면 되지 부모님 고생시키면서까지 그렇게 형식 차릴 필요있나요?


    합리적으로, 실용적으로...

  • 15. 원글님께
    '14.10.11 3:10 AM (14.63.xxx.68)

    원글님 동생 욕보이시는거 전혀 아니에요, 얼마나 동생을 사랑하고 계신지, 얼마나 마음 아프신지 다 느껴져요, 조금이라도 순간이라도 작디 작은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어디든 얘기하시고 털어놓으시고 기운을 얻으세요, 앞으로도 계속 힘드실텐데, 원글님이 기운내주셔서 행복하게 잘 사셔야 동생도 하늘나라에서 더 안심될거랍니다, 토닥토닥,

  • 16. 토닥토닥
    '14.10.11 3:14 AM (115.93.xxx.59)

    그토록 오랫동안 곁에서 사랑했던 아이라면
    더 아프지 말라고 동생이 데려갔나봐요

    원글님 심정도 충분히 이해돼요 같이 묻어주고 싶은 마음 드실수 있죠
    그런데 이미 둘이 만나 같이 있을거에요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 17. 대출광고들
    '14.10.11 3:16 AM (58.143.xxx.178)

    싸그리 티비에서 사라졌음 좋겠어요.
    이건 권장하는 분위기임. 여자들 위해주는양 애효
    파산하고 회생함 되었을것을 많이 여렸던 분이셨을까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강쥐가 동생분과 같이
    있겠네요.

  • 18. ...
    '14.10.11 3:19 AM (175.209.xxx.70)

    그 심정 이해가 가요 형식에 구애받는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안식을 주고싶겠죠 사람이야 거기에 맞는 절차와 형식이 있는거라 고민할게 없지만 반려동물은 고민을 하게되요 동생한테 어찌하면 닿을수있을까 평안할수 있을까 하고..고민하시겠죠
    이미 몸은 의미가 없어요 벗어놓은 빨래감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시고 작고 예쁜 사진이나 뽑아서 액자에 끼워 주시거나 기도해주시거나 하세요 영혼이 만나서 잘있을겁니다

  • 19. ㅇㅇㅇ
    '14.10.11 3:25 AM (121.130.xxx.145)

    아이고... 원글님 손 잡아 드려요.
    참 어디 가서 말도 못 꺼내고 속으로만 아프셨네요. ㅜ ㅜ

  • 20. ...
    '14.10.11 3:35 AM (14.63.xxx.68)

    원글님, 정말 좋은 언니셨어요... 동생이 너무 착하고 가족을 많이 사랑했나봐요, 차라리 자기만 아는 사람이면 가족에게 빚 터뜨리고 갚아달라했을텐데 사랑하다보니 그러기 힘드셨나봐요, 휴... 맘 아프시고 애달프실게 너무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자책하지 마세요... 원글님, 최선을 다하셨고, 동생분은 언니가 있어서 행복했을거예요. 그리고... 제 주변에는 좋은 대학(서울대)나온 사람, 고시 붙은 사람 중에서도 자살한 지인이 있어요, 운명이라는게 있는 것도 같아요, 대학갔으면, 돈 더 잘 벌었으면 살아 있을까 생각하면서 힘들어하지 마세요... 어떤 선택이나 잘못 없이 사고 나서 죽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그냥 동생의 삶이 그렇게까지 정해져있었던 걸거예요...

  • 21. ...
    '14.10.11 3:36 AM (14.63.xxx.68)

    빚 때문에 너무 힘드셨을텐데... 동생은 지금 편안할거예요,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계실거예요....

  • 22. 내동생
    '14.10.11 3:48 AM (202.156.xxx.214)

    답글 주신분들께 제가 큰 위로 받고 갑니다. 제가 위에 개인사가 드러난 제 답글은 지울께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 23. ...
    '14.10.11 4:03 AM (14.63.xxx.68)

    원글님도 꼭 행복하시고 Ebs [인생수업] 꼭 다운받아서 보시면 좋겠어요

  • 24. ...
    '14.10.11 4:04 AM (14.63.xxx.68)

    오늘은 원글님과 동생을 위해 기도하고 잘게요...

  • 25. ....
    '14.10.11 5:16 AM (1.251.xxx.181)

    영혼은 천리도 만리도 날아다닙니다. 아무 걱정 마세요.

  • 26. 부모님 먼저
    '14.10.11 5:33 AM (180.70.xxx.20)

    그 반려견을 찾아가 땅을 파서 화장을 해서 또 동생옆에 묻고....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까요. 몸도 마음도요.
    먼저간 동생과 반려견 생각그만 하시고 부모님 보살펴 드리세요. 매일 전화하시구요.
    동생은 반려견과 잘 있을겁니다. 이제 산사람은 또다른 살아있는 사람을 챙겨야지요

  • 27. 님들 말이 다 맞지만...
    '14.10.11 5:35 AM (110.13.xxx.33)

    저는...
    동생이 홀로 멀리 묻혀있는 강아지를 마음쓰여했을 것 같네요.
    내가 살았고 내가 보냈다면 찾아가고 기억할 수 있는 곳에 거두었을 끊어낼 수 없는 새끼를...

    이런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 28. ....
    '14.10.11 5:45 AM (24.86.xxx.67)

    저도 님들 말씀 다 맞지만 바로 위에 님 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여요.
    여러분들 의견처럼 부모님께 다시 그 과정을 거치시는건 너무 한 것 같고,
    제가 갈 수 없다면 저라면 동생이 자식 같이 키우던 강아지라고 하니
    찾아 화장해주고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해서 동생 옆에 같이 있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 29. ㅜㅜ
    '14.10.11 5:50 AM (82.246.xxx.215)

    원글님의 마음이 느껴지내요 힘든일들을 겪으셔서 아직 힘드실텐데 이젠 마음 내려놓으시고 몸은 떨어져있지만 동생분과 강아지가 이젠 편안히 같이 할수있기를 ..다른분들 말씀대로 다시.꺼내서 묻는과정이 지켜보는 부모님 입장에선 고통스럽지않을까요 이젠 편안히 가게 보내주셔요 앞으론 힘든일 대신에 좋은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 30. ...
    '14.10.11 6:18 AM (123.109.xxx.53) - 삭제된댓글

    솔직히 납골당 에 같이묻으면 동생분이나 개가 서로 만나 기쁠까요....?
    모두 산사람의 만족일 뿐입니다..... 그에비해 겪어야되는 수고가....

  • 31. 연못댁
    '14.10.11 6:20 AM (2.126.xxx.224)

    이미 둘이 함께 있을 거예요. 걱정 마세요.

    부모님께서 정성을 다해 보내줬을거라고 생각되는데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땅 속에서 자리잡은 몸 disturb 하는 것이구요.
    낮기온은 꽤 높아서 부패도 벌써 진행되었을 거예요.

    사람을 구해서 한다고 해도 얼마나 조심스럽게 다루어줄 지 알 수 없어요.

    쉬게 해주시고, 원글님도 그만 쉬세요.

    원글님과 부모님 마음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 32. 너무 걱정마세요
    '14.10.11 6:23 AM (206.212.xxx.81)

    솔직히 납골당 에 같이묻으면 동생분이나 개가 서로 만나 기쁠까요....? 2222222222222222
    모두 산사람의 만족일 뿐입니다..... 222222222222222222222

    이미 둘이 함께 있을 거예요. 걱정 마세요. 22222222222222222

  • 33.
    '14.10.11 6:30 AM (121.136.xxx.180)

    동생분이 멀리 혼자 있다고 생각안하시죠?
    반려견도 혼자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않으시면 될꺼같아요
    작은 생각차이라고 생각해요
    다 키운 자녀를 그리 보내신 부모님 마음 좀 헤아려주세요

    이미 둘이 함께 있을 거예요. 걱정 마세요. 3333333333

  • 34. ...
    '14.10.11 8:01 AM (203.234.xxx.190)

    마음이 아프네요.
    자식 먼저 보내고 그 자시기 아끼던 반려견의
    죽음까지 보신 부모님 마음이 어떠실지
    더 마음이 아픕니다.
    언니가 한국에 계신다면 그리해도 좋겠지만
    어르신들 마음이 어떠실지 감히 상상이 안됩니다.
    그냥 그리 두세요.
    벌써 만나 함께 있을 거에요.
    원글님도 부모님도 참 좋은 분들 이십니다.

  • 35. .....
    '14.10.11 8:01 AM (180.69.xxx.98)

    산 사람의 만족일뿐입니다. 이미 둘이 같이 있을거예요. 걱정마세요. 444444444

  • 36. _()_
    '14.10.11 8:09 AM (180.182.xxx.3)

    동생분과 반려견의 명복을 빕니다...
    윗분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마침표를 찍어드리자면
    반려동물 화장하는데 최소한 20만원 이상 듭니다...
    이미 무지개 다리 건너 저쪽에서 같이 웃고 지내고 있을 테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그리고 동생분은 원글님의 애정과 회한어린 마음을
    이미 다 알고 있을 거에요

  • 37. 에고
    '14.10.11 8:31 AM (112.170.xxx.132)

    에고 마음이 아픕니다....그리고 그렇게 신경쓰이시는것도 너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동물이라 답답한 납골당보다 산속에 묻히는게 더 좋을꺼에요.
    어머니인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으니까요. 동생분도 더 이상 외롭지 않으실겁니다.

    황망히 혈육을 보낸 슬픔을 남이 뭐라한들 위안이 되시겠습니까많은,
    가족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전생의 인연의 끝이 계속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생에 님이 마음의 빚쟁이로 태어나서 이번생에 받은 상처까지 맘껏 괴롭혀주세요.
    (살짝 농담인거 아시죠?) 힘내시고 외국에서 건강히 지내세요

  • 38. Dd
    '14.10.11 9:13 AM (24.16.xxx.99)

    동생과 강아지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하자고 하는 말이 아니고요.
    같이 있게 해주면 둘이 정말 납골당 안에 같이 머물러 있을까요? 그건 남은 사람들 형식이고 자기 위안일 뿐인 것 같아요.
    하늘에서 만났을 거에요. 너무 걱정 마세요.

  • 39. 말도
    '14.10.11 9:44 AM (119.66.xxx.14)

    안돼요. 위에 동생이 홀로 멀리 묻혀있는 강아지 신경쓸거라는 댓글... 그렇게 신경쓰이는데 혼자 먼저 가버리다니요.ㅠㅠ
    부모님이 강아지 데려다 죽을때까지 키우셨으니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저 개라면 벌벌떠는 사람이예요.
    부모님도, 원글님도 최선을 다 했다고 봐요. 동생분에게 미안해서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인거 같은데... 그런 마음의 짐 훌훌 털어버리세요. 옛날분들은 이런거 잘 이해못하세요.
    그리고 아마 지금 제일 힘든건 누구보다 부모님이실거예요. 동생분과 강아지의 명복을 빌어요. ㅠㅠ

  • 40.
    '14.10.11 10:07 AM (114.207.xxx.155)

    울할머니가 무척 귀여워하신던 개도 6개월뒤 그리고 10개월뒤 모두 하늘갔어요

    전 할머니가 데리고 가셨다고 봅니다
    그 개도 동생이 데려간거예요

    둘이 행복할테니 언니도 마음 편히 동생분 명복을 빌어주세오ㅡ

  • 41. ㅠㅠ
    '14.10.11 10:12 AM (219.240.xxx.9)

    아 눈물나요 ㅠ저도 병으로 동생 잃었어서
    나이드신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가슴이 아프네요. 원글님도 이해가요.
    가족잃는 아픔은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시간이 지나도 두고두고 아려요. 토닥토닥

  • 42. 지안
    '14.10.11 10:29 AM (180.70.xxx.196)

    님 땜에 이 아짐
    가을날 아침에 목 놓아 꺼이꺼이 웁니다 흑
    걱정마세요. 강아지 동생 곁에 갔습니다.
    님도 이제 행복하시구요, 두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 43. 패랭이꽃
    '14.10.11 10:30 AM (190.17.xxx.217)

    산 사람의 만족이라는 글에 한 표.
    지금 같이 있을 거예요. 영혼인데요.

  • 44. phua
    '14.10.11 10:32 AM (1.241.xxx.41)

    그냥...
    위로를 드립니다.

  • 45. 고양이2
    '14.10.11 12:21 PM (211.227.xxx.190)

    뭐라고 위로를....ㅠㅠ 지금 같이 있을 겁니다. 걱정마세요...

  • 46. 지금쯤 동생곁에서
    '14.10.11 2:30 PM (1.215.xxx.166)

    아프지않고 행복하게 뛰어 놀고 잇을겁니다
    원글님께 깊은 위로 드립니다

  • 47. 화장...
    '14.10.11 5:31 PM (218.234.xxx.94)

    일단은 크게 신경쓰지 마시라 하고 싶고요..(저 개 세마리 키우는 애견인..)

    그리고 다른 애견인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저는 화장 추천합니다..

    묻어둔 반려견 시신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니까요..(고이 썩어가면 다행이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선 힘들 듯해요) 일산 가까운 김포쪽 외곽에 애견화장장 있고 몸무게에 따라 몇만원 안합니다...

  • 48. 스무고개
    '14.10.11 11:39 PM (211.109.xxx.27) - 삭제된댓글

    http://blog.naver.com/taijiya38?Redirect=Log&logNo=220044215010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도, 그렇지 않은 분들도 눈물지으며 본 카툰입니다.
    한번 보세요. 위로가 되실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의 작가 홈페이지 http://www.snowcat.co.kr/
    이곳에 들어가셔서 왼쪽 메뉴의 blog를 클릭, 옹동스 11화를 찾으면 원화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057 신세경 몸매 본 반응이 이런다는데 맞나요? 54 ........ 2014/10/24 27,206
429056 초등생 머리에 기름끼는게 언제부터일까요? 3 디기탈레스 2014/10/24 1,500
429055 눈알이 따갑대요. 1 2014/10/24 593
429054 미생3회 옥상에서 7 미쓰박 2014/10/24 2,950
429053 거실이 폴리싱 타일이예요 2 좀 알려주세.. 2014/10/24 2,669
429052 애들 가방 몇년 쓰세요? 4 ... 2014/10/24 1,138
429051 부작용만 나는 유산균 2 zh 2014/10/24 3,746
429050 골프게임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이미넌나에게.. 2014/10/24 435
429049 오늘 길가다 우연히 만난친구에게 미안하네요ㅠ.ㅠ 6 말조심 2014/10/24 2,762
429048 만기되는 실비보험 들어야되나 말아야 되나요? 4 ,,, 2014/10/24 808
429047 이혜원 "딸 안리원, 악플에 눈물…엄마가 미안해&quo.. 4 아기사랑중 2014/10/24 3,840
429046 북한의 고급 아파트 내부가 이렇게 생겼다네요. 43 아파트 2014/10/24 17,969
429045 상하이 출장 가는데 초 1 데리고 갈 만 할까요? 5 궁금해요 2014/10/24 820
429044 일본 교환학생 자녀 질문드려요 4 소국 2014/10/24 890
429043 멋진남자 얘기좀 들어보고싶어요.. 2 aa 2014/10/24 879
429042 닭(사람 닭 말고)두마리가 생겼어요 2 갑자기 2014/10/24 676
429041 스쿼트하다 허벅지 앞근육이 찢어졌어요..(허벅지 구멍생김) 운동.. 7 아이고 2014/10/24 13,138
429040 (영어)이메일 작성 책, 좀 좋은거 소개해주세요 2014/10/24 495
429039 직장 여자들..지긋지긋 해요 30 ,,, 2014/10/24 13,893
429038 펀드 어떤게 좋을까요? ~` 2014/10/24 532
429037 외국에서 온 친구에게 필요한것 뭘까요? 2 gks 2014/10/24 713
429036 뻐꾸기둥지도 진짜 막장이네요. 9 .. 2014/10/24 3,025
429035 10월 21일날 이사왔는데 관리비와, 미납된 수도세가 있네요... 5 요룰루 2014/10/24 1,831
429034 레시피보다 고기양이 3배 많으면 양념도 3배 늘려야 하나요? 2 양념비율 2014/10/24 951
429033 피아노 전공선생님들 야마하 사일런트구입할건데 봐주세요 3 조카사랑 2014/10/24 6,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