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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도움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14-10-09 18:46:40

2년전에 우연히 줄이 닿아 한 과목을 강의의뢰를 받았읍니다. 

받은 것이라고는 과목타이틀 딸랑 시간 엄청들여서 준비했었어요. 

2시간 30분씩 10번 넘는 강의에 학생들 리포트에 프레젼테이션 성적내는 것까지, 

등록학생수가 생각외로 너무 많아서 백명씩 놓고 강의, 성적내느라 쉽지는 않았읍니다. 


첫해에 잘 됬던지 올해도 또 강의 의뢰를 받았구요, 또 학생수 백명에 잘 마쳤읍니다. 


 똑 같은 코스를 더 하는 것으로 확정이 났나본데 (즉 1년에 2번), 이번학기는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네요. 

미리 들은 이야기로는 이번 학기에는 학생수가 아주 적을꺼라는 소리에 어찌 될까 궁금하던 차였어요. 

제가 외부인사라 강의료이 좀 된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가 보다 이해하려고 하는데요. 


새로 과목을 받은 분이 제 과목계획서를 100프로 카피해서 냈네요. 

2년전에 시간들여 공들여 타이틀 딸랑 받아서 만든 코스실러버스에 떡 올라 있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보니 피가 꺼꾸로 치솟네요. 


이게 그 새로 강의를 받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카피한 건지 아님 대학에서 시킨 건지 잘 모르겠구요. 

제가 한국학계에 익숙치가 않아서 그러는데 이런일이 흔한 가요? 


심정같아서는 그 사람에게 이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어요. 

영어로 강의하는 과목이구요. 


더 걱정되는 것 이 사람이 어디서 내 강의파일을 가져다가 쓰는 건 아닌지 하는 거에요. 

좀 디테일하게 만들어서 학생들 인터라넷에 올렸었거든요. 학생들 영어가 다들 뛰어 난게 아니라서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수업못따라 오는 학생들이 있었거든요. 


이런게 한국대학에서는 흔한 일인가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그 대학측에 물어라도 볼까요? 

IP : 107.191.xxx.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도
    '14.10.9 6:49 PM (220.85.xxx.242)

    다른 교수의 커리큘럼을 베껴본적이 없어서, 이런 경우가 정말로 있을까 싶을정도네요.

    일단은 자료가 원글님의 것이라는것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인트라넷에 올린것도 원글님이니, 일단 작년 자료를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학교측에 문의 하시는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사실 남의 커리큘럼이라 학습자료로 수업을 하는 교수가 제정신은 아닌것 같아요.

  • 2. ..
    '14.10.9 7:00 PM (14.33.xxx.99)

    아마도 대학 측에서 올린 걸 것입니다.
    저도 제 강의 급히 넘긴 적 있는데 시간이 부족하면 일단 다른 분 강의 의뢰만 해두고 앞 강사의 수업계획서 그대로 올립니다 조교실에서요
    저도 제꺼 고대로 올라간 적 있어요
    섣불리 다음 강사 욕하면 안되고요 학교측에 먼저 물어보세요 조교실에요

  • 3. ..
    '14.10.9 7:03 PM (14.33.xxx.99)

    자료 잘 가지고 계시면 또 연락올거에요
    사실 이 바닥이...한번 화내면 성질 드럽다고 연결 안해주는 일도 생기는지라...
    마지막으로 영어 하시는 분이라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요 "읍니다" -> "습니다" 로 바꿔주세요
    가르치는 사람끼리는 틀린거 바로 지적주고 고치고 해야 학생들 앞에서 망신 안당하니까요

  • 4. ...
    '14.10.9 7:06 PM (203.249.xxx.39)

    아마도 대학 측에서 올린 걸 것입니다. (2)

    보통 학교 시스템에 강의계획서 복사 기능이 있습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수업계획서를 학교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다른 강사에게 '이러한 강의'를 해줄 수 있냐고 의뢰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대학에서 수업계획서에 대해서는 강사의 저작권을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강의파일에 대해서는 강사의 저작권을 인정하지요..

  • 5. 원글이
    '14.10.9 7:32 PM (107.191.xxx.72)

    다음 사람에 대해 썼던 좀 나쁜 글은 조언주신 대로 그 사람이 탓이 아닐 수도 있으니 지웠습니다.
    일단 진정 좀 하고 :) 대학측에 물어는 봐야 겠네요.

    답글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6. 억울하신거 이해되어요.
    '14.10.9 9:58 PM (178.191.xxx.18)

    전 반대로 있는 사람을 '몰아내고' 강의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몰아낸 것'도 몰랐고 강의요청이 와서 응한 것 뿐이었는데.
    그러니 님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강의료는 다 같아요.
    왜 바뀌었는지, 짤렸는지는 여러 요인이 있죠.
    강의평가점수가 낮았을 경우, 학생들이 불만을 표시한 경우, 학과장이나 교수들이 그냥 자른 경우,
    누가 여러경로로 추천이나 부탁 들어온 경우 그 사람을 써야할 경우,
    여튼 시강에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님 가던 길 계속 가시면 또 연락 올지도 몰라요.
    중요한건 뒷모습이 아름다와야...

  • 7. 학과에서
    '14.10.10 8:03 AM (119.67.xxx.41)

    조교들이 강의계획서 올리는 경우도 있군요.
    제가 수업한 학교는 강사가 직접 올리도록 되어있었구요.
    새로 개설된 과목 아닌 경우는 학과장님의 특별한 요청사항이 없으면 전학기 수업계획서를 참고해서
    내가 넣고 싶은 내용 넣고 빼고 작성하는데 그대로 작성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남의 커리큘럼, 강의안을 허락없이 강의하는 강사가 수업 제대로 할리가 절대 없고요, 수업듣는 학생들이 먼저 압니다.
    그동안 잘 해오셨다면 다른 곳에서도 연락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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