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기가 안 좋으니 맘이 불안하네요..

00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14-10-07 14:54:26

당장 정리해고 이런 건 아니지만, 저희 회사 사정이 그닥 좋지 못하다는 얘기도 들리고, 경기도 안 좋은 것 같아서 늘 아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가 실직을 하셔서...가정경제가 늘 안좋았기에..지금 급여 잘 받고 나이도 아직 젊지만..(서른 중반) 돈에 대해 늘 불안합니다. (이런 개인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맞벌이 하고 있는데 5살 저희 딸아이 한테만 가끔 돈쓰고..옷은 다 중고로 물려 입히고, 저희 부부는 저희를 위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안사네요.. 가끔 캔맥주 사서 집에서 먹는 거랑..먹고 싶은 과자 장보러 갈 때 한개 정도 사는 게 다입니다. 주된 지출은 아이 보육료, 부모님 생활비 일부 지원, 식비.. 이게 다에요..

아직 아이가 어려 교육비는 크게 안들지만, 이것도 점점 커질거란 생각에 더 허리띠를 졸라 매야된다는 생각이 강하구요.

지금 알뜰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대학교 때 등록금 마련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너무 많이 해서 돈 모으는 거에 강박증이 생긴 것 같아요.. 결혼하고 더 심해졌는데, 여유가 없는 느낌이에요.

전세로 살고 있어서 더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집값 오른다고 해서 집 살까 알아봤는데, 저희가 집을 매매하고 싶은 동네 집값은 저희 수준으로는 아직 어려워 당분간 전세로 더 있을 거구요.

지금 있는 곳은 빌라촌인데, 오래된 빌라라 정말 전세가가 싸거든요.. 집주인분이 집 오래됬다고 전세금도 거의 안올리셔서 그냥 여기 있으면 되는데, 집이 겨울에 추워서 그럴땐, 조금 서글퍼 지기도 하고 그래요..^^  가능한한 아끼고 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행도 안가고 동네 근처만 다니고 하는데, 가끔 마음이 좀 그래요.

궁상맞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날이 추워지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네요..

IP : 193.18.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icole32
    '14.10.7 5:13 PM (93.51.xxx.148)

    절약하고 사시면서 부모님 용돈도 챙겨 드리고 착하시네요^^ 절약하는 것도 부부가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다행이네요~

  • 2. 원글이
    '14.10.8 12:46 PM (193.18.xxx.162)

    댓글 달아주시어 감사합니다. ^^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그런가봐요.. 어제 넘 궁상맞게 하소연처럼 글 올렸는데,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기도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399 영국사는 입장인데 영국음식 얘기가 나와서 5 디킨즈 2014/10/07 2,410
425398 사랑한다고 속삭이세요! 1 밀어 2014/10/07 1,028
425397 사도세자는 어찌 호위무사도 없이 다니나요? 5 ... 2014/10/07 1,904
425396 아기 옷 입히기 1 파란하늘보기.. 2014/10/07 1,199
425395 슈스케 김필, 곽진언의 노래 너무 좋네요 7 ... 2014/10/07 2,082
425394 친화력 애교 여성미 타고난 분들이 넘 부럽네요. 부부동반 캠핑을.. 7 붙님성 2014/10/07 6,251
425393 32평 전세9천 이사비+복비+위로비 얼마나 줘야 하나요? 4 가을맘 2014/10/07 2,407
425392 오늘 유나의거리에서요 14 모모 2014/10/07 2,588
425391 성격상담좀해주세요!!! 회사에서 센스있게 처신하는법이라고 할까요.. 5 바꾸고싶다 2014/10/07 1,166
425390 제가 이런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1 왕따인듯 왕.. 2014/10/07 1,067
425389 전남친이 인터넷에 제 험담을 해놓은걸 봤어요.. 20 000 2014/10/07 6,670
425388 세월호175일)제발 겨울되기전 꼭 돌아와주세요. 21 bluebe.. 2014/10/07 3,596
425387 여수에 사시는 분... 숙박 도와주세요 10 오모나 2014/10/07 2,006
425386 "총리실, 8개 뉴라이트 단체에 8억9천 지원".. 7 샬랄라 2014/10/07 804
425385 베트남 하노이 사시는분 살기어떤가요 2 고민이요 2014/10/07 7,948
425384 결혼 선배님들 남편분 고르실 때 무엇에 중점을 두셨나요? 7 ffff 2014/10/07 2,097
425383 백화점 취소ㅠㅜ 3 ㅁㅁ 2014/10/07 1,673
425382 발암 물질 치약이 어느 것인지요? 4 ... 2014/10/07 9,023
425381 일산 고등 영어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어렵다 2014/10/07 2,475
425380 군 상담 간 내 동생 2 날이 추워진.. 2014/10/07 1,339
425379 가구 하나 배송하는데 얼마쯤 들까요? 6 급질 2014/10/07 899
425378 장롱면허증 갱신해얄까요? 2 국가자격증 2014/10/07 967
425377 혹시 안쓰는 오래된 포대기 갖고계신분요!! 1 급부탁 2014/10/07 1,197
425376 김성한 이라고 쓰고 임성한이라고 읽어요...ㅋ 8 2014/10/07 1,911
425375 하체 비만이 뭘 말하나요? 7 ??? 2014/10/07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