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나무처럼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14-10-07 13:31:01
늦은 나이에 아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이에요. d아기 낳고 호르몬이 바뀌었는지 자꾸 눈물이 나네요..슬퍼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야를 낳고나니ㅡ너무 이뻐서 얘가 나중에 잘못되기라도 하면 난 미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애를 보면 눈물이 나고, 울 엄마도 나를 이런 마음으로 키우셨겠구나 싶어 눈물나고, 몸도 안좋으신데 제 밥이며 애기 건사며 힘들게 도와주시는 엄마를 봐도 눈물이 나고 하네요. 엄마의 엄마가 연세가 많으셔서 몸조리를 엄마한테 못받은 한이 너무 커서 저한테는 그런 마음 안 남기시려고 애쓰시는게 보여서요.
얼마전에는 뉴스에서 택배기사 가장하고 강도가 들었는데 집에 있던 임산부가 임신했으니 배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뉴스 보고 또 펑펑 울었네요. 임신할때맘해도 실감이 안났는데 애를 낳고보니 자식사랑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무섭기까지 해요. 이래서 자식 낳아봐야 부모맘 안다는 소리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IP : 175.223.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u
    '14.10.7 2:11 PM (124.51.xxx.3)

    맞아요... 아마 몸이나 마음이 이제 아가씨, 여자가 아니라 어머니로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아서인듯...
    한 단계를 넘는....ㅠㅠ

  • 2. 그래서 철든다 하는거죠
    '14.10.7 3:15 PM (175.195.xxx.86)

    자식을 낳으면 비로소 부모심정 알고 철드는거죠.

  • 3. 출산 축하드립니다.
    '14.10.7 4:15 PM (58.236.xxx.3)

    하..꼭 15년전 제 모습 같아요..저두 엄마가 부엌에서 딸가닥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울고...저 미역국 잘먹냐는 이모들 전화 받으시면서 너무 안먹어서 속상하다고 하시면서 통화하는 소리 듣고 한참을 울었어요..다 울것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원후 집에 5일 조리하다 조리원으로 들어갔었어요..애기 건강하고 슬기롭고 예의바르게 잘 클겁니다..염려 마시고요 임신기간동안 힘드셨을텐데 방 따뜻하게 하시고 푹 주무세요..어머님이 음식 해주시면 뚝딱 비워주시고요.맛있게 먹어주시는것도 큰 효도니까요..그때 생각나니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애쓰셨어요..아이와 원글님 앞날에 축복이 깃들기를...또 이 댓글 읽고눈물바람 하시는거 아니죠^^

  • 4. 또로로로롱
    '14.10.8 12:45 AM (175.223.xxx.60)

    저도 아기낳은지 이제 일년 되어가요.
    마치 예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불쌍해
    아기 봐주시고 옆방으로 건너가시면
    그 때부터 소리죽여 울었네요.

    아기는 너무 예쁘고
    엄마한텐 한없이 미안하고...
    마침 세월호 사건까지 일어나서
    그 아이들도 누군가의 이렇게 이쁜자식인데...
    라고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

    근데 산후조리할 때 많이 울면 시력이 나빠진대요.
    저 벌써 침침해요.^^;
    울지마시고 조리 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833 갤럭시 전화번호 갤초보 2014/10/08 553
425832 오페라 dvd하나 샀는데요 화질이 생각보다 별로에요. 1 dvd 2014/10/08 616
425831 인터넷 쇼핑 2 yjy 2014/10/08 769
425830 서울대 출신 30대 후반 사법고시 합격자 비전 있을까요 25 고민 2014/10/08 9,019
425829 다이*오브제 강유단 선생님 그릇이요 15 쮸피루 2014/10/08 2,921
425828 [세월호진상규명] 아직 시작되지 않은 기적... 4 청명하늘 2014/10/08 724
425827 선,소개팅,직장,동아리,학교,동호회 아닌 곳에서 연인, 배우자 .. 2 우울감.. .. 2014/10/08 2,087
425826 영어 질문 2 의미 2014/10/08 779
425825 홍콩 여행 4 보라돌이 2014/10/08 1,594
425824 아이고 의미없다 solomo.. 2014/10/08 948
425823 긴 대나무 꼬챙이에 꿴 닭꼬치가 알고 보니 중국제. .... 2014/10/08 1,180
425822 30대후반 총각들이 여자외모따지는거 18 ㄱㄴ 2014/10/08 8,160
425821 백수오 궁 드셔보신분~ 6 40대 2014/10/08 2,599
425820 보드게임 추천해주세요 4 푸름 2014/10/08 859
425819 정미경 ”군 수통 남는데도 수십년 된 수통 사용” 세우실 2014/10/08 727
425818 오븐을 마련하려고 하는데요, 세 제품 중 어떤 것이 나을까요? 10 오븐이 필요.. 2014/10/08 2,334
425817 안나가는가게 나가게하는 비방좀 알려주세요. 2 .... 2014/10/08 8,644
425816 홍화씨는 어떻게 해서 먹는게 효과 있나요.. 4 골절 2014/10/08 1,917
425815 1억 정도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요? . 2014/10/08 916
425814 영어문장 하나만 알려주세요 6 .. 2014/10/08 807
425813 대하장 담을 줄 아시는 회원님 도와주세요~ 12 ... 2014/10/08 1,323
425812 양육수당20만원도 없어지나요?? ㅇㅇㅇ 2014/10/08 942
425811 매운김치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요... 4 아팠던이 2014/10/08 1,196
425810 정부가 아니고 양아치 같아요. 4 아.. 2014/10/08 1,231
425809 중학생 기타조퇴문제... 1 건강하게 2014/10/08 3,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