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작성일 : 2014-10-07 13:31:01
1883614
늦은 나이에 아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 중이에요. d아기 낳고 호르몬이 바뀌었는지 자꾸 눈물이 나네요..슬퍼서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야를 낳고나니ㅡ너무 이뻐서 얘가 나중에 잘못되기라도 하면 난 미칠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애를 보면 눈물이 나고, 울 엄마도 나를 이런 마음으로 키우셨겠구나 싶어 눈물나고, 몸도 안좋으신데 제 밥이며 애기 건사며 힘들게 도와주시는 엄마를 봐도 눈물이 나고 하네요. 엄마의 엄마가 연세가 많으셔서 몸조리를 엄마한테 못받은 한이 너무 커서 저한테는 그런 마음 안 남기시려고 애쓰시는게 보여서요.
얼마전에는 뉴스에서 택배기사 가장하고 강도가 들었는데 집에 있던 임산부가 임신했으니 배만 때리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뉴스 보고 또 펑펑 울었네요. 임신할때맘해도 실감이 안났는데 애를 낳고보니 자식사랑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어서 무섭기까지 해요. 이래서 자식 낳아봐야 부모맘 안다는 소리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IP : 175.223.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lu
'14.10.7 2:11 PM
(124.51.xxx.3)
맞아요... 아마 몸이나 마음이 이제 아가씨, 여자가 아니라 어머니로 살아야 한다는 걸 알아서인듯...
한 단계를 넘는....ㅠㅠ
2. 그래서 철든다 하는거죠
'14.10.7 3:15 PM
(175.195.xxx.86)
자식을 낳으면 비로소 부모심정 알고 철드는거죠.
3. 출산 축하드립니다.
'14.10.7 4:15 PM
(58.236.xxx.3)
하..꼭 15년전 제 모습 같아요..저두 엄마가 부엌에서 딸가닥 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울고...저 미역국 잘먹냐는 이모들 전화 받으시면서 너무 안먹어서 속상하다고 하시면서 통화하는 소리 듣고 한참을 울었어요..다 울것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퇴원후 집에 5일 조리하다 조리원으로 들어갔었어요..애기 건강하고 슬기롭고 예의바르게 잘 클겁니다..염려 마시고요 임신기간동안 힘드셨을텐데 방 따뜻하게 하시고 푹 주무세요..어머님이 음식 해주시면 뚝딱 비워주시고요.맛있게 먹어주시는것도 큰 효도니까요..그때 생각나니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애쓰셨어요..아이와 원글님 앞날에 축복이 깃들기를...또 이 댓글 읽고눈물바람 하시는거 아니죠^^
4. 또로로로롱
'14.10.8 12:45 AM
(175.223.xxx.60)
저도 아기낳은지 이제 일년 되어가요.
마치 예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세상에서 우리엄마가 제일 불쌍해
아기 봐주시고 옆방으로 건너가시면
그 때부터 소리죽여 울었네요.
아기는 너무 예쁘고
엄마한텐 한없이 미안하고...
마침 세월호 사건까지 일어나서
그 아이들도 누군가의 이렇게 이쁜자식인데...
라고 생각하며 많이 울었어요.
근데 산후조리할 때 많이 울면 시력이 나빠진대요.
저 벌써 침침해요.^^;
울지마시고 조리 잘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425553 |
진재영씨 성공했네요 17 |
와 |
2014/10/07 |
18,268 |
425552 |
천연샴푸말구요 |
샴푸 |
2014/10/07 |
651 |
425551 |
사주에 강하다고 경찰이나, 철금속 악세사리 금은방을 하라는데.... 3 |
사주에 |
2014/10/07 |
2,097 |
425550 |
고백없이 시작된 만남...이상하지 않나요? 4 |
... |
2014/10/07 |
2,343 |
425549 |
영국사는 입장인데 영국음식 얘기가 나와서 5 |
디킨즈 |
2014/10/07 |
2,452 |
425548 |
사랑한다고 속삭이세요! 1 |
밀어 |
2014/10/07 |
1,067 |
425547 |
사도세자는 어찌 호위무사도 없이 다니나요? 5 |
... |
2014/10/07 |
1,938 |
425546 |
아기 옷 입히기 1 |
파란하늘보기.. |
2014/10/07 |
1,225 |
425545 |
슈스케 김필, 곽진언의 노래 너무 좋네요 7 |
... |
2014/10/07 |
2,118 |
425544 |
친화력 애교 여성미 타고난 분들이 넘 부럽네요. 부부동반 캠핑을.. 7 |
붙님성 |
2014/10/07 |
6,306 |
425543 |
32평 전세9천 이사비+복비+위로비 얼마나 줘야 하나요? 4 |
가을맘 |
2014/10/07 |
2,440 |
425542 |
오늘 유나의거리에서요 14 |
모모 |
2014/10/07 |
2,620 |
425541 |
성격상담좀해주세요!!! 회사에서 센스있게 처신하는법이라고 할까요.. 5 |
바꾸고싶다 |
2014/10/07 |
1,190 |
425540 |
제가 이런 회사 계속 다녀야 할까요? 1 |
왕따인듯 왕.. |
2014/10/07 |
1,126 |
425539 |
전남친이 인터넷에 제 험담을 해놓은걸 봤어요.. 20 |
000 |
2014/10/07 |
6,696 |
425538 |
세월호175일)제발 겨울되기전 꼭 돌아와주세요. 21 |
bluebe.. |
2014/10/07 |
3,621 |
425537 |
여수에 사시는 분... 숙박 도와주세요 10 |
오모나 |
2014/10/07 |
2,034 |
425536 |
"총리실, 8개 뉴라이트 단체에 8억9천 지원".. 7 |
샬랄라 |
2014/10/07 |
833 |
425535 |
베트남 하노이 사시는분 살기어떤가요 2 |
고민이요 |
2014/10/07 |
8,005 |
425534 |
결혼 선배님들 남편분 고르실 때 무엇에 중점을 두셨나요? 7 |
ffff |
2014/10/07 |
2,128 |
425533 |
백화점 취소ㅠㅜ 3 |
ㅁㅁ |
2014/10/07 |
1,716 |
425532 |
발암 물질 치약이 어느 것인지요? 4 |
... |
2014/10/07 |
9,048 |
425531 |
일산 고등 영어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
어렵다 |
2014/10/07 |
2,494 |
425530 |
군 상담 간 내 동생 2 |
날이 추워진.. |
2014/10/07 |
1,371 |
425529 |
가구 하나 배송하는데 얼마쯤 들까요? 6 |
급질 |
2014/10/07 |
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