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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하는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이네요

걱정하지마 조회수 : 2,679
작성일 : 2014-10-06 08:22:32

어쩌다 보니 우여곡절 끝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삼수의 길로 접어들었네요

모의고사 성적도 잘 나오고 있고 마무리도 잘하고 있는데

최근에 가끔 목을 흔들기에 목이 불편하니? 물어본적이 한두번 있었어요

그런데 틱이라고는 전혀 느끼기 못했는데

논술시험을 보러 다녀오는 길에

옆자리에 앉아있으니

아이가 웬지 우울해보이고 장밖만 보더라구요

그런데 목을 상당히 좌우로 흔들더라구요

제 느낌에는 자기가 목을 흔드는걸 인지하고 창을 보면서 안 흔드려고 하는 느낌이었어요

저랑 밥 먹거나 가족끼리 티비보거나 할때는 안 그러는데

어제도 식탁에 앉아서 혼자 책을 보는 모습이 장식장에 비춰서

보니 책을 보면서도 고개를 좌우로 흔드네요

운동을 2번이나 나갔다 오는것이 본인은 인지하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아는척은 안하고 아이아빠랑만 얘기하고

네가 어느대학을 가던 엄마아빠는 괜찮다 최대한 편하라고 다독여주긴 했는데

공부하다 힘들면 언제든지 집에와서 쉬렴 하고

새벽에 나가는 아이를 배웅하고 베란다에서 몰래보니 몇번 흔들면서 가네요

현역때는 수능때 전혀 긴장을 하지 않았다고

근데 9월 모의보는데 긴장되더라는 말을 하긴 했어요

문과라서 수능을 다 맞아야 한다는 강박을 좀 가지고 있긴해요

오늘도 하루종일 학원책상에 앉아서 공부할텐데

엄마걱정할까봐 혼자 전전긍긍하며 앉아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하네요

신경정신과를 데리고 가려면 아이한테 아는척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비염약을 새로 처방받아

논술보기 전날 먹고 자서

논술보는날 비염증상은 없었어요

비염증상이 시험볼때 유난히 심해진다고 해서 본인이 챙겨먹었거든요

어릴떼는 특별한 틱증상 없이 자랐고

항상 긍정적인 아이라 생각했는데

스트레스를 저렇게 많이 받고 있는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네요

아이가 돌아올때까지 하루종일 좌불안석일거 같아요

경험있으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5.137.xxx.2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까워
    '14.10.6 8:35 AM (14.35.xxx.193)

    글 남깁니다.
    저희 아들이 잠깐 그런 증상을 보였습니다.
    진로를 완전히 변경해서 다시 진학을 할 때 잠깐 그런 증세를 보였고 본인도 무척 괴로워 했습니다.
    시험 끝난 후 병원에 갈려고 했는데 결과가 잘 나오니 저절로 증상이 없어 졌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으니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좀 더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부모님께서 긴장하거나 걱정하시면 아이에게 불안감이 전달 될 수 있으니 대범하게 견디시기 바랍니다.

  • 2. ilj
    '14.10.6 8:37 AM (121.186.xxx.135)

    참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제 아이는 수험생 스트레스로 이명증이 생겨서 힘들어 했는데, 원하는 대학 입학하고서는 저절로 사라졌어요.. 심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오면 그 증세가 나타날까봐 두려워하긴 하지만..

    가장 좋은 치유책은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건데, 저는 어머니께서 영양제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칼슘 & 마그네슘, 비타민 D 복합 영양제와 비타민 B군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먹여보라 권합니다..

    신경을 안정시켜줘서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고 숙면에도 도움을 줍니다.. 갱년기 증세나 불면증에도 효과를 봐서 저도 진작 먹고 고생 덜했을텐데 그럽니다..

    강박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 같은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 같네요.. ^^

  • 3. 저희아이는
    '14.10.6 8:44 AM (223.62.xxx.20)

    틱 치료는 아니지만 스트레스로 고생이 심해서 한방신경정신과에 며칠입원해서 치료 중인데 훨씬 편안해지고 잠도 잘자더니 오늘은 학교에 가고싶단 얘기를 하네요
    일반 정신과보다는 거부감도 없고 기록도 안남는다하고
    양방쪽 검사도 받을수있어서 좋네요

  • 4. ..
    '14.10.6 9:18 AM (203.142.xxx.76)

    더구나 삼수라니 수능압박감,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하겠어요.
    마음이 짠하네요.
    울아이도 고3땐 두번이나 뻣뻣한 나무토막이 되어 쓰러져서 얼마나 놀라고 걱정했었는지 몰라요.
    병원에 가니 고3병이라고,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그랬어요. 정말 지나고나니 괜찮아졌고요.
    배탈,복통,가스 설사같은건 달고 살았고요.
    주위 친구들도보면 갑자기 귀가 안들린다고 난리인 아이도 있었고, 악관절이 와서 빨대로 멀건죽만 먹을수 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정말 가슴 아프지만....아프게 지나가는 과정인것 같아요.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게 제일 중요할텐데 그건 수능이 끝나야겠죠.
    저는 딸아이한테 너뿐만이 아니라 고3땐 스트레스로 여러가지 신체적 이상증상 겪는 친구들이 더러 많이 있다고 얘기도 해주고 비타민,포도당 캔디같은것도 챙겨주면서 긍정적인 메세지를 주려고 노력했었어요..
    엄마가 모른체해도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한두번은 지적하겠죠..
    그럴수 있다고, 신경쓸일 아니라고 긍정적 메세지 주면서 안정시켜주는방법밖엔 없을것 같은데...

  • 5. ilj님
    '14.10.6 9:19 AM (59.29.xxx.210)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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