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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 속으로 계속 말하면 누군가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3,913
작성일 : 2014-10-06 00:30:12


이젠 어디로 가버렸는지 어떻게 사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밤이 되면 창문 조금 열어놓고 하늘에 대고 
그 사람에게 속으로 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기도하듯 맘 속으로 누군가에게 말하다보면
그 사람한테 전해지긴 할까요? 
여지까지로 봐선 전해지는 거 같지 않긴한데
제 풀에 지칠 때까지 이러다 말아야겠죠.   

제가 썼지만 넘 바보같은 글이네요. 
미안요. 넘 답답해서요  ㅠㅠ 
IP : 114.201.xxx.10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4.10.6 12:32 AM (114.203.xxx.121)

    진심으로 사랑하셨던 분인가봐요..

  • 2. ...
    '14.10.6 12:35 AM (203.226.xxx.30)

    제가 올해 3월부터 어떤 사람한테 푹빠져서 그랬는데요. 어느 순간 급 냉정해지면서 그 사람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님이 맘속으로 하는 말이 그 사람에게 전달된다하더라도 그때는 제풀에 지쳐서 님 마음이 변할 수도 있어요. 사람마음은 갈대같은 거라서...

  • 3. 그분도 같은 맘이면
    '14.10.6 12:35 AM (175.195.xxx.86)

    전해질꺼에요.^^

  • 4. ...
    '14.10.6 12:36 AM (114.201.xxx.102)

    앗. 정말 궁금해서 올린 글이었는데
    님 댓글을 보니 눈물이 핑 도네요.
    긍정도 부정도 할 수가 없네요.

  • 5. ㅠㅠ
    '14.10.6 12:38 AM (222.235.xxx.172)

    어떤 사연인지, 누구에게 향한 진심인지 모르나... 저도 그런 마음으로 믿고 싶어요.
    누가 들어주거나 알아주지 않으면 어때요. 나는 그 순간에는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해 마음을 전했으니
    미련은 남아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요?

  • 6. ...
    '14.10.6 12:40 AM (114.201.xxx.102)

    이 더이상 볼 수 없는 사람이고요.
    그 사람은 저랑 같은 마음은 아니예요.
    제 말이 전해질 거란 믿음으로 말하고 있던 게 아니라
    속이 타서 계속 이러고 있다가.
    82님들은 왠지 모든 걸 알고 계실 거 같아서
    한 번 여쭤본 거예요.
    이렇게 말하면 전해지긴 하나싶어서요.

  • 7. ...
    '14.10.6 12:47 AM (114.201.xxx.102)

    ㅠㅠ님 맞아요.
    이렇게 말하는 게 그 사람이 들을 수 없다해도
    실제로 볼 수 없고
    속이 타서 나도 모르개 하고 있는 행동이니.
    제 풀에 지칠 때까지 당분간은 이러고 있을 거 같아요.
    이런지 좀 됐는데 오늘은 내 말을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 궁금하더라고요.
    저에게 82님들은 은근 세상살이에 도사인 분들이라 답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고.

  • 8. ...
    '14.10.6 12:48 AM (203.226.xxx.30)

    시간이 지나야할 것 같아요. 언젠가는 아픈 것도 진정되고 괜찮아질거에요. 힘내요!

  • 9. ...
    '14.10.6 12:52 AM (114.201.xxx.102)

    네 감사해요.
    님 댓글에도 눈물이 핑그르르.
    그 사람은 제 말을 못들어도 82님들은 제 바보같은 글에도 이리 주옥같은 댓글들로 답을 해주시니
    그걸 보면서 힘을 내야겠죠.
    지금으로선 아픈 것도 아픈건데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져갈 내 마음도 아직은 아쉬울 거 같네요.
    감사해요. 시간이 약이겠죠.

  • 10. ..
    '14.10.6 1:15 AM (223.62.xxx.4)

    82에도 이런 순수 소녀같으신분이 계시네요. 아름답습니다.

  • 11. ....
    '14.10.6 1:16 AM (14.53.xxx.71)

    누군가 그리움에 사무칠 때.. 저도 하늘을 보게 되더군요.
    유치하지만; 저별, 저달 그사람도 볼까.. 그리생각하니 더욱 더 보게 되고요..
    '제마음 전달해주세요..' 속으로 바라기도 하고..

  • 12. 허허당
    '14.10.6 1:21 AM (211.209.xxx.27)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불이 나면 꺼질 일만 남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남는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 13. ....
    '14.10.6 1:24 AM (14.53.xxx.71)

    허허당님 댓글에 제가 괜히 눈물나는군요..

  • 14. ...
    '14.10.6 1:27 AM (114.201.xxx.102)

    실제로 보면 완전 상찌질이에 뚱뚱한데
    이런 저에게 순수소녀란 말씀도 해주시고.
    오프에선 평생 한 번도 못들어본 '아름답다'는 말씀도 해주시네요.
    사람이 누구든 고운말 예쁜말을 많이 듣고 살아야 하는 거 같네요.
    그 사람으느제 마음을 모를지언정 82님들께 이렇듯 고운말 많이 들었으니 위안이 됩니다.

    점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
    이제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있는 곳에서도 저 하늘과 달은 같이 있을테니
    내 말 전해주라고 그런 마음으로 말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전해줄 매개체가 저밤하늘과 별과 달뿐이네요.

  • 15. ....
    '14.10.6 1:31 AM (14.53.xxx.71)

    꿈이라도 꾸려고 복사해둔 사진 베개밑에 깔고자는 우스운 짓도 했어요..^^;
    무심히 원글님 글 클릭했다가 잊고있었던 제모습과 너무 닮아서 댓글남겨봤습니다.
    벗어나려면 오래걸릴거에요..

  • 16. ....
    '14.10.6 1:32 AM (114.201.xxx.102)

    불행을 즐기는 게 아니라면
    아픈 상처에 머물지 말아야겠죠.
    제가 그런 도돌이표 같은 습성이 있나봐요.
    자꾸 날 불행으로 몰고 가서 불행해 있는 상태를 즐기려는.
    허허당님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다들 연휴도 이제 다 지나고 월요일 새벽인개
    좋은 댓글 고 달아주시고 저한테 예쁜 말 고운 말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이리 간절히 맘 속으로 불러봐도 알아듣지 못하는 그 사람에 속상해하는 대신
    82님들 보며 힘을 내봐야겠네요.
    충분히 많은 위로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고 행복한 꿈 꾸세요.

  • 17. ....
    '14.10.6 1:34 AM (14.53.xxx.71)

    원글님도 편히 주무세요..

  • 18. ....
    '14.10.6 1:40 AM (114.201.xxx.102)

    0000님 끼얹어 주신 찬물 너무 달갑게 잘 받았어요.
    지금으로선 찬물이던 거운물이던 다 고맙고 반갑네요.
    맞아요. 길게 만나지도 못했고 특별한 관계도 아니었기에 이리 애가 타고 아픈 거겠죠.
    제 감정을 조각조각 내서 이성적으로 분석해 봐도
    요즘의 이 따가운 가슴팍은 진정이 되지 않네요.
    감성만이 너무 커져 있는 상태인 듯 해요.

    점님 저도 밤에 잘 때 그 사람 꿈이라도 꾸려고 했는데
    요즘엔 자기 전에 간절히 생각해도 꿈에 한 컷으로도 나타나지 않더라고요.
    그 사람에겐 제가 아주 멀어진 사람인 듯.
    그나저나 이거 벗어나려면 오래 걸리나요? 여태까지로도 아주 죽는 줄 알았는데 큰 일이군요 ㅠㅠ

  • 19. ....
    '14.10.6 1:51 AM (14.53.xxx.71)

    0000님 말씀도 일리있습니다.
    원글님 저는 잊는데 5년걸렸답니다..
    꿈에 저는 항상 도망을 가는 꿈을 꿉니다.
    방문을 잠그는데 자물쇠가 수십개.. 그것을 잠그다 꿈이 깹니다. 잊으려 노력하다 그런꿈을 꿨던 것인지..

    그 오랜시간들이 아깝다는 생각 안들어요. 그사람의 행복을 진심 빌어주고 있어요.
    실제 잘 살고 있는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 ...
    '14.10.6 2:04 AM (114.201.xxx.102)

    꿈 얘기를 들으니
    저 또한 그 분 좋아하지 않으려 애썼던 시간들이 생각 나네요.
    5년이라니 참으로 만만치 않은 세월이네요.
    아직까진 가시방석 위에 엎드려 있는 것 마냥 마음이 쓰라리네요.
    님께서 행복을 빌어주신 덕분에 그 분은 실제 잘 살고 계신 게 아닐까 싶어요.
    님의 말씀을 들으며 생각이 났는데. 제가 생각하는 그 사람은 저와 함께였다면 그다지 행복하지 못했을 거 같아요.
    슬프지만 인정하기 싫지만 그게 사실이네요. 그래서 전 이렇게 밤하늘에만 대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고요.

  • 21. ....
    '14.10.6 2:13 AM (14.53.xxx.71)

    원글님 말씀대로 만약.. 이루어졌다면 예상치못한 전개가 이어질 수도 있었을거에요.
    그때당시 제감정, 오래 이어졌던 대화들 다 너무 소중해요. 하나도 후회되지 않아요.
    바보같기도 했지만 그때 그시간으로 돌아가도 또다시 그럴것 같아요.
    원글님 생각날때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마음마저도 그리워 질때가 올 수도 있어요.
    혹시 아나요? 그마음 점점 옅어져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누군가가 그자리 채워줄 수도 있잖아요.^^

  • 22. ...
    '14.10.6 5:42 AM (182.218.xxx.159)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뻐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해집니다. 하지만, 만날사람은 만나고 만나지 않을 사람은 안만나게 됩니다. 만나지 못하면, 그가 내게 안좋은 역할을 하니까 못만나게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23. 내친구
    '14.10.6 5:56 AM (119.194.xxx.239)

    옛날에 누구 좋아했더니 꿈을 꾸었대요.
    근데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고 보니 그 꿈꾼날 상대방이 집근처에 일때문에 왔었더래요.
    둘다 뭔가 감정이 있으면 그렇게 텔레파시가 통하는거 아닐지요. ^^근데 귀여우세요

  • 24. ...
    '14.10.6 10:40 AM (114.201.xxx.102)

    다들 감사해요. 그 사람은 없어졌음에도 혼자 이러고 있는게
    왠지 미안하기도 하고 스토커 같기도 한 마음에 죄책감도 좀 들고.
    글 올리면서도 아예 대꾸도 못받거나 바보같은 소리라고 얘기들을 줄 알았는데.
    이런 저에게 '마음이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씀을 해주시니
    마음이 좀 누그러지네요. 오프에선 전혀 못듣고 사는 말인데;
    너무너무 위로가 많이 되었네요. 다들 정말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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