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축구가 인기스포츠가 되었나요?

알쏭달쏭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4-10-04 09:45:28

40대 중반 아줌만데요.

친구랑 축구 이야기하다가 제가 잘 모르는 건지 아님 친구가 잘 모르는건지 의아해서 묻습니다.

 

이번 태국축구로 인한 반한 감정이야기하다가 나왔는데요.

태국이 축구의 맹주국가라고 이야기해서 좀 의아해서 묻습니다.

태국축구가 이번 아시안 게임때 잘 한걸로 보이는데 태국이 전에 그렇게 축구 잘 하는 국가는 아니지 않나요?

축구에 거의 문외한이다보니 그냥 태국이 축구 잘 한다는 이야기를 잘 못들어봐서

월드컵에서도 태국이 몇강안에 들었다는 이야기 못들었는데 제가 무지한건가요?

 

그리고 또 한가지 더 80년대 초반 축구는 거의 비인기종목에 야구가 대 인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가 스포츠에는 좀 몰라서 박철순 이만수가 굉장히 인기였고 남자애들은 다 야구 배트 들고 다녔던 기억

하는데 차붐 축구부터 일일이 다 봤다고 해서 이상해서 묻습니다.

어쩌다가 축구 한일전이나 세계 청소년 축구 몇강 들어간거 빼고는 사람들 안본거 같던데...

엄청 인기종목처럼 이야기해서 서로 다른 세계 살았나 싶어서

축구는 거의 2002년 월드컵 전후로 엄청 인기종목으로 급부상한스포츠 아닌가요?

IP : 119.203.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4.10.4 10:12 AM (175.210.xxx.133)

    1968년 킹스컵을 처음 태국에서 개최해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축구이 인기는 확 죽은 거지요.
    프로야구가 없었을 당시는 온 국민이 축구에 열광했지요.
    그리고 프로야구에 밀려서...
    2002년 이후 박지성 등 해외파들 때문에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 K리그에는 관중이 없어서...
    단적으로 월드컵경기장들이 상암을 빼고는 적자인 것만 봐도 축구의 인기는 그닥...

  • 2. 축구는
    '14.10.4 10:18 AM (223.62.xxx.98)

    어느나라나 항상 최고 인기종목 맞습니다
    동넘아 가난한 나라들도 축구열기 굉장해요.....단 월드컵은 못 나가죠
    간신히 나간 일본 한국도 1승이 어려워 아시아티켓 더 줄이자고 피파서 거들먹거리고 있구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프로야구만큼 축구팀이 인기없는건 맞구요

    다만....국가대표 축구경기는 늘 인산인해였들거예요. 친구뷴은 그걸 말하는구뇨
    차범근 해설위원 선수시절엔 말레이지아, 버마. 태국 이런나라들과의 경기도 완전 빅매치였죠...이란,호누등은 넘을수 없는 벽과같았고....

    그래서 처음 그 벽을 넘은선수가 차범근
    지금처럼 한국기업스폰서를 바라거나 아시안관객 끌어모으기--티셔츠팔이라고도---미끼선수도 아니었으니 진정 대단한거죠

  • 3. ...
    '14.10.4 11:01 AM (74.101.xxx.118)

    우리나라 축구를 인기 종목으로 만든 건 5공화국의 전두환입니다.
    축구를 좋아했다고 들은 거 같기도 한데
    축구를 일으켜 사람들을 축구장과 텔레비젼에 몰입하게 만든 목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 4. .....
    '14.10.4 11:59 AM (112.155.xxx.72)

    70년대 부터 남자애들은 축구만 했어요.
    국민학교 애들이 야구 장비는 없는데
    축구는 공이랑 골대만 있으면 되니까
    수업 끝나면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다 오고
    아마도 그 때 웬만한 국민학교 운동장에는 다 축구 골대가 있었지 않나 해요.
    적어도 우리학교는 있었어요.
    그리고 박정희도 축구 좋아해서 박정희배 축구 시합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모여서 하고 그러지 않았나요?
    초등학교 전국대회도 있었고.

  • 5. 축구
    '14.10.4 2:50 PM (119.64.xxx.194)

    인기를 야구와 비교했는데 이건 프로 구단 출범 때문에 그런 인식 가진 것 같구요. 인기라기보다 대중성에서 접근해야 될 거예요. 축구는 일제 강점기에도 매우 대중적이었습니다. 공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요. 당시 경평축구대회도 있었구요. 야구는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고 장비가 많이 필요한 운동이라서 고급 스포츠 느낌이었습니다. 해방 후에도 야구는 있는 집 아이들이 취미삼아 했구요, 축구는 가난한 집 출신들이 많았습니다. 차범근이나 허정무 같은 스타들이 가난한 집 자제로 장학금 받고 나이 속여가며 활동했던 케이스죠. 축구는 월드컵에도 일찌감치 내보낼 노력을 기울일 정도였고 국가의 위상과 동일화하려는 인식이 많았어요. 북한이 지금도 축구에 많은 지원을 하는 것을 보면 한반도에서 축구 인기의 역사를 짐작하실 겁니다.

    야구는 축구처럼 국민스포츠 반열은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세계적 스포츠가 아니라서 세계적 위상을 가늠할 일은 별로 없고(고작 일본, 미국, 대만, 쿠바 정도?) 국내 고교 야구가 성인야구보다 더 인기많을 정도였어요. 이건 고시엔 야구라는 일본의 관습을 그대로 물려받은 영향이 컸구요.

    축구는 쉽게 볼 수 있고 국가대표전 경기가 많아 아마 축구라도 큰 대회 열릴 때면 전체가 들썩들썩, 축구에 이긴 걸 전쟁에 이긴 걸로 착각하는 시대상도 있구요. 70년대 초반 차범근의 전설은 그때 생긴 겁니다. 60-70년대의 동남아도 우리와 비슷한 처지라서 축구가 국기처럼 대우받았구요. 메르데카컵은 아시아에서 유로컵만큼 큰 대회였습니다. 박정희가 그 흉내 내서 박스컵이라는 꼴사나운 대회도 만들었죠.

    야구의 위상이 높아진 건 전두환 쿠데타 이후 3에스 정책과 재벌들 길들이기가 맞물려 프로구단이 탄생해서 그런 겁니다. 축구가 그 패턴 좀 따라해볼까 하고 프로 구단을 뒤늦게 만들었지만 야구가 국내용, 축구가 국외용이라는 소비형태 때문에 국내 중심의 프로구단은 재미를 못봤어요. 월드컵 덕에 위상은 높아졌지만 수익면에서는 야구와 아무래도 다를 겁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축구가 인기없다가 한국보다 늦게 프로축구단이 생겼는데 한국과 달리 축구가 신종 매력 스포츠로 떠올랐아어요.

    암튼 원글님의 질문은 축구가 언제부터 인기였나는 건데 프로구단 이후 노출도와 인기의 차이와 역사적 대중성은 좀 달라요. 한국에서는 축구는 백년 가까이 대중적이던 서민 스포츠였고 야구는 특정집단만 즐기던 고급? 스포츠였지만 80년대 프로 구단 출범과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각기 위상이 좀 달리졌단 생각입니다.

    지금도 시골 출신의 60대쯤 되신 분들이 축구라면 무조건 흥분해도 야구는 아예 룰도 모르는 분들 많을 거예요.

  • 6. 70년생
    '14.10.4 10:01 PM (211.178.xxx.199)

    저 70년생인데 저 어릴때부터 축구는 인기스포츠였던 것 같아요.
    국제 경기하면 가족이 둘러 앉아 보곤했던 기억이 있어요.
    초,중등때도 수업 끝나고 반별로 축구시합같은 것 하고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862 부산출장가요. 센텀 교보 큰가요? 4 임산부 2014/10/16 747
427861 겨울철 난방기기중 온풍기랑 석영관 히터중 어떤게 더 좋을까요? 3 ... 2014/10/16 2,741
427860 자전거 탈때 입는 기능성 상의. 뭐라고 검색해야하나요 3 . 2014/10/16 880
427859 임산부가 볼만한 영화 추천 좀요 4 ㅇㅇㅇ 2014/10/16 910
427858 미국 여자 상사 16 a 2014/10/16 2,534
427857 서태지, 정치인(마녀) 풍자 하는 듯한 노래. 4 추녀 2014/10/16 1,073
427856 아이들 방에 전기매트 보이로/ 보국/ 신일...어떤게 좋을까요?.. 2 모델명도 여.. 2014/10/16 3,635
427855 hsk를 **홍과 개인과외중 어떤게 더 좋을까요 1 hsk 2014/10/16 823
427854 소시오패스 겪어보셨나요? 17 . 2014/10/16 8,693
427853 님과함께 안문숙 김범수커플 왜캐 감정 이입이 되는지..ㅋㅋ 11 .. 2014/10/16 5,685
427852 금리 인상되면 누가 이득을 보나요.. 10 ... 2014/10/16 3,252
427851 레이 운전해보신분? 3 초짜 2014/10/16 2,006
427850 시애틀 캐나다 자유여행 렌트 문의 8 민영님 2014/10/16 1,346
427849 오늘 신문에서 읽은 마을을 울리는 글귀 3 ... 2014/10/16 1,328
427848 앞니만 교정해 보신 분 ~ 2 교정 2014/10/16 1,659
427847 달콤한 나의 도시 현성? 상견례 때 너무 주눅드는거 17 달콤한 2014/10/16 5,141
427846 꼬마 선풍기 다 분해해서 닦으시나요? 2 바이여름 2014/10/16 812
427845 여긴 안좋은 버릇이 있네요 29 ㅇㅇ 2014/10/16 3,280
427844 홍콩이나 대만 가보신분~ 5 달콤한식사 2014/10/16 1,543
427843 결혼전에 학자금 대출을 다 갚는게 좋을까요? 12 고민 2014/10/16 7,794
427842 오랫만에 휴가냈는데 만날사람 한명없넹ᆢ. 너무 외롭 6 .. 2014/10/16 1,134
427841 언제 이혼해야 아이들상처가 덜할까요? 12 언제 2014/10/16 3,290
427840 감촉에 관한 단어가 뭐가 있을까요? 9 카페라떼사랑.. 2014/10/16 856
427839 .......... 57 .. 2014/10/16 11,677
427838 고등수학 정석이 답인가요? 20 #### 2014/10/16 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