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말할 때 이런 부사를 넣어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같이 밥을 먹는데 이제 두 숟갈뜨고 나 오늘 왜이렇게 오물오물 잘먹지? 큰일났다 너무 잘먹어서..
나 오늘 생글생글 웃고다녀라든지
네이트로 지금통화중이던데 왜 전화 안받냐 물으면 나 지금 누구랑 조곤조곤하게 통화하고 있어
한때 시험준비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친구인 나한테 카톡으로 하루일과를 보고하던 시절이 있다가
얼마전에는
-날씨가 좋아 나 썬글라스에 원피스입고 공원을 걷고있어
-좋겠네 산책기분도하고
-나 미쳤나봐 썬글라스에 원피스라니 나 미친것 같음 ㅠ
-.헐 아니야 뭘미치긴 미쳐
-나 진짜 미쳤나봐
-...
자기일과를 보고하다 맞장구 쳐주면 갑자기 자기를 미쳤나봐 정신나갔나봐 등으로 표현해서 대답해주는 사람 힘빠지게 하다가
갑자기 요즘에는 오물오물이란표현을 쓰네요
친구인 우리끼리는 그냥 너 재수없어 이러면 끝날터인데
왠지 사무실에서도 그러는거 같아요
내가 대신에 자기이름을 대며 ㅇㅇ이가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있어
이렇게 표현하는사람 친구중에 있나요?
생글생글 오물오물 조근조근
생글생글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4-10-03 06:45:06
IP : 122.0.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생각만해도
'14.10.3 6:55 AM (116.36.xxx.34)이상한 사람예요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 한번도
'14.10.3 6:57 AM (121.136.xxx.180)그렇게 표현하는 사람 못 봤는데...
평소 본인이 너무도 사랑스럽고 귀여운가봐요222223. 수식어
'14.10.3 6:57 AM (183.102.xxx.20)제가 요즘 느끼는 게
수식어에 그 사람이 담겨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놀랐다 또는 당황했다는 표현도
놀랐어.
깜짝 놀랐어.
완전 놀랐어.
확 깼어.
홀딱 깼어.. 이렇게 같은 내용도 표현이 다르고 말에 그 사람이 보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예,
나 오늘 웃고 다녀를 다르게 말하면
내가 오늘 실실 웃고 다녀.
내가 오늘 미친듯이 웃고 다녀.
내가 오늘 괜히 웃고 다녀.
내가 오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 느낌이 다 다르잖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 예들은
이쁜 척 귀여운 척하고 싶어하는 수식어로 느껴져요.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만
말하는 본인 입장에서는 표현되는 자기 자신이 사랑스럽겠죠.4. 아악...
'14.10.3 7:40 AM (14.32.xxx.97)글 읽으면서 소름 돋았어요 오글오글 ㅋㅋㅋㅋㅋㅋ
5. 손발이
'14.10.3 2:06 PM (121.154.xxx.246)오그라들뻔했네요. 그 사람......................... 멀리 하고 싶다...
6. ..
'14.10.3 7:13 PM (223.62.xxx.72)자매품 호로록도 요즘 많이 쓰던데 이 표현도 오글거려요.
나 입맛이 없어서 국수나 호로록 먹었어. 우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4503 | 저번에 편한 샌들 질문하셨던 분 보셔요^^ 4 | ~~ | 2014/10/03 | 2,224 |
424502 | 휴대폰 전자파가 진짜 인체에 해로운가봐요. 4 | ........ | 2014/10/03 | 3,181 |
424501 | 내일 에버랜드 사람 엄청날까요? 6 | 놀러가 | 2014/10/03 | 1,712 |
424500 | 템포보다 탐폰이 훨씬 낫네요 5 | 써보니 | 2014/10/03 | 4,958 |
424499 | 푸룬쥬스 공복에먹어야만하나요 1 | 변비끝 | 2014/10/03 | 2,750 |
424498 | 침샘은 부었다는데 볼거리는 아니라네요? 5 | .. | 2014/10/03 | 2,109 |
424497 |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 점심비 각출해서 드시나요? 7 | 중견.. | 2014/10/03 | 2,725 |
424496 | 황당한 은행업무 46 | 흐르는강물 | 2014/10/03 | 13,359 |
424495 | 연휴인데 아무계획 없이 심심한데 직구 도와드릴게요 7 | 직구족 | 2014/10/03 | 2,229 |
424494 | 병원 토요일 오전에도 할증?요금이라네요 15 | 다뜯어가 | 2014/10/03 | 3,974 |
424493 | 서울근교 숲길 조용한곳 추천해주세요 9 | 질문 | 2014/10/03 | 4,395 |
424492 | 디지털 피아노 해외배송 문의드려요 2 | 해외배송 | 2014/10/03 | 1,887 |
424491 | 수학 90점이라면 고등선행하는게 나을까요? 7 | 중2 | 2014/10/03 | 2,583 |
424490 | 안면마비가 있는데 앞으로가 너무 걱정이에요 3 | .. | 2014/10/03 | 2,204 |
424489 | 타미 힐피거 s가 66인가요? 12 | 사이즈 고민.. | 2014/10/03 | 5,901 |
424488 | 초중생 자녀두신분들~ 친한친구랑 자주만나세요? 2 | 폴 | 2014/10/03 | 1,014 |
424487 | 엄마가 편찮으신데 병원을 안 가세요.그게 저 때문이래요. 7 | 방전 | 2014/10/03 | 1,698 |
424486 | 영화 제보자 보신분 안계세요? 8 | 영화보려고... | 2014/10/03 | 2,270 |
424485 | 뽀얀피부.까맣고윤기있는머리칼 2 | 95어르신 | 2014/10/03 | 2,246 |
424484 | 임춘애 아세요? 19 | 아시안게임 | 2014/10/03 | 5,235 |
424483 | 네스프레쏘 캡슐 사시는분들 어디서~; 15 | 네스프레쏘캡.. | 2014/10/03 | 2,809 |
424482 | 짐 일산 코스트코 가면 사람 많을까요? 1 | 급질 | 2014/10/03 | 940 |
424481 | 속초 짜장면 맛있게하는집. 어딘가요?간절해요 5 | ㅇㅇ | 2014/10/03 | 2,395 |
424480 | 천일염 사고싶어요 3 | 타도에요 | 2014/10/03 | 1,492 |
424479 | 팽목항에서 봉사하시던 목사님 소천 9 | 명복을빕니다.. | 2014/10/03 | 2,7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