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프광의 넋두리

ㅎㅎ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14-10-02 10:33:11
"킬리만자로의 백돌이"

(대사) 잃어버린 공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백돌이를 본일이 있는가?

티샷은 어디로 보내고 다 썩은 헌공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백돌이...

나는백돌이가 아니라 싱글이고 싶다. 한번에 올리고 여유있게 기다리는 그 싱글이고 싶다

사무실에선 위대해지고 필드에선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어느오비말뚝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이 큰 골프장 숲속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무슨 상관이랴. 나보다 더 잘친다는 박세리도 오비를 낸다는데...

(노래)바람처럼 왔다가 기분잡쳐갈순 없잖아 내가 쓸 카드일랑 남겨둬야지 돈이야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배판쳐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곳까지 날리려고 애쓰는지 묻지를마라 고독한 남자의 애타는 쪼루를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대사)뒷땅치는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때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없는, 보잘것 없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새삼 아름답게 보이게하는건 왠일로 배려하는 멀리건 때문인가? 멀리건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지. 너는 버디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도 버디를 사랑한다. 너는 파를 사랑한다고했다. 나도 파를 사랑한다. 그리고 또 사랑한다 화려하면서도 황홀한 파를. 간만에 잘 맞았지만 OB나서 몰간 친 공에...건배!!!

(노래)골프가 외로운건 돈을 걸기 때문이지 많은 돈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점수도 내기도 실력을 요구하는것 모두를 건다는건 외로운거야. 돈이란 양파가 보이는 가슴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있나? 판돈을 잃어도 매너는 후회않는것 그래야 개평이라도 회수하겠지..

(대사) 아무리 깊은 헤저드일지라도 나뭇가지사이로 승부걸리라 메마르고 다 털린 지갑일지라도 배판에 한방 꿈을 접지 않으리. 거친 폭풍우 초목을 흔들어도 훅이나 슬라이스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내가 지금 이 러프를 뒤지고 있는것은 눈치없는 캐디가 공안내려온것 같다고 지랄떨기 때문이야...

(노래) 내 공인가 버섯인가 저기 저 하얀것 잃어버린 공찾아 오늘도 삐리리~


즐거운 하루들 되시길~~~
IP : 211.227.xxx.1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2 11:46 AM (114.203.xxx.115)

    공감 ㅎㅎㅎ

  • 2. 눈치없는 캐디
    '14.10.2 1:30 PM (202.150.xxx.61)

    빵 터졌어요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107 이병헌요 6 ㄱㄱ 2014/10/16 4,442
428106 북한 여성, 바지 착용 9월부터 금지? 1 NK투데이 2014/10/16 933
428105 감우성 분위기 좋아요 5 봄날 2014/10/16 2,849
428104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죽음들 7 아마 2014/10/16 1,268
428103 장례식장이랑 저희집이 다른도시고 6 이상한 질문.. 2014/10/16 1,355
428102 산부인과 옮겨도 될까요? 1 아들만셋 2014/10/16 1,091
428101 보육료 사실상 중단인가요? 8 어린이집 2014/10/16 3,036
428100 유지니맘님, 2차 바자에 물품을 보내려면 어디로 7 ... 2014/10/16 1,376
428099 동생과 성격차이 3 .. 2014/10/16 1,436
428098 광화문 근처 숙박할곳 5 숙박 2014/10/16 2,582
428097 희귀병 등록하면 보험가입 안되나요? 10 샤롱 2014/10/16 3,890
428096 10월 말 대만 날씨? 2 뎅굴 2014/10/16 3,511
428095 건축허가 후 며칠만에 착공허가가 나오나요? 2 빌라 2014/10/16 1,026
428094 정말 추천하고 싶은 웹툰이예요. 15 Iris 2014/10/16 5,362
428093 세월호184일)하늘도 .. 3개월동안 어찌 그리 무심하신지.. 21 bluebe.. 2014/10/16 1,251
428092 산책나와 버리고간 말티즈 키워주실 분!~ 22 akana 2014/10/16 3,466
428091 진통이 너무 무서워서 제왕절개 하는거 바보짓인가요?? 93 ㅠㅠ 2014/10/16 16,626
428090 그아버지에 그딸. 3 닥시러 2014/10/16 1,332
428089 걷기 운동한 후는 원래 배가 차갑나요? 3 질문 2014/10/16 2,024
428088 칸타빌레 말예요 1 ,.... 2014/10/16 1,247
428087 82쿡에 앙심품은 무리들이 눈에 보여요 6 참나 2014/10/16 1,205
428086 모듬전.. 어떤걸 부치면 좋을까요? 11 올레 2014/10/16 1,829
428085 육아 서적 추천해주세요~~ 19 trustm.. 2014/10/16 1,795
428084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2 한숨 2014/10/16 675
428083 아기 청각에 관련해 여쭤봐요. 3 파란하늘보기.. 2014/10/16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