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가끔 재미로 점을 봅니다
몇년전 유선방송에서 엑소시스트란 프로가 있었어요 저는 그 프로를 아주 재밌게 봤고 거기 나오는 엑소시스트중에 한명을 수소문해서 예약하고 기다려서 점을 봤지요 분당에서 남양주까지 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네비도 부착한지 얼마되질 않아서 헤매고 갔지요 사주도 필요없고 사진만 필요하다해서 반신반으로 핸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점괘를 술술 풀어놓는 그사람의 말에 정신줄을 살짝 놨었어요
정말 그때 그 상황이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 그런 풀이였어요 ㅎ 갈때 저는 마음의 준비를 했었거든요
절대로 내가 먼저 입을 열지 않겠다 그저 듣기만하다가 정말 궁금한거 한두가지만 물어보겠다구요
그런데 말하지도 않은 집안묘 이장문제부터 시어머니와 시아버지 상태까지 맞추는걸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시어머니가 병상에 누워계셨는데 이미 넋이 떳다하면서 불쌍한 여자라고 평생을 여자대접을 받지못했는데 죽어서도 제삿상에서 조차도 서로 등돌리고 상받을거라 하더군요 정말 저희 시어머니가 아버님에게 무시당하며 살아왔거든요 누워서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도 어머닌 아버님을 챙기려했어요 그러데 죽어서까지 그런 대접을 받을거라하니 기막히고 화도 나고....
자식들조차도 각각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하니 우애는 뭐 기대할 것도 없다는 소리구요
암튼 점보고 일년 조금못되어서 어머니 돌아가시고 백세까지 사실것같던 아버님도 어머니 돌아가시고 몇개월 지나지않아 돌아가셨어요
그 사람이 저보고 줄초상 치룰거라 했는데 전 코웃음쳤거든요 워낙 건강하시고 자기관리에 철저하던 아버님이었으니까요 집안의 독불장군이셨던 아버님이 그렇게 가실줄 정말 몰랐어요
오늘같은 이런 날...
백수하겠다 큰소리치시던 아버님이 생각나요
사람일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간 일이지만....
비오는 날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4-09-29 19:19:07
IP : 116.3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오는 날
'14.9.29 7:20 PM (116.32.xxx.51)핸폰 작성이라 오타가 많네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3334 | 아들이 광고홍보에 관심이 많고... 6 | 광고홍보 | 2014/09/30 | 1,139 |
423333 | 황매실 구입처 추천 좀 해주세요 6 | .. | 2014/09/30 | 1,615 |
423332 | 홍도 유람선...어이가 없네요. 3 | ... | 2014/09/30 | 2,385 |
423331 | 충격> 앞니가 빠진 뉴요커들!!! 4 | 닥시러 | 2014/09/30 | 3,462 |
423330 | 심장이 갑자기 심하게 뛰는건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12 | ... | 2014/09/30 | 6,703 |
423329 | 남산성곽길 코스 조언 부탁드려요 8 | 걷자 | 2014/09/30 | 1,548 |
423328 | 방금 라섹하고 왔는데요.. 13 | ㅋㅋㅋㅋ | 2014/09/30 | 3,587 |
423327 | 아파트 배란다에서 지금부터 키울 수 있는 화분? 5 | ... | 2014/09/30 | 1,902 |
423326 | 독할수록 ‘베스트’… 이슈마다 ‘독버섯’ 4 | 세우실 | 2014/09/30 | 1,000 |
423325 | 자고일어나니 눈이 잘 안보여요... 4 | 안과... | 2014/09/30 | 2,937 |
423324 |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3 | ... | 2014/09/30 | 1,270 |
423323 | 입주청소 혼자 할 수 있을까요? 19 | ㅇㅇ | 2014/09/30 | 19,583 |
423322 | 통상적으로 바쁜 외벌이 남편에게 기대하는 가사육아 수준? 6 | ㅇㅇㅇ | 2014/09/30 | 1,788 |
423321 | 아래 올케 교육 얘기 읽고... 체벌에 대해서 6 | .... | 2014/09/30 | 2,276 |
423320 | 생일축하는다는 인사가 어려운 사람 3 | 신기신기 | 2014/09/30 | 1,339 |
423319 | 진짜 급여수준이 낮네요 7 | 참.. | 2014/09/30 | 3,647 |
423318 | 숯알갱이 있는 제습제 버리기 넘 구찮네요 | .. | 2014/09/30 | 2,436 |
423317 | 삶의 막바지에 온거같은... 67 | ... | 2014/09/30 | 12,579 |
423316 | 내일모레 퇴사일인데 아직까지 공지를 안하는 사장 1 | 후회는없어 | 2014/09/30 | 1,323 |
423315 | 용서하고 싶은데 용서가 안돼요 5 | 미움 | 2014/09/30 | 2,633 |
423314 | 제주에 약잘짓는 양심한의원 없나요? 2 | 몸이 아파요.. | 2014/09/30 | 1,602 |
423313 | 수납공간이 부족해요. 1 | 수납 | 2014/09/30 | 1,630 |
423312 | 5평 원룸에 장롱 냉장고 들어 갈까요? 7 | 호 | 2014/09/30 | 1,933 |
423311 | 입가 팔자주름, 뭐가 제일 좋을까요? 3 | ........ | 2014/09/30 | 4,092 |
423310 | 수시면접에서 엉뚱한질문을 받았다면....불합격일까요 합격일까요 12 | 수시면접 | 2014/09/30 | 3,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