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따라 일하는 엄마는

슬프네요 조회수 : 2,008
작성일 : 2014-09-27 19:05:48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 때부터 알고 지낸 엄마에요. 이제 저희 아이들은 6학년이 되었답니다.
요즘 학원에서 같은 수업 듣는게 있어 아이들 수업 넣고 오랫만에 만나 수다나 떨자고 카페에 갔었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제가 아는 엄마가 지나가서 합류하고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일하는 엄마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둘은 전업이고, 저만 일하는 엄마죠. 유치원 때부터 아이들 생일 같이 챙기던 그 엄마가, 일하는 엄마 아이들에겐
뭔가 꼭 결함이 있다며... 아무래도 티가 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자기 친정엄마는 굶어죽는게  아니라면 일하지 말라고 했다며... **엄마는 계속 일하라고, 이제 힘든거 다지났는데
그만두란 소리 아니라며... 그걸 변명이랍시고 하는 걸 한참 듣고 있었네요.
전업엄마 아이들이라고 완전 무결한 건 아닐텐데... 참 오랜 시간 같이 해온 엄마고, 지금 다니는 학원도 소규모에
아는 사람들 추천으로만 들어가는 참 들어가긴 어려운 학원인데, 저랑 같은 일 하는 엄마가 넣어줘서 제가 끌어 같이
배우게 된 거거든요. 

그래요.. 그 집 아이가 저희 아이보다 공부 좀 더 잘하고, 좀 더 모범생이긴 하죠...
그렇다고 저희 아이가 결함이 있는 건 아닌데... 오늘 따라 밤바람이 너무 차고 슬픕니다.

흑.
IP : 61.82.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엄마
    '14.9.27 7:10 PM (121.200.xxx.129)

    그렇게 말하는 그 엄마 !!!
    예의가 없다는 말도 아깝고 더 심한말을 하고 싶은데 단어가 않떠오르네요

    어느정도 정도를 지키는 사람은 직장맘 앞에서 저런 말 삼가하지 저렇지 않습니다, 걍 무시하세요
    수준하곤,
    참고고 전 평생전업에 50후반입니다,

  • 2. 쓸개코
    '14.9.27 7:12 PM (14.53.xxx.71)

    애엄마는 아니지만 주말인 오늘 저도 집에서 일했습니다.
    푼수엄마들이군요. 말을 가리지않고 하다니; 무시하세요.

  • 3. 슬프네요
    '14.9.27 7:16 PM (61.82.xxx.156)

    무시해야죠. ㅜ_ㅜ
    굶어 죽지 않으려고 일하는 게 아니라는 걸 위안으로 삼으며...
    어디가서 결함있단 말 안듣게 더 단도리 잘하며 키워야겠어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하요.

  • 4. ㅇㅇㅇ
    '14.9.27 7:17 PM (211.237.xxx.35)

    누군가가 빌게이츠한테
    부자들은 돈버느라고 인생의 다른 즐거움은 하나도 모를거다 라고 한다고 빌게이츠가
    그말에 신경쓰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속상해할까요?

  • 5. 슬프네요
    '14.9.27 7:22 PM (61.82.xxx.156)

    제 인생은 속상하지 않은데...
    오랫동안 제 지인이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속내를 본 것 같아 가슴 속에 찬 바람이 불어요. ㅜ_ㅜ
    특히 아이를 그렇게 보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더더욱요.

  • 6. 내니노니
    '14.9.27 7:34 PM (222.101.xxx.46)

    두달전에 14년의 경력단절을 깨고 재취업한 두딸맘입니다. 저도 전업일때 아이친구엄마들이 이런 얘기하는거 많이 들었어요. 물론 그때는 제가 전업이었으니까 편하게 얘기했겠지요. 직장맘 아이들이 방치된다느니, 안쓰럽다느니, 직장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네요. 전 5년전부터 일하기위해 공부를 해오고 있었던터라 곧 일할 입장에서 듣기 거북했구요. 사실 이런 말들때문에 재취업에 대해 고민 좀 했었어요. 근데 전 엄마가 직장에 다니던 안다니던 그게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전업인 엄마가 더 잘 챙겨줄순 있겠지요. 하지만 제 주변엔 전업이면서 아이를 방치하는 맘들도 많기때문에 단순히 일을 하냐 안하냐의 문제보다는 내 아이를 얼마나 믿어주고 신경을 써주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 일하면서 성취감도 생기고 경제력도 생겨 아이들이 원하는것도 더 편하게 해줄수 있어서 더좋거든요. 원글님 너무 속상해마시고 말씀대로 아이들 단도리 잘하시면 그런말들 쏙 들어갈거에요. 저도 그려러구요.

  • 7. 속 상하셨겠어요.
    '14.9.27 8:23 PM (175.195.xxx.86)

    직장맘이고 아이가 저학년이면 맘이 무척이나 쓰이는데 전업인 엄마들에게서 그런 소리 들으면 많이 속상하실꺼예요.

    전업맘들이 티가 난다는 말의 의미가 애에 대한 결함이라기 보다는 엄마의 빈자리일꺼라고 생각되요.
    그리고 안나타 나기도 사실 어렵지요. 따라다니며 챙길수 없으니까.
    또 학교나 학급일도 직장맘의 사정으로 전업맘들이 돌아가면서 해야 하는 수고?도 해야 하고요.
    학교 총회며 공개수업날도 못오는 경우도 많고...

    여튼 전업이면 전업대로 경제적 고충도 있고 직장맘은 직장맘대로 가사며 아이교육이며 고충들이 있는것 같아요. 저는 두가지를 다 겪었는데 직장맘들이 전업인 엄마들을 잘 사귀면서 도움을 받으며 함께 키우시는것이 여러모로 수월해요. 도움을 받으면 진심으로 고맙다고 표현하시면서 차라도 사시고.

    그래서 직장맘되면 이래저래 정말 신경써야 할 것이 많네요.^^ 기운내시길.

  • 8. 직딩맘
    '14.9.27 8:41 PM (223.62.xxx.23)

    그래도 지금까지 놀아주고 학원까지 끌어주는거보니 착한엄마네요... 아님 님아이가 그엄마네 애한테 필요한가봅니다...
    누가 직장맘 끼워주나요... 제 여동생부터 자긴 직장엄마인 애랑 단짝 못하게 떼어놓는다는데요...
    그 엄마 잘못 아니죠... 뭐... 그 사회에서 직장 엄마들은 무용지물이에요... 차사고 밥산다고 안끼워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115 요즘 유튜브 채널 뭐 보시나요 3 .. 00:21:12 168
1728114 민주당 걱정하지 말고 대한민국 00:20:10 98
1728113 윤석열 6월 16일 재판 위아래 옷색이 다름 ..... 00:18:18 310
1728112 민주당 문프 재판에 강건너 불구경하네 10 웃긴다 00:09:18 606
1728111 같이봐요~ 김민석 의원의 '신앙과 비전' 1 같이봐요 00:05:17 282
1728110 대출 9억 무리일까요..? 20 로로 2025/06/17 1,081
1728109 제발 부탁 하나만 들어주세요 6 ..... 2025/06/17 632
1728108 김민석의원 자녀 교육비용은 이걸로 납득됐어요 1 일본놈물리쳐.. 2025/06/17 1,134
1728107 여름 이너 추천템 있으실까요? 1 dd 2025/06/17 418
1728106 오늘 국민참여재판 신청한 문프님 17 .. 2025/06/17 1,104
1728105 20살 딸, 혼자 미국 입국 괜찮을까요? 28 ... 2025/06/17 1,066
1728104 매불쇼 시작하기 전 영상 2 매불쇼 2025/06/17 451
1728103 솔직히 김건희 한복이 예쁘긴 하네요 49 ㅇㅇ 2025/06/17 3,108
1728102 신동엽이요 1 ..... 2025/06/17 756
1728101 박선원 의원 의리남이네요 4 ㅇㅇ 2025/06/17 836
1728100 머그컵 어디 보관하세요? 2 에공 2025/06/17 410
1728099 잠실30억아파트가 50억될수도있어요 27 양극화 2025/06/17 2,216
1728098 오디요 사놓고 잊고 있었는데 1 도로로 2025/06/17 296
1728097 둘이 왜 악수를 하고 있는걸까요? 9 .. 2025/06/17 1,372
1728096 여론조사비부터 연예인 사례비까지…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수사 2 정당해산이답.. 2025/06/17 543
1728095 부동산 유튜버들 11 ... 2025/06/17 1,173
1728094 박정민 출판사, "장난전화로 업무 마비" 피해.. 2 왜 그러니 2025/06/17 1,940
1728093 호사카님이 예전에 일본이 관리하는 사람들 12 ㄱㄴ 2025/06/17 1,596
1728092 갈비뼈를 빼는 수술 이런 수술도 있네요 13 2025/06/17 2,324
1728091 김혜경여사님 한복선택 너무 똑똑하신듯 50 ㄱㄴㄷ 2025/06/17 4,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