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살 울 아들애기예요~~~

^^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14-09-26 16:38:37
 친정엄마가  2급 장애가 있어요.  다리가 불편하셔서 빨리도 못걷고  보조기구 의지해서 걸으셔야 해요.   얼마전에 친정갔다가 엄마가 필요한게 있으시데서 울애들 둘이랑 엄마 이렇게  넷이서  마트를 갔거든요.  제가 면허가 없어서 택시로^^  다 사고 나왔는데 목동쪽 마트는 택시타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한참을 짐들고  엄마는 저 멀리서 천천히 따라 오시고 전 택시 잡는데  서있었거든요.  근데 울아들이 "엄마 할머니는?" 하더라구요.  장난삼아 " 아고 할머니 넘 느리다.   걍 할머니 떼어놓고 우리끼리 택시 타고 가야겠다" 했더니  울 아들 표정이 싹 바뀌더니  " 엄마 지금 제정신이야" 하고 소리를 꽥 지르네요 그러더니  횡단보도 건너쪽 할머니한테 급하게 뛰어가더니 "할머니 할머니 빨리와 빨리" 하고 손짓 발짓 다하네요. 아고 참 기특도 하고 한편 그래도 절뚝 거리며 걷는 할머니 창피하다고 피하지 않아주어서 고맙기도 하고 ㅎ    울애가  가끔  할머니하고 외출하면   뒤쳐지는 할머니  뒤돌아 보며 기다려서 가곤 하더라구요.  쬐끔한게 할머니 부축하려고도 하고 이럴땐 애를 헛키우지 않았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지네요^
IP : 59.9.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raemi
    '14.9.26 4:42 PM (27.35.xxx.143)

    아이고 예뻐라... 어려서도 그런애들은 커서도 바르더라구요

  • 2. oops
    '14.9.26 4:43 PM (121.175.xxx.80)

    아쿠~~~ 상상만 해도 예쁘고 기특하네요~~ㅎㅎ

    그런 걸.... 청출어람이라고 하던가요? ^^

  • 3. 기쁨맘
    '14.9.26 4:44 PM (211.181.xxx.57)

    5살 아이 넘 사랑스럽죠?^^ 저희 아들도 5살인데 할아버지한테 업어달랬다가 할아버지 없을 때 할머니가 업어준대니깐 "할머니 허리 아프잖아" 엄마가 요즘 물리치료 받으시거든요. 5살이래도 다 컸어요^^

  • 4.
    '14.9.26 5:02 PM (182.225.xxx.135)

    크면 남의 눈 의식하죠.
    김 빼는 말 같지만 아직 어려서 그래요. 뭘 모르니까.
    그런 것도 있다구요. 아니면 나중에 실망할까봐.

  • 5. 아직어려서..
    '14.9.26 5:12 PM (175.204.xxx.135)

    그런답니다,...
    커서도 그러면 기특한거죠.

  • 6. 삶의열정
    '14.9.26 5:33 PM (221.146.xxx.1)

    아~ 넘 기특하고 이뻐요~~
    원글님 아드님만 봐도 배부를듯. ㅎㅎ
    아이가 맘이 참 이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361 여의사들 공부하기 힘들지 않았나요? 12 아노미 2014/09/27 4,750
422360 너무 하수인 보이스피싱 1 웃겨 2014/09/27 1,045
422359 바자회 봉사해주시는 분들 감사드려요 2 테나르 2014/09/27 971
422358 바자회 사진 기다리시는 회원님들~ 3 느티나무 2014/09/27 1,785
422357 겸손하게 사는 법 7 원만한 인생.. 2014/09/27 2,895
422356 바자회 가시는분들이요!!! 5 놀란토끼 2014/09/27 1,324
422355 세월호를 기억하는 바자회 후기 6 노란우산 2014/09/27 1,770
422354 햇빛에 빨갛게 익은 얼굴 좀 하얗게 만들수 있는방법 없을까요 5 .... 2014/09/27 2,199
422353 29.5평이면 29평이에요,30평이에요? 3 그것이알고싶.. 2014/09/27 1,510
422352 ㅂㅏㅈㅏ호ㅣ .. 2014/09/27 1,312
422351 기분이 좀 묘해요 4 가을오후 2014/09/27 1,344
422350 바자회 후기 6 ㅁㅁ 2014/09/27 2,192
422349 X 묻은 새누리당이 겨묻은 야당탓하는 나라. 9 완구야~ 2014/09/27 844
422348 조언 감사합니다 rnrans.. 2014/09/27 675
422347 퇴근해서 뭐하다보면 11시 12시네요 2 산다는게.... 2014/09/27 1,164
422346 검소하다 구질하다-- 5 ㅇ ㅇ 2014/09/27 2,571
422345 서화숙기자.. 김현 당당하게 활동하고 미안하다고 하지마라 적극적.. 8 .... 2014/09/27 1,664
422344 소개팅에 대한 이상한 질문 하나. 인성이란 2014/09/27 876
422343 36개월 여아와 단둘이 보라카이.어떨까요?? 8 보라카이 2014/09/27 3,543
422342 유치원 옥상에 핸드폰기지국 있다면... 3 아구구 2014/09/27 2,784
422341 떡이 안굳는 이유가요 14 떡보 2014/09/27 14,553
422340 편들어 줬더니 필요할때 등돌리는 사람 11 2014/09/27 2,426
422339 초등생 매트리스 어떤거 쓰시나요? 3 .. 2014/09/27 1,313
422338 엄앵란 "요즘 달라진 신성일, 겁이 난다" 17 호박덩쿨 2014/09/27 14,443
422337 친노 '기득권 집단 전락' 들리는가 33 강원택 교수.. 2014/09/27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