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순신처럼 자기 자신을 믿자

스윗길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14-09-26 04:38:55

이순신처럼 자기 자신을 믿자

 

그는 모두가 공포에 질려 도망칠 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도 승리를 확신했고, 가볍게 스치는 바람에도 꺼질 듯한 촛불처럼 위태로운 상황에도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순신은 그 어떤 상황에서나 두려움 없이 맨 앞에서 싸우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었다.

 

그가 불가능을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든 힘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그의 마음가짐에 있다. 원균의 패전 소식이 들려오자, 선조와 조정은 충격에 빠져 이순신에게 수군을 폐지하고 육군에 합류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순신은 단호하게 말했다.

 

▲ 임진년부터 5~6년 동안, 적들이 감히 전라도와 충청도로 곧바로 돌격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 수군이 그 길목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臣)에게 아직도 전선이 12척이 있습니다. 죽을힘을 내어 항거해 싸운다면 오히려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 만약 수군을 전부 폐지한다면, 이는 적들 행운으로 여기고 호남과 충청도를 거쳐 한강까지 이를 것이니, 신은 이것을 두려워할 뿐입니다.

비록 전선은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은 우리를 감히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이충무공행록>

 

이순신의 강력한 수군 존속 요청을 받은 선조는 이순신의 뜻을 존중했고 명량에서 기적을 만들게 했다. 이 보고서에 나오는 바로 “신에게 아직도 전선이 12척이 있습니다. 죽을힘을 내어 항거해 싸운다면 오히려 해낼 수 있습니다”와 “신이 죽지 않는 한 우리를 감히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불패의 이순신을 만든 기적의 원천이다. 그는 ‘아직도’라면서, 마이너스 대신 플러스로 생각했고, ‘죽을힘’을 다한다면 ‘오히려’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신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의 표현인 ‘신이 죽지 않는 한’이라며 당당히 승리의 필연성을 주장했다.

 

이순신은 그 어떤 위기에서도 도망치지 않았고, 위험에 맞서 가장 먼저 자신을 던졌다. 그에게 백성은 하늘이었고, 그 자신이 존재해야 할 이유였다. 때문에 하늘이 자신에게 준 소명을 다하고자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과 승리에 대한 무한한 열망을 자신과 군사들의 갑옷과 무기로 만들었다. 그 갑옷과 무기로 그는 군사와 백성들과 함께 12대 133척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가 이순신의 갑옷을 입고, 이순신의 무기를 갖는다면 우리도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역사와 문화를 깨우는 글마루 9월호

 

 

IP : 61.106.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순신
    '14.9.26 6:13 AM (74.101.xxx.3)

    http://youtu.be/Yuy1JcGJuuw 1
    http://youtu.be/y4t-AGZK6eg 2

    설민석의 명량 해설로 보는 이순신

  • 2. 82
    '14.9.26 3:03 PM (119.71.xxx.209)

    감사합니다...
    나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고...자신감 불끈!!! 가져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378 기분이 좀 묘해요 4 가을오후 2014/09/27 1,346
422377 바자회 후기 6 ㅁㅁ 2014/09/27 2,195
422376 X 묻은 새누리당이 겨묻은 야당탓하는 나라. 9 완구야~ 2014/09/27 849
422375 조언 감사합니다 rnrans.. 2014/09/27 679
422374 퇴근해서 뭐하다보면 11시 12시네요 2 산다는게.... 2014/09/27 1,166
422373 검소하다 구질하다-- 5 ㅇ ㅇ 2014/09/27 2,576
422372 서화숙기자.. 김현 당당하게 활동하고 미안하다고 하지마라 적극적.. 8 .... 2014/09/27 1,667
422371 소개팅에 대한 이상한 질문 하나. 인성이란 2014/09/27 877
422370 36개월 여아와 단둘이 보라카이.어떨까요?? 8 보라카이 2014/09/27 3,545
422369 유치원 옥상에 핸드폰기지국 있다면... 3 아구구 2014/09/27 2,787
422368 떡이 안굳는 이유가요 14 떡보 2014/09/27 14,568
422367 편들어 줬더니 필요할때 등돌리는 사람 11 2014/09/27 2,430
422366 초등생 매트리스 어떤거 쓰시나요? 3 .. 2014/09/27 1,317
422365 엄앵란 "요즘 달라진 신성일, 겁이 난다" 17 호박덩쿨 2014/09/27 14,446
422364 친노 '기득권 집단 전락' 들리는가 33 강원택 교수.. 2014/09/27 1,205
422363 바자회 가고 있어요 19 다크초코쿠키.. 2014/09/27 1,830
422362 단통법시행전에 휴대폰을 바꾸는게 맞는걸까요? 4 응삼이 2014/09/27 1,578
422361 우울증 걸린 개 어떻게 돌봐야 하나요? 8 희망 2014/09/27 2,268
422360 조계사 근처.갈만한곳..? 10 .. 2014/09/27 1,925
422359 어흑 ㅠㅠ 저좀 위로해 주세요 3 서울의달 2014/09/27 1,028
422358 꽃게탕 끓이는 법 4 느느느 2014/09/27 1,893
422357 직장 상사 유치하네요... 1 네모네모 2014/09/27 1,082
422356 지방82들을 위해 바자회 현장중계 좀 부탁드려요 ㅎㅎ 30 ㅇㅇ 2014/09/27 2,571
422355 집에 애벌레가 나와요 2 ... 2014/09/27 3,465
422354 FPIF, 세월호 진실규명 막아선 청와대 light7.. 2014/09/27 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