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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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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을거예요.....

희망은 없다 조회수 : 2,984
작성일 : 2014-09-25 11:44:31

결혼 직후 남편의 지병을 알게 되었어요 곧  아이가  생기자 더 안좋아진 남편은 그냥 집에서 있구요  혼자 벌어 생활한지  15년..... 

내 자신을 돌아보면 후회스럽고 한심해서 아예 생각이란걸 안하며 그냥 하루 하루 삽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무기력감... 분노  이런거 어떻게 다스리나요?  그냥 눈물 한방울에 이불 뒤집어 쓰고 자거나 tv 보지만......

없는 형편에 대학도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친정에 죄송하고 ..........

세상엔 잘사는 사람 참 많네요.... 돈이라도 많으면 이런거 잘 이겨낼 수도 있을텐데... 지금은 어찌한다 쳐도 50 넘어서는 나도 일 못할텐데 그땐 정말 설겆이 라도 하야 할까요........ 대학을 뭐하러 나와서 그런일 하기에 자존심만 상하네요

 

토끼같은 자식 보며 힘을 내지만 가끔은  정말 가끔은 저도 남에게 기대고 싶어요.........

 

 

IP : 121.163.xxx.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5 11:51 AM (121.168.xxx.157)

    남편과 시댁인간들이 작정하고 님 속였네요 지병이 있을수 있지만 그걸로 일도 못하는 거라면 큰 문제인데요 저 아는분집은 그래서 아들 동남아 여자 돈주고 사와서 결혼 했어요 한국여자는 도저히 안된다고 해서요 이집은 적어도 속이지는 않았다는
    님도 그걸 알았을때 큰 결심 하셨어야 한건데..쯧..

  • 2. ...,,
    '14.9.25 11:59 AM (223.62.xxx.21)

    15년이면 할만큼 아니 과하게 하셨어요
    시댁이나 남편 다 작정하고 님한테 사기쳤네요
    이제 그만 편해지세요

  • 3. ..
    '14.9.25 12:02 PM (59.0.xxx.217)

    뭔 병이길래 집에만 있나요?
    너무하네...
    할만큼 했으니 걍...날아가세요.

  • 4. .........
    '14.9.25 12:06 PM (182.230.xxx.185)

    원글님 안스러워요,,,힘들지만 아이보고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듯합니다
    뭘 어떻게 해결해줄순없지만 안아드리고 싶어요

  • 5. 차라리 못되지세요
    '14.9.25 12:17 PM (114.205.xxx.124)

    이래서 못된 여자가 잘사는 거예요.
    임신했다쳐도 바로 중절하고 갈라섰을듯.
    아님, 애낳고 애주고 이혼하거나.
    님이 그래도 책임감있고 착한 사람이라
    지금까지 온듯해요.

  • 6. 햇살좋은
    '14.9.25 12:33 PM (118.36.xxx.184)

    참 님을 보면서 저도 슬프네요 제처지도 비슷합니다
    저는 남편이 병은 아니고 한 직장에 오래 있지를 못합니다
    남들 다받는 흔한 전세대출도 못받습니다 아직도 월세를
    사는데 혼자 벌어서 월세내고 공과금내면 한달 살아야할 돈 만원이 없네요
    이혼해도 어차피 혼자 살아 가야하고 남편은 이미 포기했네요
    사람이 이렇게도 살수 있구나 기막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전세대출도 안돼고 어떻하든 월세는 끝내야 되는데 아무도 도움 청할곳도 없고
    제앞으로 대출도 방한칸 월세금도 안되고 ...
    원글님 처지 다 공감 되네요 기운내자는 말밖에 못드려요
    밖에 따뜻한 햇살처럼 언젠가 좋은날 웃는날 올거라고 생각하며
    조금더 기운내봐요 우리

  • 7. 기운내요 우리
    '14.9.25 12:59 PM (121.179.xxx.211)

    저도 같은 경우...다만 울 남편은 아파도 성실하다는거...아픈것만 빼면 착한성품...아이도 하나낳고 박봉에 맞벌이하다가 .....지금은 저도 아파요....앞을 기약할순 없지만 아이 인생에 누가 될까봐 밝은 모습으로 부서져라 삽니다 힘내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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