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두랑 앵두를 동급취급했는데 가을자두는 기막히게 맛있네요.

새콤달콤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4-09-23 15:49:26

25년전쯤 옥천 피자두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그전에 먹던 자두는 자두가 아니더라구요.

옥천 영동쪽이 자두든 포도든 굉장히 맛있어서 잘 먹었는데

그쪽에 근무하던 가족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나서

25년동안 못먹어봤어요.

 

이상하게 시장에 나오는 피자두도 옥천피자두에 비하면 밍수맹숭하여 못먹겠더라구요

일반 자두도 누가 주면 한두개 맛이나 보고말지 절대 돈주고 사먹지 않았어요.

단맛 별로 없이 시큼하거나 좀 달다싶으면 물러서 먹기가 곤란하여

자두나 앵두나 동급으로만 생각했어요.

주변에서 주는거 버릴수없어 그냥 설탕에만 재워두었어요.

 

 

그런데 2주전 동네아파트에 농산물 파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

옆에 계신분들이 자두 사먹으라고 하면서 너무 달고 맛있다는거예요.

생긴게 일반자두였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냐고 물어보니 옆에 계신 아주머니들이 너무 맛있다고 다들 입을 모으더라구요.

 

얼떨결에 5천원어치 구입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5천원어치 더 사서 지인에게 주었어요.

 

주말에 자두를 4~5개씩 먹으면서
이제라도 이렇게 맛난 자두를 먹어보니 행복하다는 생각에 웃음까지 나오더라구요.

 

월요일에 출근해야하는데

자두를 사다달라는거예요.

이렇게 맛있는자두는 처음이라며 30개정도를 다 먹어치웠대요.

 

제것도 5천원어치 구입하고

예전에 옥천쪽에 근무했던 가족에게도 5천원어치 사서 보냈어요.

 

 

그런데 이게 가을자두라 맛있는걸까요?

저는 가을자두 처음 보았거든요.

아무래도 여름보다야 더 알차게 영글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똑같이 생긴 자두가 이리도 맛이 월등한건지 신기하더라구요.

 

앞으로 제가 이사를 가더라도

해마다 여기 동네에 자두사러 올것같아요.

 

여러분들도 아주 맛있는 자두를 드셔본적이 있나요?

 

*절대 광고 아닙니다

자두 구해달라는 댓글이 달려도 구해드리지못해요. 수확이 끝났어요.

 

IP : 118.44.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동네
    '14.9.23 5:33 PM (182.215.xxx.139)

    5일장에 때늦은 자두를 가을 자두라면서 팔길래, 저도 사봤어요.
    살이 두껍고 단맛 진하고 좀 말랑하죠?
    딱 제가 원하는 맛이길래, 품종이름이 뭐냐고 물어서 외워놨어요. "추이" 라네요.
    아마, 원글님도 저랑 같은 자두 드신듯하네요.

  • 2. 추이 ->추희
    '14.9.23 6:11 PM (121.166.xxx.250)

    일걸요 어디서 사시던 추희자체가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340 쓰레기 침출수에 오염되는 '청정 해역' 한려수도 참맛 2014/09/30 827
423339 아파트 분양받았는데 건설사 직원에게 해쳐먹으려고 트집잡는다는 .. 3 ... 2014/09/30 1,601
423338 왜,부패한 정치인이 많으면 안되는지 알게 됐음 좋겠어요. 1 ㅇㅇㅇ 2014/09/30 932
423337 연근조림에 매실청넣었다가 망했어요 ㅠ 12 ... 2014/09/30 3,455
423336 남편 모르는 빚이 있어요...(11개월 경과) 3 ... 2014/09/30 4,435
423335 아들이 광고홍보에 관심이 많고... 6 광고홍보 2014/09/30 1,140
423334 황매실 구입처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4/09/30 1,615
423333 홍도 유람선...어이가 없네요. 3 ... 2014/09/30 2,386
423332 충격> 앞니가 빠진 뉴요커들!!! 4 닥시러 2014/09/30 3,463
423331 심장이 갑자기 심하게 뛰는건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12 ... 2014/09/30 6,703
423330 남산성곽길 코스 조언 부탁드려요 8 걷자 2014/09/30 1,549
423329 방금 라섹하고 왔는데요.. 13 ㅋㅋㅋㅋ 2014/09/30 3,587
423328 아파트 배란다에서 지금부터 키울 수 있는 화분? 5 ... 2014/09/30 1,903
423327 독할수록 ‘베스트’… 이슈마다 ‘독버섯’ 4 세우실 2014/09/30 1,001
423326 자고일어나니 눈이 잘 안보여요... 4 안과... 2014/09/30 2,944
423325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3 ... 2014/09/30 1,270
423324 입주청소 혼자 할 수 있을까요? 19 ㅇㅇ 2014/09/30 19,584
423323 통상적으로 바쁜 외벌이 남편에게 기대하는 가사육아 수준? 6 ㅇㅇㅇ 2014/09/30 1,788
423322 아래 올케 교육 얘기 읽고... 체벌에 대해서 6 .... 2014/09/30 2,276
423321 생일축하는다는 인사가 어려운 사람 3 신기신기 2014/09/30 1,339
423320 진짜 급여수준이 낮네요 7 참.. 2014/09/30 3,647
423319 숯알갱이 있는 제습제 버리기 넘 구찮네요 .. 2014/09/30 2,437
423318 삶의 막바지에 온거같은... 67 ... 2014/09/30 12,580
423317 내일모레 퇴사일인데 아직까지 공지를 안하는 사장 1 후회는없어 2014/09/30 1,323
423316 용서하고 싶은데 용서가 안돼요 5 미움 2014/09/30 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