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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리이즈! 급해요!! 밤을 새워도 다들 멀쩡한데 너무 아픈 저, 고칠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923
작성일 : 2014-09-23 09:22:12

학교 다닐때부터 원래 체질적으로 잠이 많고

잠안자면 죽어요

그래서 첫애 출산 후 삼년만에 만성피로증후군 판정받았구요

이후 둘째, 워킹맘 더 나빠지고 있구요

쉽게 피로하고 그로 인해 젖산 생성이 되면 그게 온몸에 부하를 걸어버리는...

어제 밤 아이 수행평가 돕느라고 두시반에 자서 4시간 정도 잤어요

알람 듣고 눈뜨는 순간 평소 아픈 우측 하지 통증이 심하게 몰려와  

자주 사용하는 안마기로 마구 두드리고 간신히 깨어났어요

구역질 나고 머리 아프고 뭘좀 먹었는데 계속 구토증에

어깨 전신 평시 많이 아픈데 얻어맞는듯 아프고

피로회복제, 오메가3 등 귀찮아 안 먹는거 너댓가지 챙겨 먹었지만

소용없다는 거 제가 알아요ㅜㅜ

인간이 네시간만 자면 멀쩡하다고 옛날부터 보도되면

나는 인간이 아니고 뭘까 하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안 낳았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싶어요

이 정도로 못견딜줄 알지 못했어요

아가씨 때도 기운 없고 힘들어 한약 보약 상당히 먹어서

직장 동료들이 제 몸을 짜면 한약만 나올거라는 말도...

그런데

방금 동료들과 말해 보니

한명은 밤새워 공부하는거 학교 다닐때는 보통이잖느냐 하구요

보통 때는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고 영화보고 남친 만나고 마구 즐기다가

셤 기간되면 날새기 공부해서 명문대 들어갔다네요

지난주에도 프로젝트로 며칠 밤 새우다시피 해도 멀쩡해서 부럽고 놀랐거든요

저도 대학이야 잘갔지만 잠 때문에 공부 열심히 하지도 놀아보지도 못했네요

또 한명은 어제밤 저하고 거의 똑같이 자고 나왔다는데

저보다 더 일찍 나와 있고 얼굴도 멀쩡하고 아무곳도 안 아프대요

갑자기 부아가 치밀었어요

난 왜그럴까

잠으로 점철된 인생...

학교 다닐때 밤새우긴 커녕 공부하려고 앉으면

그 지독한 잠을 못이겨 곧 잠들고 죽은듯 장시간 자야 했고요

출산 직장살이 하다 보니 잠을 억지로 참고 살다 보니

자율신경실조증에 종합병원으로 병들어 버린 저

진짜 답이 안나와요

몸을 바꾸든지 다시 태어나든지 해야 할거 같아요 

진짜 이번 생애 꽝이예요 ㅜㅜ

제 몸 바꿔주실 분 정말 찾고 싶어요

돈벌어먹고 살아야 하는 팔자여서 정말 너무 힘들땐 자살하고도 싶었답니다.

아이 둘 책임져야 하니 죽을수도 없잖아요

아.. 갑자기 숨쉬기도 힘들고 흉부전반에 걸쳐 통증이 와요ㅜㅜ

논아프고 정신집중 안되니 업무를 미루고 있는데

곧 회의 들어가서 발표해야 하는데 쓰러질거 같아요

주말에 글 올리기도 했지만... 전 분명 사람 아닌거 맞는거 같아요

IP : 14.53.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4.9.23 9:28 AM (1.214.xxx.232)

    혹시, 운동은 하시나요?
    이렇게 여쭤보면 "이렇게 피곤한데 운동을 어떻게 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만성 피로 증후군의 해결방법중의 하나가 점층적 운동법이에요.
    하루 운동을 하고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쓰러지더라도 그 다음날 첫날 운동의 양보다 조금 늘려서 운동을하고 또 쓰러지고..

    조금 힘들더라도 이렇게 한 2개월만 하시고 나면 훨씬 나을거에요.

    근데, 의사들은 이런 얘기 잘 안하죠.
    환자들은 즉각적이고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회적인 치료법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아무리 실컷 열심히 설명해도 그 말 귀담아 듣는 사람은 얼마 안되니까.

    처음에 죽을것 같이 힘들더라도
    빠르게 걷기운동을 조금씩 시작해 보세요. 몸의 세포의 활성도 자체가 달라져요..

  • 2. ...
    '14.9.23 9:48 AM (222.237.xxx.156)

    저도 요가나 가볍게 걷기 추천드려요.
    체력키우려고 헬스장갔다가 트레이너는 열심히 하지않는다고 구박했는데.
    저는 심장 빨라지고, 손발차가워져서 죽을거 같아서 그만뒀어요. 이때 진짜 서러웠는데,
    그래도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요가랑 수영 시작했어요.
    1년을 넘게해도 남들보다 쉽게 지치고, 남들에 비하면 제자리 걸음이에요.
    새벽, 오전에 운동을 하면 하루에 영향이 너무 커서 주로 밤에 하고 그냥 쓰러져서 자는데
    몸은 고되지만 같은시간 동안 잠을 자도 훨씬 깨운한 것 같아요.
    첫날은 5분걷기, 다음날은 6분걷기... 아주 조금씩 늘려보세요.

  • 3. ...
    '14.9.23 8:44 PM (203.229.xxx.62)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 나서 그래요.
    저는 등치도 산만 하고 누가 보면 허우대는 멀쩡한데 골골 대요.
    감기도 한번 걸리면 빠리 낫는게 보름이고 한달이고 두달이고 계속 아파요.
    몸 아끼면서 무리 하지 않고 조심하면서 살아요.
    젊었을때는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활동하면 한달에 일주일은 앓아 누워요.
    항상 편도선 부어 있고요.
    학교 다닐때는 시험 한번 치루면 일주일은 아파서 학교 결석 했어요.

  • 4. ...
    '14.9.23 8:50 PM (203.229.xxx.62)

    부모님 중에 한분은 몸 약한 분 있지 않나요?
    유전이거나 임신 했을때 영양 섭취 제대로 못한 원인도 있을것 같아요.
    내 자신이 골골 대는게 질려서 임신 했을때 건강한 아이 낳으려고
    잉어도 사물탕 넣어서 두번이나 고아 먹고 가물치도 한번 고아 먹고
    한약도 임신 중에 태아 보하는 약으로 두번이나 지어 먹었어요.
    아들 낳았는데 골골 대지는 않아도 건강한 편은 아니예요.
    조금 무리하면 몸살오고 감기 오고 하더군요.
    남편은 굉장히 건강한 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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