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리지못하는 남편가진친구걱정

그냥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14-09-21 14:01:53
나이는 60이 다되어가는 남편 가진 친구 있어요.
근 이십년만에 우연히 친구집을 방문하게 됐지요......
기함했습니다.

아무리 25년을 그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해도
그럴 수 있을까요.
거실 안방 빼곡히 쌓인 물건들..
세상에 이런 일이..수준은 아니지만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낡아서 씽크대 아래쪽 나무 막혀있는 발판쪽도 쪼개지고
벌어지고..거실 장판도 씽크대 있는쪽만 깔려있고
나머진 그 옛날 대리석 비슷한 타일이 깔려있어요.

최고봉은 부인이 쓴 키친타올을 깨끗이 씻어서 기저귀처럼
네모 반듯하게 접어놨더군요..그건 부지런해서 그렇다쳐도
고등때 공부했던 책들도 버리지 않고 나중에 퇴직하고 심심하면 공부할거랍니다.

이사도 안갈려고 하고 수리도 안할려고 하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거실입구 컴터 옆 못박아서 빗자루 걸어 놓은 것도 걸리고...친구가 걱정됩니다.

이것저것 안되면 지는 원룸얻어 나간다는데 그럴 수 있을지도
걱정되고...이거 모두 제 오지랖일까요??

오지랖이라면 차라리 낫겠어요...병 아닐까요?남편??
IP : 121.174.xxx.1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9.21 2:05 PM (211.237.xxx.35)

    저거 무슨 병이에요.. 호 무슨 증후군이던데;;
    못고치더라고요. 강박증이고 편집증이에요 ㅠ

  • 2. 호더스
    '14.9.21 3:04 PM (112.105.xxx.134) - 삭제된댓글

    저장강박 증후군

  • 3. ///
    '14.9.21 3:27 PM (61.75.xxx.71)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

  • 4. 싸워도 안 돼요.
    '14.9.21 3:45 PM (182.226.xxx.93)

    둘이 똑같아서가 아니라 매일매일 싸울 수도 없잖아요? 집안에 저런 사람 있어서 잘 알아요. 부인은 아마 싸우다 지쳐서 포기 상태일거에요. 아무 것도 못 버리게 할 뿐 아니라 남이 버린 것도 집어 옵니다. 아무 짝에도 못 쓰는 것들을요. 40년도 더 된 헌 문학전집 버렸다가 난리가 났더라네요. 돌아가신 부모님 창고 속에 있던 물건도 다 실어 왔답니다. 정말 딱해요.

  • 5. 죽어야끝나죠
    '14.9.21 3:49 PM (118.219.xxx.87)

    둘 다 공직을 가졌었고
    남편은 아직 공직에 있답니다.그것도 최고관리자.. '

    이 부분 깊이 공감합니다..

    케바케이지만 공직자들 중 이런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978 아파트 천정누수 문제에요 3 도와주세요 2014/10/02 11,720
423977 최저임금 OECD '꼴찌' 수준…생계보장도 안돼 8 세우실 2014/10/02 890
423976 82가 사람살리네요. 어제 남편 썸녀로 베스트 올랐던 사람이에요.. 23 비온뒤 땅굳.. 2014/10/02 17,008
423975 초등1학년 같은반 여자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 2014/10/02 853
423974 다자이 오사무 1 갱스브르 2014/10/02 1,056
423973 아프다는 말에 노이로제 걸릴거 같아요 20 ... 2014/10/02 4,132
423972 쇠고기가 두려워요 8 2014/10/02 1,686
423971 싱크 매트 주변은 원래 다 이렇게 잘 지저분해지나요 5 집청소 2014/10/02 1,612
423970 가슴속 응어리가 없어진 느낌 4 도미 2014/10/02 1,936
423969 생리할 때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 안되고 허리 아픈 게 맞나요? 2 생리통 듁음.. 2014/10/02 1,525
423968 겨울에 수영장 다녀도 이 정도 익숙하면 감기 안걸릴까요 1 . 2014/10/02 889
423967 수막구균(뇌수막염) 그거 진짜 공포그자체네요 3 공포 2014/10/02 14,758
423966 서울 2일코스로 다녀오기 좋은 장소,맛집이 궁금합니다 4 sy.lee.. 2014/10/02 903
423965 택지개발예정지구근처에 있는 아파트 안 좋을까요? 소형 2014/10/02 803
423964 단통법은 국회에서 언제 통과된건가요? 5 허 ㄹ 2014/10/02 957
423963 개인회생과 보험에 대한 질문 입니다 7 보험 2014/10/02 1,045
423962 보약 지을 때 녹용 2 릴리 2014/10/02 1,284
423961 쩐내나는 들기름은 어떻게 처치할까요? 3 소소 2014/10/02 2,412
423960 이혜정씨 집 처음 봤어요 100 싫으네 2014/10/02 34,587
423959 오븐요리 추천해주세요~~ 3 ... 2014/10/02 2,293
423958 들기름넣고 볶는 나물이요 2 들들 2014/10/02 819
423957 빡센데 다니니 몸이... 2 .. 2014/10/02 1,121
423956 내 집 마련 대출 얼마까지 되나요? 1 ... 2014/10/02 1,119
423955 음식물 쓰레기 어떤 식으로 보관, 처리 하세요? 7 'ㅡㅡ 2014/10/02 1,410
423954 장보리 이번주는 하는거죠? 3 결방짜증 2014/10/02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