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투대상에 왕따당한 사람의 미래는 20년쯤 가봐야아는거 같아요.

...,, 조회수 : 3,799
작성일 : 2014-09-20 17:10:26

밑의 오수진 변호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가 30대 후반인데 저희 언니 동창들이랑 주변 지인들 보니깐요.

왕따 당한 사람의 미래는 한 20년쯤 지나봐야 알수 있는거 같아요.

 

 

물론 질투에 쩔어서 괴롭힌 사람때문에 폐인된 경우도 있지만

제가 본 케이스들은 좀 달랐어요.

 

일례로 40대 아시는 여 변호사분

참 미인이다 생각했는데 조금 친해지고 보니 본인도 학창시절 왕따당했던 기억이

참 괴롭다고

그래서 학교를 1년 쉬었다고 하더군요.

극복하기 쉽지 않아서 공부에만 매달렸고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더니

성적이 좋았고 대학도 좋은곳으로 갔다고

근데 왕따당한 정신적 휴유증이 있어서 그런지

대학도 중간중간 휴학해가면서 어렵게 졸업했다고 하더군요.

이후 계속 공부에 매달려서 행시 합격하고 변호사 되었다고

최고 잘나가는 김앤장급은 아니지만

업계에서 좋다고 손꼽는 로펌에 변호사로 있습니다.

 

 

 

 

언니 동창도 엄청 이쁘고 남학생들에게 인기 좋아서

동창들이 엄청 따돌렸던 학생이 있었데요.

당시 따돌림이 흔한 현상은 아니었는데

워낙 이쁘니 좀 유별나게 따돌렸나봐요.

자퇴했다고

한동안 병원다니네 죽었네 어쩠네 루머 엄청났는데

최근에 우연찮게 동창들 다시 모이면서 그 여학생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

이언니랑 중간에 연이 닿아서 그나마 학창시절 친하게 지낸 한 친구에 의해서 전 동창생에게 퍼지게 되었죠.

자퇴후 검정고시 합격하고 대학다니다가

치료차원에서 배운 미술을 전공으로 살려서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하더라구요.

졸업후  소규모로 의상 디자인 하면서 작게 장사하던게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 붐을 타고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으로

동대문에 매장 3개 내고 인터넷 쇼핑몰 엄청 잘되서

미혼때 타펠 거주

남편도 사업하다 알게된 타업체 사업가와 결혼

강남의 연예인들 재벌집 자제들 주로 거주한다는 청담동 모 빌라에

가정부 셋두고 산답니다.

웃긴건 이언니 극심하게 따돌렸던 동창이

이언니 둘째 낳았을때 (그때가 30대 중반 37살인가 그랬데요)애기 돌볼 사람 구하려고 했을때

그 도우미로 지원해서 이언니랑 마주쳤다는거에요.

나중에 그언니 본인이 이야기하길

속이 시원했지만 계속 얼굴보면 학창시절 자기한테 했던거 생각나서

불쾌해서 고용 안했다고 하더군요.

와...이런 소설같은 일이...하시겠지만

세상사 소설보다 더한얘기 많더군요.

 

 

뭐 이외에도 많지만

대다수 제가 아는 케이스는 당장 한 10년정도 보면 분명 다른사람보다 뒤쳐진 삶이 맞는데

좀더 세월지나면 굉장히 잘되어 있더라구요.

 

꼭 모르는 케이스 아니더라도

김연아만해도 같은 피겨하는 애들이나 맘들 사이에서 엄청 뒷담당하고 따돌림 당했다던데

결국 10년 지나니 성공하잖아요.

뭐 김연아야 워낙 특출나서 10년만에 그 따돌림을 극복했지만

보통사람은 한 20년 지나보면 오히려 어려움 당한 애들이 더 잘되어있더라구요.

 

 

확실히 큰인물에게 하늘은 그 그릇을 시험하기 위해 어려움을 준다는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저런 정신적 힘듦을 이겨내고 잘된 사람들 보면 나름 심한 고생을 했겠지만 부럽더군요.

저 고만고만 평범한데

만약 저렇게 고생하고 성공할래 고생 안하고 평범할래하면

고생하고 성공하는쪽 택하고 싶네요.

 

 

 

 

IP : 211.201.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0 5:46 PM (223.62.xxx.245)

    20대에서 30대로 넘어오던 시기,
    엄청난 일을 당해서 죽다살아났거든요 저.
    그래서 개명했는데 개명하기 전 이름 풀이를 보니
    그릇이 큰 사람이더군요. 근데 정말 말그대로
    죽다살아나서 고생안하고 평범이 좋습니다.
    저도 이제 인생 편하게 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469 장보리 안하나요 1 2014/09/21 1,270
420468 오늘 왔다장보리 안하나요????? 4 왔다 장보리.. 2014/09/21 2,233
420467 부산과 마산사이에 숙소 좀 추천해주세요. 2 helpme.. 2014/09/21 1,174
420466 사퇴해야하는 국민은행 지주 금융사 사장- 하루 천백만원 급여 은행 지주 2014/09/21 920
420465 헐럴럴... 저 지금 커피프린스1호점 보고... 9 2014/09/21 3,378
420464 뜨건 소금물 부엌ㅆ는데 2 오이소박이 2014/09/21 1,170
420463 동대문 도매상들 부자죠? 10 코코 2014/09/21 6,365
420462 머리 좋은 사람이 요리도 잘하는거 맞는듯해요 41 ... 2014/09/21 10,698
420461 딸의 단짝친구 엄마가 가려가며 친구를 사귀라고 했다는데요 7 막손이 2014/09/21 3,002
420460 뚝배기나 도자기 쇼핑몰 추천 3 도자기 2014/09/21 2,240
420459 야구 대만전 입장권 2장이나 3장 구할 수 있을까요? 혹시 2014/09/21 650
420458 82에는 선진국 마인드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6 ..... 2014/09/21 1,448
420457 세탁기 트롬 결정했는데 용량?..사은품 꼬망스? 5 고민 2014/09/21 3,382
420456 박태환은 진정 영웅입니다 16 푸른바다 2014/09/21 4,580
420455 아직도 핫팬츠에 여름샌들 신는 건 좀 아니죠? 4 가을 2014/09/21 2,760
420454 운동화 주로 어디서 사세요? 2 ,,, 2014/09/21 1,207
420453 음식 알러지 있는 사람들은 군대가면 어떻게 하나요? 10 에휴 2014/09/21 8,035
420452 목동 정보좀....고등 중등 아파트요~지방이라 정보가 없네요 7 Jasmin.. 2014/09/21 2,092
420451 독일 사셨던 분께 질문드려요 4 califo.. 2014/09/21 1,185
420450 흰티 얼룩제거 문의요 뽀로로 2014/09/21 4,463
420449 부모도 자식에게 질리나요? 11 궁금 2014/09/21 3,528
420448 도와주세요 강아지가 아파요 24 t.t 2014/09/21 5,265
420447 한효주 '가죽 초미니 입고 진구 결혼식 나들이' + 퇴출 서명 26 ... 2014/09/21 20,901
420446 젊은 분들 계시는 지하철 택배가 있을까요? 2 ... 2014/09/21 1,097
420445 가정 파견 물리치료사 4 물리치료 2014/09/21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