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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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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이 불쌍해서 특별법을 지지하는 사람

접니다.. 조회수 : 1,822
작성일 : 2014-09-20 12:16:43

너무 불쌍합니다.

그분들이 인격이 고매한지 아닌지 제가 어찌 압니까?

직장 동료들 속내도 잘 모르겠는데..

저부터도 추악한 면이 있는 약한 인간일 뿐인데.

 

약점이 있어서 불쌍합니다.

악한 면도 있어서 불쌍합니다.

자식을 키워 봤기에

똑같은 일 당할수 있는 그냥 서민이기에

그래서 불쌍해서 모른척 할수없어서

시위도 하고

모금도 참여하고 그럽니다.

 

날은 점점 추워가는데

살아갈수록

자식의 마지막 모습이 얼마나 사무칠까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요..

 

가엾고 또 가엾습니다.

IP : 119.192.xxx.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0 12:19 PM (14.53.xxx.71)

    벌레들이 원글님같은 인정이 있겠나요.
    그들에게 사람같은 모습 기대하기는 무리같아요.

  • 2. 저도요
    '14.9.20 12:21 PM (175.223.xxx.168)

    죽어간 아이들 불쌍하고 미안한건 더 말할 수도 없고요.
    저는 자식 없는데도 자식 잃은 부모마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언니오빠동생 잃은 형제들 마음은요ㅠㅠ

  • 3. 저도
    '14.9.20 12:25 PM (59.7.xxx.168) - 삭제된댓글

    불쌍해요... 그 유가족은 까딱하면 우리가 될 수도 있었다구요. 수학여행 간 내 사촌동생이 배에 갇힐 수도 있었구요.. 저는 유가족도 불쌍하고 남의일처럼 느껴지지가 않아요.
    전 고등학생 과외하는데 애들이 배에 갇힌 첫날 서초고 다니는 과외학생네 반에가 단원고 친구가 카톡 안읽는다고 배에 있나보다고 1자가 절대 안사라진다고 애들한테 보여줬었대요
    그리고 그 카톡은 아직까지 1자 그대로 남아있죠...
    그 아이들의 가족 친구 지인까지 확대하면 이건 진짜 남의 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모카신 신어보기 전에 남얘기 하지말라고..
    자식 생으로 안잃어 봤으면 자중이고 뭐고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거 아닌가요..
    상상조차 안되는 그 아픔

    남인 저도 배가 가라앉을 때 아무것도 할수없던 그 무력감 공포 생생히 느꼈어요
    가족들은 얼마나 더할까요

    그리고 제대로 된 대처도 진상조사도 없어요 억울하지 않을까요

  • 4. 당연하죠
    '14.9.20 12:25 PM (180.69.xxx.207)

    티끌하나 없는 척 하는 인간들 정말 역겹네요
    하루아침에 삶이 공중분해된 것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한테 얼마나 지적질인지

  • 5. 유가족이 한없이 불쌍합니다.
    '14.9.20 12:26 PM (211.52.xxx.254)

    그저 학교에서 수학여행간다고 해서 보냈던 아이들..
    그 아이들이 죽어서 돌아올줄이야.. 그 어떤 부모인들..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세월호 사건는 이나라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나타난것으로
    그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이 사건은 절대 덮을수 없습니다.
    정치인들의협잡으로 덮으려고 애쓰겠지만..절대 덮어서도 덮을수도 없는 문제죠.

  • 6. ...
    '14.9.20 12:31 PM (223.62.xxx.89)

    저는 전국민이 생중계로 보던,가라앉던 그 배에 애들이 있었다는 그 사실.... 그게 너무 힘들어요.
    내가 지켜보고 있는데 애들이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는 그 사실....

  • 7. 전 다른 의견이요
    '14.9.20 12:32 PM (211.36.xxx.97)

    전 그 다음이 내가 될까봐서 지지합니다
    앞서서 막아주시는 것 같아 죄송하고요

  • 8. 건너 마을 아줌마
    '14.9.20 12:33 PM (222.109.xxx.163)

    저두요...
    어쩜 원글도 댓글들도 제 마음이랑 똑같아서 고마운 맘이 들 정도에요.

  • 9. 맞아요
    '14.9.20 12:35 PM (125.177.xxx.13)

    생존자 구조소식은 한 명도 들려오지 않고 끄트머리가 보이는 배가 생중계로 가라앉는 모습
    전국민의 트라우마였죠
    세월호 유족은 나와 내 주변 친지 대신 그 불행을 당했을 뿐, 누구나 그 일의 피해자가 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어 더 공포죠
    그나마 그러한 일을 막기 위해 제대로 된 조사, 기소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죠. 문제해결은 되지 않고 과정 중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지라도 유족들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세월호 유족들을 응원합니다.

  • 10. 박근혜가 뭔 죄냐는
    '14.9.20 12:35 PM (119.192.xxx.2)

    제 남편
    토요일이면 광화문 갑니다.
    제 기억으로 2~3번 빼 고는 매번 갑니다.
    걍 안됐어서 간다고 합니다.

  • 11. 건너 마을 아줌마
    '14.9.20 12:40 PM (222.109.xxx.163)

    두세시간만에 다 죽었네 어쩝네 댓글 다는 사람들 (사람 맞나?)
    애들이 적어도 몇 시간 동안 살려고 손발 닳도록 몸부림쳤던 거, 차오르는 물 피해서 이리 저리 뛰던 거, 너무 무서우니까 서로 구명조끼 묶고, 너무 추우니까 가져간 옷 다 꺼내서 껴입고도 모자라 서로 부둥켜 안고... ㅠㅠ
    그리고 그런 모습들 고스란히 나타난 자식들의 주검을 본 부모들 마음.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하염없이 미안합니다.

  • 12. 그렇죠
    '14.9.20 12:44 PM (122.40.xxx.41)

    너무 안됐죠.아프구요.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하니
    내아이.남의 아이 할것없이
    이런 기막힌 상황 닥치면 안되니
    지지해요

  • 13. ....
    '14.9.20 12:44 PM (180.67.xxx.253)

    지금까지 소통불가 정부를 기다려준것만 봐도 그들은 부처요 예수입니다

  • 14. 닥시러
    '14.9.20 12:52 PM (59.44.xxx.22)

    유가족 죽이기나선 조작공화국과 수꼴들,
    그러나 국민티비에 딱걸렸네요~!! "대리기사 거짓말"

    국민티비 단독입수한 현장 cctv원본 보면 대리기사 거짓말 뽀롱났습니다.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6654

  • 15. 불쌍해서
    '14.9.20 12:54 PM (182.226.xxx.200)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바로 "정의"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불쌍햇는데..
    이젠 존경합니다.
    저라면...정말 저라면 지금 유가족들처럼
    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 16. 나두
    '14.9.20 1:08 PM (211.36.xxx.126)

    문제 투성인 사람

  • 17. 저도 그렇습니다.
    '14.9.20 1:23 PM (125.142.xxx.218)

    가슴 아파요.

    그들이 권력을 가졌거나 성인군자들이어서 그들과 같이 아파한 게 아닙니다.
    우리와 똑같이 돈도 권력도 없고 그저 평범한
    화가 나면 화 내기도 하고 원망이 생기면 원망도 하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잃어버린 아이들이, 가족들이, 우리 가족이거나 우리 모두였을수도 있었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국가...
    정치인은,
    정치적으로 뽑힌 행정부의 수반인 지도자는
    이런 경우 책임 져야 하는 존재라는 걸 망각하거나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며
    짐이 곧 국가라는 식의 시대착오적 망발만 거듭하는 상황이 참 씁쓸합니다.
    우리는 정말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라 여왕을 뽑은 거였나 봅니다.
    물론 저는 그녀에에 투표하지 않았지만요.
    이런 형편없는 시국에
    맨정신으로 살아내고 특별법을 만들자고 거리로 나선 그들의 모습은
    놀랍도록 성숙한 인간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책임한 정치인과 도덕적 양심이 실종된 권력층이 기생충처럼 뿌리내려버린
    우리 사회에 어쩌면 과분하게 느겨질 정도죠.
    사무칩니다. 그들의 사무침이 뼈가 시리게 슬픈 우리들의 대한민국의 오늘인 것입니다.
    다 필요없고,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고나서 그들에게 하고싶은 충고든 뭐든 하시길.
    그게 유족들 뿐만아니라 그로 인해 슬픈 국민들을 치유하는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특별법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무한지지합니다.

  • 18. ...
    '14.9.20 1:28 PM (182.212.xxx.8)

    182.226 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불쌍해서 지지하면 이번처럼 유가족과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 터지면 지지를 철회하게 되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는 해주어야하지만 불쌍하다고 지지하면 안됩니다..
    진실규명이 '정의'이고 당연한 것이기에 지지합니다..

  • 19. ...
    '14.9.20 1:30 PM (175.223.xxx.15)

    지금까지 소통불가 정부를 기다려준것만으로도 부처고 예수입니다22222

  • 20. ...
    '14.9.20 1:32 PM (1.236.xxx.134)

    처음 사고 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해오신 일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밖에 안들어요.
    자식들의 억울한 죽음, 남아있는 아이들, 자라고 있는 타인의 아이들을 위해 대신 싸우고 계신 분들이죠.
    저분들을 대하는 정부와 왜곡언론들의 태도를 보고 끊임없이 분노하게되네요.
    사실이 밝혀지고 원인이 파악되고 책임자 처벌되어야 억울한 맘이라도 달래지고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죠.
    자식 잃은 부모가 피의자가 되는 상황이라니요.

  • 21. 동감
    '14.9.20 1:41 PM (119.198.xxx.185)

    다른건 몰라도, 자식잃은 슬픔이 있잖아요.
    그게 돈으로 되나요?
    억울하게 죽은 내새끼를 위하자는데, 언제나 함께 할겁니다.

  • 22. 그녀만 빼고 다 불쌍해
    '14.9.20 1:48 PM (175.195.xxx.86)

    약속하고 쌩~~~ 변심한 그 누구 있지요? 그자도 아니고 그 ~~~~~~~~~~~~~~~~~녀만 빼고,

  • 23. 건너 마을 아줌마
    '14.9.20 2:33 PM (222.109.xxx.163)

    그쵸? 쟤네들 요즘엔 백일장 출신들만 뽑나 싶게 글솜씨가 늘었어요.

  • 24. 불쌍.. 이라는 말보단..
    '14.9.20 2:38 PM (210.97.xxx.139)

    상황이 이렇게 될수록..
    마치 제가 뭔가 잘못이라도 한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못해드리고..

    죄송해요

  • 25. 세월호
    '14.9.20 6:21 P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지겹다는 사람들 ...
    그사람들이 더 지겨워요.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잖아요.
    아직도 열명이나(아니...그 몇배일 수도 있죠)되는
    아이들과 일반인들이 차가운 바닷속에서 나오지 못하구 있다구요.

    유가족들...너무 짠하고,안타까워요.
    저같았다면 미쳐버렸을 것 같아요.
    아이가 하루만 아파도 가슴이 찢어지는데...

    저렇게 잘 버티고 있는 유가족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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