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창원교수 페북

fm 조회수 : 2,000
작성일 : 2014-09-19 18:07:06
[CBC뉴스=유수환 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최근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실랑이를 벌이다가 폭력 사건으로
번지게 된 것에 대해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갑질'이라는 공통점은 명확하고 명백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표창원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 '보수'라고 자칭하는 청년들이 제게 정중히 요청해
왔기에 글을 남긴다"고 김현 의원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표 전 교수는 "성추행 못지않게 심각한 '야간 집단 폭행(상해)' 혐의 사건이니만큼 김현 의원의 행동과 가담 정도에
따라 ' 다른 시민의 경우와 똑같은 의법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김현 의원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김현 의원을 향해 "그 이유와 과정이 어떻건 간에 국가 사회 전체의 가장 중요하고 첨예하며 갈등적인 이슈인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윤리성과 도덕성은 질타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정연에선 그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이 일부 유족을 만나 유족 간 분열을 획책한다고 비난해 오지 않았던가?
새정연은 야당이니까 유족 대표들과 밀실에서 음주회동을 하며 전략 전술을 공모해도 괜찮은건가?"라고
반문한 뒤 "그런 편향되고 일방적인 논리에 빠져 있다면 제발 민주나 정의 진실 이런 구호 외치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고 김현 의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또 김현 의원에게 "더 큰 문제는 어떤 이유와 상황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낮에는 다른 직장이나
돈벌이에 매진하고, 밤에 한 건당 몇 천원 남짓 받으며 건강 팔아 힘들게 일하시는 대리기사 분에게 행한
'갑질 패악'이다"라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한 밤 동안 몇 차례나 뛸 수 있을지 모르는 대리기사 분을 30분 넘게 세워
대기시키다가 '다른 콜' 받기 위해 떠나는 것을 힘으로 막는 행위는 '고객의 권리'를 한참 넘어서는 잘못"이라며
"기회비용을 감안하는 등 심할 경우 형법상 '업무방해'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김현 의원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내가 누군지 몰라?'라며 '국회의원'의 지위와 힘을 내세워 그러한 업무방해적 폭력을 행사했다면,
아주 질 나쁜 '갑질'일 수밖에 없다"며 "국회의원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자리인가? 더구나 정치를 잘못해
살기 힘들어 야간 대리운전까지 나선 가장들을 겁박하고 모멸할 특권을 부여받은 자들인가"라고 거듭
김현 의원의 자세를 질타했다.

그는 "물론, 김현 의원 일행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지만, 대리기사와 행인들 간 면식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을
미루어 판단컨대, 설사 대리기사와 행인들의 '방어적 물리력'이 사용됐다 하더라도 책임의 상당 부분은
김현 의원 측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갑질'은 정치적 혹은 이념적 성향과 상관이 없다. 야당이라고 해서 늘 '을'이라 생각한다면 어마어마한
착각"이라며 "국회의원이라는 완장을 차고 '을' 위치에 있는 공무원이나 보좌관, 기사, 각종 서민들 위에
군림하고자 한다면 그건 '갑질'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현 의원을 비롯해 야당을 향해 "스스로 약하고 힘없는 서민 위에 군림하며 '갑질'을 저지르면서 정부와
여당, 공무원들을 공격하고 비난 비판하는 모순 앞에서 지지율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당신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인식과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완장과 훈장을 다 버리고 진정한 심부름꾼으로 스스로를 낮추지 않은 채, 지위와 위치가 주는 '갑' 효과에
의존하고 안주하는 한, 당신들은 긴 역사에서 나라를 망치고 민생을 파탄 낸 주역 내지 조연으로 기록될 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P : 124.49.xxx.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6:54 PM (1.236.xxx.134)

    김 현 의원이 상대방측들을 "순수" 대리기사라고 생각안하고 국정원측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면... 왜냐면 국정원도 우리 사회에선 갑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821 주말이나 쉬는날 시간 보내기 3 중학생 2014/10/09 1,397
425820 세수부족이라고 난리치는 정부. 왜 법인세는 인하한거죠? 2 닭뇬아 2014/10/09 829
425819 개인연금 드시는분들 어떤거 들고 계시나요? ,,, 2014/10/09 547
425818 잘라놓은 대파 중간에 얇게 다시 나는걸 뭐라고 하는지.. 4 ... 2014/10/09 1,011
425817 이런 이변이 있나요. 우량주 주식들이 폭락하네요. 3 11 2014/10/09 4,285
425816 저 나름 직구하는 품목한번 얘기해볼께요ㅎㅎㅎ 37 나름 2014/10/09 5,129
425815 주변에 음식의진가를 못알아본다고 답답해하는 사람있나요? 3 .. 2014/10/09 1,064
425814 감동가슴뭉클하고 예쁜아이들 이야기네요. 1 파랑 2014/10/09 710
425813 발 무지 편한 슬립온 추천해 주세요 1 가을바람 2014/10/09 4,502
425812 2억 2천만원 3 2억 2천만.. 2014/10/09 2,347
425811 몸살후 뭐먹으면 기운차릴까요 20 .. 2014/10/09 4,810
425810 비행기 추락하는 꿈 의미 아시는분 계신가요? 7 Naples.. 2014/10/09 16,843
425809 야스리라고 그러나요 손톱줄이라 그러나요 금속제 3 ... 2014/10/09 722
425808 나이값 못하는 사람 2 .. 2014/10/09 1,709
425807 한번 만든 근육은 안 없어지나요?? 5 .. 2014/10/09 3,256
425806 검찰 사이버 모니터링은 국론 분열 방지 시스템 반드시 필요 5 ㅅㄴ 2014/10/09 575
425805 요리잘하는 사람이 부러워요 4 ㅇㄶ 2014/10/09 1,609
425804 5살 ‘한글 조기 교육’이 기본이라고?…이러다 아이들 ‘뇌’ 잡.. 7 샬랄라 2014/10/09 1,882
425803 남동향 아파트 거실 콤비, 우드블라인드 중 뭘할까요? 안녕하세요 2014/10/09 1,283
425802 티볼리 오디오 쓰시는분 있나요? 3 ;;;;;;.. 2014/10/09 1,990
425801 국거리 맛있는 시판 된장 추천해주세요~!! 8 그네나라망신.. 2014/10/09 2,663
425800 패딩 오리털 거위털 차이 날까요? 3 2014/10/09 5,333
425799 한살림 산골된장과 조선된장 어떻게 다른가요? 1 된장 2014/10/09 2,448
425798 여자애기 소공녀코트도 직구가능할까요?? 8 .. 2014/10/09 1,341
425797 유모차, 카시트 물려받을때 사례비?? 2 ^^ 2014/10/09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