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희 딸은 엄마가 왜 늦는다고 말해주고 납득되면 이해해줘요

아고우리딸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4-09-19 16:27:51
오늘 아침...
엄마 오늘 늦게 와 하니까 왜? 해서 엄마가 누구누구이모 알지? 엄마랑 친한데 오래 못놀아서 오늘 만나서 밥먹고 놀기로 했어...했더니

아 그렇구나 그럼 알겠오 내일은 엄마 회사 안가니까 우린 그때 놀면 되지... 난 오늘 그럼 어린이집 갔다가 이모랑 좀 놀이터에서 놀고 밥먹고 한글나라 선생님 만나고 아빠랑 자면 되겠다 ㅇㅇㅇㅇ 그러면서 바로 이해해 줬어요.

보면 옛날부터 자기가 이해가 되면 떼 안쓰고
자기 수준에서 이해가 안간다 (말 안하고 늦었다 ㅡ 왜 전화라도 해야지! 미용실은 주말에 나랑 같이 가!) 싶으면 으앙으앙 울어요.

가끔은 그래서 설명이 넘 길어지기도 하는데
(절친이 이사간다 ㅡ 엄마 우리도 가 ㅡ 우린 못가는데 ㅡ 왜냐하면 엄마 직장이 여기고 이사 한번 하면 엄청 힘든 일이 많고 친구를 매일 만나는 대신 엄마는 하루에 한시간씩 덜 만나고)
그래도 뭔가 끄덕끄덕 그래 엄마 내가 허락해줄게 하는거 보면 정말 너무나 귀엽고 그래요ㅠㅠㅠ

근데 단점이 저 아이가 제 생활을 다 알고 있어서 어린이집가서 설명하고 시댁가서 설명하네요.
IP : 110.70.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4.9.19 4:31 PM (121.175.xxx.80)

    기특하네요.^^
    아이들을 키워보면 정말 사람은 아주 어릴 때부터 제 품성.그릇같은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편으론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어린 아이가 벌써 어른세계를 그리고 이해한다는 게? 조금 안쓰럽기도 하네요.

  • 2. 몇살인데요?
    '14.9.19 4:43 PM (121.140.xxx.3)

    아이는 이해해주죠... 하지만 점점 멀어질수있어요. 어린이집 이야기하시는데... 아주 어릴땐 독립적으로 혼자 이겨내는 것이 장점이라고만 볼수는 없어요. 어느 정도 마음의 문을 닫을 수가 있어요...

  • 3. ㅇㅇㅇ
    '14.9.19 4:51 PM (211.237.xxx.35)

    근데
    쭉 읽어보니, 저희 딸 어렸을때와 비슷하네요.
    말도 잘듣고 기특하게도 순하게 다 이해해주고..
    무엇보다 말이 빠르고 말로 소통하는게 능한 아이엿죠..
    길게 길게 자세히 설명해주면 알아듣고 이해해주고, 그 과정에서 아이는 좀 더 말을 조리있게
    잘할수도 있어지고, 잘 알아듣기도 했고요.
    근데 다 큰후 언젠가 그런말을 하더라고요...
    알아듣긴 했지만 이해하진 않았다고, 그 상황이 싫긴 했지만 엄마가 자기가 이해해주면 좋아해서
    자기도 불만이 있었지만 이해한다고 한거였다고...
    그말을 하는데 너무 미안했어요. 진심으로 사과했고요.
    저희 아이는 지금 열아홉살 고3딸인데요.
    중학교땐가 그런말을 하길래 매우 반성했었어요..
    원글님도 아이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살펴보시기 바래요.

  • 4. .....
    '14.9.19 5:04 PM (121.162.xxx.213)

    그렇게 말을 해야 엄마가 좋아하는것을 알기때문이죠.
    따님이 결코 이해한것은 아니에요.

  • 5. 아이에게
    '14.9.19 5:39 PM (223.62.xxx.89)

    고맙다고 해주시면될것같아요.매일같이 그러는것도 아니고...
    아이가 좋다싫다 분명한아이면 걱정안하셔도 될듯.싫다할때 너무 설득하지마시구요..

  • 6. ㅠㅠ
    '14.9.19 5:55 PM (61.74.xxx.243)

    윗분들 얘기 들어보니 그런거 같네요..
    저도 5살 쌍둥이 키우는데.. 큰둥이는 어릴때부터 안되는걸 설명하면 납득을 하더라구요..
    작은둥이는 더 좋은걸 대신 해주겠다고 해도 무조건 그게 아니면 안됨 그냥 발동동 거리고 울고 난리임..
    근데 어느날보니 큰둥이가 알았다 하고 저쪽가서 창문보고 끅끅 거리면서 울음을 참더라구요..ㅠ
    아니 그 쪼그만게..ㅠㅠ
    아이 감정을 더 다독여 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ㅠ

  • 7. 원글님
    '14.9.19 7:25 PM (223.62.xxx.91)

    아이가 어릴땐 친구와 어울리는 내 즐거움보단 내 아이에게 집중을 하는게 아이의 정서를 위해서 좋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546 할머니가 요양병원에서 추락사로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 15 억울해요 2014/09/20 6,867
420545 무려 김현 응원한다고 번호붙여가며 릴레이하는 분들 알바 맞죠? 28 저기요 2014/09/20 2,602
420544 우거지국이 우거지가 왜 이리 질기죠? 7 미쵸 2014/09/20 1,996
420543 전기모기채 발명한 사람, 천재인 것 같아요 15 후지삐 2014/09/20 6,904
420542 어찌해야할까요?? 2 후리지아향기.. 2014/09/20 1,492
420541 당뇨 5 시어머니 2014/09/20 2,058
420540 냉장고 떡 원래대로 되살리기 17 도라 2014/09/20 47,941
420539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2 찍찍 2014/09/20 2,033
420538 맞춤법 여쮜봐요 6 맞춤법 2014/09/20 1,290
420537 유기견 기르기 11 샤인 2014/09/20 2,782
420536 미국에 정관장 가지고 가도 될까요? 1 정관장 2014/09/20 2,401
420535 우리집에 고양이가 살아요.... 12 .. 2014/09/20 2,862
420534 김밥이야기가 나와서. . . 고봉민김밥 23 김밥매니아 2014/09/20 19,865
420533 수원 칠보산자유학교 아시는분? 3 노크 2014/09/20 2,349
420532 세월호158일) 실종자님들을 기다리며 이름부르는 시간이 왔습니다.. 14 bluebe.. 2014/09/20 1,274
420531 컴맹좀 도와주세요.인터넛 검색해서 사진을...한글 파일에 옮기려.. 2 사잊 2014/09/20 1,546
420530 필리핀 이게 나라인지 뭔지. 25 추적 60 2014/09/20 15,516
420529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전하는거 어려울까요? 4 sf 2014/09/20 1,620
420528 밴드 탈퇴하면 탈퇴했다고 가입처럼 게시판에 뜨나요? 1 ... 2014/09/20 17,773
420527 언니들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8 그린라이트 2014/09/20 3,000
420526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시 어떻게 신고하나요? 1 포도나무 2014/09/20 1,424
420525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9 4 응원 2014/09/20 1,472
420524 20년만에 수영을 하는데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13 // 2014/09/20 5,524
420523 진짜 이기적인 애엄마...ㅡㅡ 23 진상 2014/09/20 11,737
420522 외식후 몸이 괴로우실때 먹으면 좋아지는 것 21 추천 2014/09/20 5,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