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들이 친구초대

새댁 조회수 : 1,488
작성일 : 2014-09-19 12:21:25
정식으로 친구들 모두 불러 집들이는 안했고
부르고싶은 친구만 한명 두명씩 밥도 밖에서 먹고 집에서 차 정도만 마시는 걸로 몇명 다녀갔어요.

근데 제 친구들이지만 참 다양했어요
전 빈손으로 와도 상관없이 축하해주고 서로 좋은 얘기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면 된다 생각하고 밥은 제가 사주고 집에서 얘기하고 싶었는데

한 친구가 있었어요. 종종 만나서 연애 결혼얘기하고 지내던 친구였는데
저랑 둘이 교회에서 거의 마지막 싱글이였어요.
결혼식 초대도 그냥 답도 없이 씹길래 그런갑다 했는데

결혼후 연락하며 시간날때 놀러와 했더니
갑자기 내일 당장 오겠다고해서 당황했어요.
그래도 그냥 오라했는데

보자마자 반가워하고 인사하거나 그런기색없이
애기 언제 갖냐고해서 좀 당황했네요.

그러더니 계속해서 말끝마다 계속 타박하는거에요.
저도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친구 있는것 찾기 힘들었거든요. 역앞에서 보기로했는데 안보여서. 그랬더니 너네 동네도 모르냐고 하고

그 친구가 생식만 한다고해서 설탕 소금 빵 김치 고기 술 다 안먹음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뭐 먹고싶냐했더니
암거나 이러고
과일주고 된장찌개는 먹는다해서 그거해줬더니
밥이 백미라고 뭐라하고 찌개는 맵다고 뭐라하고
밥 차라리 사주고팠는데 그 친구가 먹을수있는 밥집이 없었어요

하여간 엄청 불편하게 굴었어요.
그럼서 제가 타지역으로 이사와서 현재 구직중이라 쉬는데
저보고 쉬어서 좋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낯선지역이라 좀 외롭다고 하니까
자긴 전업주부가 소원인데
( 친구가 결혼엄청 하고싶어했는데 남자와 제대로 사귄적없었어요) 자기가 전업하면 완전 잘할수있는데 이러며
뭐랄까 계속 타박. 그러다가 이상한 남자랑 할바엔 안하는게 낫다고 자기 행복하다고 갑자기.

보통 친구들 오면 어머 축하해. 행복하게 잘살아
집 이쁘다 빈말로라도 해주고 그럼 저도 기분좋고 그런대

저 친구는 된장찌개 맛없다고 저보고 고생했다 이러고
자기 사업할거라고 홍보 좀 해달라 하고 가버렸어요

한참 갈굼당한 기분. 친구 보내고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어요
왜 굳이 오겠다고한걸까 설에서 한시간이나 걸리는데
내내 의문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친구들은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주고( 콩햄. 화분. 잼 등등)
제가 사주는거 해주는거 고맙게 먹고
잘살라고 축하한다고 좋은말해주고 수다도 떨고
조언도 해주고
서로 즐거운 시간 보낸 사람들이네요.








1

IP : 219.240.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2:14 PM (118.221.xxx.62)

    둘만 남았는데 님이 시집가니 불안, 질투 인거죠
    어찌 사나 궁금은 하고

  • 2. 원글
    '14.9.19 2:57 PM (219.240.xxx.9)

    아 그런건가요. 이 친구는 평소 남들 부러워하는 모습 못봤어요. 자기스스로 즐겁게 잘살고 가끔 만나도 기분좋은 친구였는데 갑저기 계속 퉁명스런 모드로 나와 당황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5238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운동해도 체력이 좋아질까요? 3 저질체력 2014/10/07 2,576
425237 도와주세여 15 회사운동회 2014/10/07 2,205
425236 형제간의 증여 면제한도는 얼마까지인가요? 1 증여 2014/10/07 13,450
425235 태몽이요 ㅎㅎ 3 ... 2014/10/07 915
425234 참교육학부모회는 어떤곳인가요? 학부모 2014/10/07 460
425233 볕에 말린 느타리버서물색이 이상한데요... .. 2014/10/07 584
425232 귀여워요.. 주인도 다람쥐도 5 에고 2014/10/07 1,633
425231 30대 후반 체중관리방법 공유해요 33 빡세 2014/10/07 6,714
425230 왼쪽에 차승원글들로 도배네요.. 부인은 왜이리 욕먹나요? 25 이러나저러나.. 2014/10/07 6,726
425229 헤어에센스 추천좀 해주세요. 실크테라피만 사용해봤어요. 8 soss 2014/10/07 5,233
425228 보일러 교체 때문에 더운물을 덥혀서 써야 하는데... 3 고달프다 2014/10/07 734
425227 집은 전 재산의 몇 % 정도가 합리적일까요? 2 ..... 2014/10/07 1,628
425226 남성복 가을 2014/10/07 508
425225 앞으로 은행 대출금리 오를까요? 더 내릴까요? 3 ... 2014/10/07 2,429
425224 '장어요리'를 긴급뉴스로 만든 한심한 한국의 '자유언론' 2 샬랄라 2014/10/07 1,014
425223 찹쌀의 성질이 찬가요? 더운가요? 5 튼튼맘 2014/10/07 3,882
425222 전국 시·도교육감 ”내년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전액 편성 안한다.. 6 세우실 2014/10/07 1,355
425221 친구도 없는데 골프 같은거나 시작해 볼까요? 8 취미활동 2014/10/07 2,559
425220 서울 잘 아시는 분께 1 부탁드립니다.. 2014/10/07 634
425219 우리시어머니 이런점이 좋다 있으신가요? 44 며느리 2014/10/07 3,551
425218 어디 의논할곳도 없고 ...남친 12 ... 2014/10/07 2,844
425217 아기를 낳으니 자꾸 눈물이 나요 4 나무처럼 2014/10/07 2,020
425216 '자사고 지정취소'가 결국 법적 공방으로 갔군요. 14 자사고 2014/10/07 1,454
425215 가정용 혈압계, 오므론 제품을 사야 할까요? 1 혈압계 2014/10/07 1,798
425214 세월호 이분들 보상은 도대체 언제 받나요? 3 미치겠다 2014/10/07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