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 중 이혼 관련 여쭤볼께요..도와주세요..

내일로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14-09-19 12:05:31

결혼 5년..

아이 5살 한명..

남편의 한 번 폭력으로 별거 8개월 하다가 다시 합쳐서 산지 2년만에 다시 별거 중입니다.

폭력을 아우르는 언어폭력이 저에게 너무 힘들었고

특히 아이앞에서 무차별적으로 소리지르고 욕하고...

화나면 욕하고 욕도 일반적인 욕이 아니예요..

전세 만기가 되어 집을 각자 알아보기로 했었는데

남편이라는 자는 아이는 포기 못하겠다면서 같이 살것을 요구했고

전 자기 맘에 안든다고 아이 앞에서 욕하고 소리지르는 꼴을 아이에서 더이상 보여주기 싫어서 따로 살길 원했죠..

결국 시댁으로 친정엄마랑 같이 가서 얘기했고

이혼은 안된다고 하고, 결국 남편은 끝까지 반대하다 시댁을 나갔고

시댁과 친정은 별거하기로 결정하고 나온지 약 5개월입니다.

별거 전 남편은 거의 일년이상 사업한답시고 매일 늦고 수입도 없었고

친정엄마가 도와 주셔서 직장다니면서 아이 돌보고 지냈습니다.

이사하니 아이한텐 미안했지만 제 맘도 편하고 잠도 잘 자게 되고 몸이 힘들어도 맘은 편했습니다.

간간히 아이는 아빠도 만나고 시댁에서 자고 오기도 했구요..

별거 5개월 중에 다시 합치자는 남편요구에 전 응하지 않았고

서로 좀 더 생각 해보자고 하는 중입니다.

별거 중 주소 알려달라, 대출 받게 서류 좀 보내달라는 말에 제가 동의 하지 않아

전화로 수많은 욕을 들었구요...

오늘 전화와서 저더러 또 어쩔거냐고 하길래

이대로가 좋다...좀 더 시간을 갖자고 했는데

절 아이는 생각않는 나쁜엄마로 만드네요...

양부모가 같이 있어야 아이도 올바른데 저 혼자 편하자고 제 멋대로 집나가 이꼴을 만들었다면서

늘 본인 말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한다면서 난리치네요..

녹음중이라면서 자긴 이혼을 원치 않는데 제가 이혼을 원한다니 저한테 100%불리하다면서

이혼 소장을 보낸다길래 맘대로 하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저도 편부 밑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한 웃음을 맘껏 소리내 웃는 제 아이를 꿈꿉니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자기 의견대로 하지 않는다고 아이앞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폭력을 쓴다는건 있을 수 없다고 보며

그런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느니

서로 각자 살면서 아이에게 충실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별거를 원했고요

제 맘하나 편하자고 나온건 절대 아닙니다

4살...한창 예쁜 말이 나올 아이 입에서 개새끼라는 말이 튀어나와 제 친정엄마께서는 너무 놀라셨고

저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작은 소음에도 아이는 귀를 막고 무서워하고요...

별거 후 많이 나아졌다지만 최근에 놀이터에서도 욕을 하는 모습에 맘이 아픕니다.

 

이혼 소장을 보내면 전 소송을 준비할 것이고

진단서, 욕설 녹취나 각서, 본인이 잘못한걸 인정한 메일 등 증거 자료는 조금 가지고 있고요

 

궁금한 것은

상대가 이혼을 원하지 않는데 제가 이혼을 원해 별거를 한 것이 제가 불리한건가요?

녹음 하고 있다면서 100%제 잘못이라고 합니다.

나눠가질 재산도 없고 있어도 돈 욕심 없습니다.

올바른 가정에서 올바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제맘으로 아이는 제가 무조건 데려오고 싶습니다.

아이 아빠 또한 가정폭력 아래에서 자라 그런듯 하고

제 아이까지 또 다른 가정폭력의 대물림되는 꼴은 못보겠습니다.

아이 태어나면서부터 친정엄마가 계속 봐주셨고

출산 후 1년까지 직장 다녔고

아이 3살 되어 어린이집 보내면서부터 다시 직장 다닌지 1년 5개월 입니다.

 

어떤 말씀도 좋으니 창피함을 무릅쓰고 도움 청합니다.

3월 쯤 변호사 상담시에 모든 증거들과 함께  정황을 말씀드렸을때..

한마디 하시더군요...미친사람이네요..라고..

그러시면서 소송시에는 없는 말까지 지어내 진흙탕이 된다..염두에 두라고 하시고요..

아이아빠는 소송하면 반소에 반소를 거듭하면서 절 끝까지 괴롭힌다고 하네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글이 길어져 자세한 내용을 쓰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이만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은 제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많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75.211.xxx.2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9 12:17 PM (223.63.xxx.126)

    폭력적 말과 폭행으로 이혼 요구해도 재산분활 받아요. 상대가 원인 제공 한 것이니까요. 접근금지가처분도 있으니까~~이혼 원하시면 변호사와 상의해 보세요.

  • 2. ..
    '14.9.19 12:33 PM (175.193.xxx.247)

    방법이 좀 그렇긴 한데
    제 지인은 남편이 돈 써서 군면제 받은 거 병무청에 찌르겠다고 해서
    겨우 이혼 받아낸 사람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3. 이해가 잘 안되네요
    '14.9.19 12:41 PM (175.195.xxx.86)

    재산도 없다면서 남편쪽에서 굳이 왜 소송을 하나요? 소송은 아이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잘 설득해서 합의 이혼하는 쪽으로 노력해보시지요. 윗님 말마따나 유책배우자가 남편인데 자신이 어떻게

    이혼 소송을 낼수있는지. 언어폭력도 물리적 폭력만큼 심각한 휴유증을 남겨요 신중한 판단하시길.

  • 4. 내일로
    '14.9.19 12:54 PM (175.211.xxx.238)

    남편은 자신이 유책배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아이를 위해 같이 살길 원하나 제가 원하지 않으니 이혼하자인데...아이는 대신 본인이 데려간다는 거예요..전 아이는 줄수 없다는 거고요. 이혼 서류를 보낸다는 얘기고...그래..보내던지 맘대라 하라고 한거고요...서로 아이는 줄 수 없다는 것때문에..아이와 함께 합치차...아님 아이 주고 이혼해라...이거죠..합치는 것도 싫고 아이도 안되니...제가 소송을 건다는 거고요..
    아이를 볼모로 저러는 것같아 더 괘씸해요..키울 처지가 안되거든요...참내

  • 5. ...
    '14.9.21 3:43 PM (1.244.xxx.50)

    이혼을 원치않는사람이 이혼소장 보내는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잠적한것도 아닌데.
    정상이면 가정유지하기위한 시도라도 하고
    소송을하겠죠. 상담제안이라던가.

    돈도 님이벌고
    애도 어리고
    지금도 키우고있고.

    원글님 개인재산있으면 잘 숨겨두시고
    괴롭히던지말던지.

    지금 위자료아니면 양육권내놓으란건데
    양육권방어만 잘하시면 되는거아닌가요.
    이참에 그쪽에서 이혼소송걸어주시면
    먼저 가정엎었다는 죄책감까지 덜듯.

    저도 고민중인데
    이왕 별거하셨다면
    의연하시길 빌어요.

  • 6. 오칠이
    '14.9.25 9:43 PM (111.118.xxx.76)

    http://blogpartner.co.kr/jump/s/mB7k4u?bpid=title
    이혼관련전화상담무료입니다. 일단 상담한번 받아보시구요.
    어차피 해야할 이혼이라면 보다 현명하게 진행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570 콘텍트렌즈 하면서 돋보기쓰시는 분 있나요? 1 돋보기 2014/09/22 952
420569 판교집값이 분양시보다 현재 올랐나요? 11 궁금 2014/09/22 4,136
420568 사무실용 가습기 1 정원 2014/09/22 1,171
420567 입히는 기저귀 허리밴드 자극 없는걸로 추천좀요 4 mj1004.. 2014/09/22 747
420566 캐나다 동포간담회, 내 눈엔 한복이 좀 그래요 12 ... 2014/09/22 2,398
420565 문의)동사무소에서 서류띨때.. 2 .. 2014/09/22 953
420564 김부선 성남시장 연관검색어는 왜 뜨는 거죠? 2 레드 2014/09/22 1,891
420563 요미우리, 뉴스프로 기자 압수수색 보도 3 light7.. 2014/09/22 765
420562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2am] '문희상의 복안', 먹힐까?.. lowsim.. 2014/09/22 576
420561 저희집도 난방비0 나온적 있어요 66 그냥안씀 2014/09/22 17,013
420560 안경쓰시는 주부님들~ 안경테 자주 바꾸시나요? 7 안경 2014/09/22 2,476
420559 전기 그릴 좀 봐주세요. 1 자취녀 2014/09/22 1,402
420558 공복에 마시면 좋은 차 추천 좀 해주세요^^ 2014/09/22 2,249
420557 다이소에서 파는 우산 품질 괜찮나요? 6 우산 2014/09/22 2,868
420556 남아 보세옷 질좋은 브랜드 있을까요? 4 .. 2014/09/22 3,031
420555 카시오 전자사전 a/s 어디서 하나요? 2014/09/22 1,052
420554 40대 66반 사이즈 고급 보세 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4/09/22 3,839
420553 작년 6월 태어난 아기 선물, 최대한 부피 작고 가벼운 거 뭐가.. 5 궁금 2014/09/22 1,337
420552 국민TV의 왜곡 조작 (엉뚱한 사람을 대리기사로) 7 ... 2014/09/22 1,302
420551 집집마다 백수 한명씩 있는거같은데..심각한 사회문제 아닌가요 40 멍멍 2014/09/22 26,939
420550 세상이 미처 돌아간다!!!! 3 닥시러 2014/09/22 1,934
420549 충격>대리 기사건도 조작~!! 1 닥시러 2014/09/22 1,798
420548 유가족 '일방폭행' 거의 확정 8 ... 2014/09/22 2,367
420547 지혜를 빌려주세요. 5 결정장애 2014/09/22 1,102
420546 공리ㆍ탕웨이 같은 분위기 15 우리나라엔 2014/09/22 7,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