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큐영화 '60만번의 트라이'를 보고 (수정)

흠...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4-09-19 11:39:15

'60만번의 트라이'는 일본의 오사카조고라는 한 고등학교 럭비부 선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수정합니다) 그런데 이 학생 선수들은 국적이 조선적이에요.

남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국적인데,  

일본에서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인데 재일조선인 학교는 그 대상에 넣지 않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들에게 신경써준다는 얘기는 전혀 못들어봤습니다.

 

아무튼 오사카시의 정치인은 자기도 럭비를 했었다면서 사람좋은 얼굴로 웃어놓고는

학교 지원하는 데에 있어서 뒤통수를 치네요.

이명박 이름도 거론하면서 변명인지 해명인지 늘어놓는데 한 대 때려주고 싶더라고요.

 

덩치는 곰 같지만 놀 때보면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연습을 하면서 60만 동포의 꿈을 외칩니다. 

(실제로 상대선수를 가장한 오뚝이한테 달려들면서 60만 동포의~ 구호를 외쳐요)

물론 이들은 럭비라는 운동이 좋아서 거기에 열과 성을 다 하는 것이겠지만,

럭비를 통해 재일조선인에 대한 세상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사명까지 안고 뛰는 모습을 보니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어린 친구들이 운동을 순수하게 운동으로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의 몫이란 생각도 들었고요.

그런 날이 과연 언제쯤 올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자칫 심각한 내용 같지만 영화는 무겁고 진지하게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상현이었나 한 학생이 엄청 웃기고 재밌어요. 뭐가 그런지는 스포가 되니까 넘어가고요.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럭비 경기를 좀 더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대중한테 다가가기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 또 스포츠 영화가 되었으려나요;



자신들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울러 재일조선인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 봅니다.


  

IP : 125.129.xxx.2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그런 다큐가 나왔나요?
    '14.9.19 11:53 AM (203.247.xxx.210)

    '우리학교' 생각납니다
    처음 몇 분 그 억양과 옷차림 불편하더니
    마지막에 가슴이 줄줄 울었

  • 2. 흠...
    '14.9.19 12:36 PM (223.62.xxx.104)

    제가 '우리학교'를 안 봐서 내용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 영화 보신 분들이 그 영화도 많이 언급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개봉했습니다^^
    아울러 라깡님께 감사를~

  • 3. 어제
    '14.9.19 1:40 PM (121.130.xxx.112)

    공형진의 씨네타운 라디오에서 배우들과 감독 초대손님 나왔어요. 중딩 아들놈과 같이 보려구요.

  • 4. 흠...
    '14.9.19 1:45 PM (125.129.xxx.218)

    어제님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 되시기를요~

  • 5. 원글
    '14.9.24 1:54 PM (125.129.xxx.218)

    조선적 국적에 대한 설명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k7492&logNo=130112984134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392 미쿡 엘에이가는데 도와주세요 7 할줌마 2014/09/21 1,683
420391 독일에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16 딸기우유 2014/09/21 4,179
420390 샤넬 화장품 입점한 인터넷 면세점 어딘가요? 3 스윗 2014/09/21 2,857
420389 친정과 연끊은 분 마음이 어떠세요? 13 ㅜㅜ 2014/09/21 9,507
420388 외신들, 뉴스프로 기자 압수수색 줄줄이 보도 3 light7.. 2014/09/21 1,452
420387 방문학습 교사에게 아이 돌잔치 초대하는 엄마 10 가끔 힘들어.. 2014/09/21 4,235
420386 82바자회, 아기옷도 있을까요? 6 동글이 2014/09/21 1,357
420385 고양이 중성화수술후엔 특유의 지독한 오줌냄새가 사라지나요? 2 궁금 2014/09/21 2,843
420384 호봉제 딱 1년후 오르나요? 1 혹시 2014/09/21 1,222
420383 집값오르네요..ㅠㅠ 17 ... 2014/09/21 13,553
420382 버리지못하는 남편가진친구걱정 5 그냥 2014/09/21 2,770
420381 고추장찌게 멸치육수내도 맛있을까요? 3 .. 2014/09/21 1,545
420380 명쾌한 분석>대리운전 폭행 기사건 조작했군요!!! 6 닥시러 2014/09/21 1,781
420379 전 사람이 아닌가봐요 암것도 못하겠어요ㅜㅜ 8 .. 2014/09/21 3,004
420378 코감기로 냄새를 전혀 못맡아요 ㅠㅠ 도와주세요.. 3 .. 2014/09/21 7,023
420377 플랫 신고싶은데 발에 살이 없어요. 2 칼발 2014/09/21 1,870
420376 가스렌지3구 요즘 얼마나 하나요? 3 11 2014/09/21 1,305
420375 이촌동 사시는 분들 6 ... 2014/09/21 3,674
420374 연대근처 숙소 어떻게 알아보면 될까요 14 숙소 2014/09/21 2,337
420373 단체 장을 맡을 사람이면 사회생활을 좀 해봐야 할 듯 3 으으으으 2014/09/21 1,277
420372 다녀본 여행지중에 제일 좋았던 곳,리조트는 어디세요? 142 동남아 2014/09/21 25,921
420371 [컴앞대기]컴도사님들 알려주세요..ㅠ(aaa님 감사합니다) 2 도와주세요 2014/09/21 1,319
420370 글 잘 쓰시는 분들 봐주세요. 6 .. 2014/09/21 1,192
420369 치아 부러졌을 때 2 후기와 질문.. 2014/09/21 1,774
420368 배추절일때 적정 시간은? 3 배추절일때 2014/09/21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