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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이 장가 못들고 있으면 누나가 백방으로 노력해서 중매 서시나요??

쳇쳇쳇 조회수 : 3,604
작성일 : 2014-09-16 09:37:36

34살 남동생이 있는데요.

(저는 이미 결혼한지 오래고요..)

엄마가 벌써 몇년전부터 남동생 장가 보내야 하는데 갈 생각을 안한다고 엄청 애를 태우시는데..

정작 본인은 별로 조급해 보이지도 않고..(그렇다고 연애도 안하는건 아니고 연애는 하는데

오래 못가더라구요..)

또 저도 요즘 꼭 결혼이란거 할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해보니 좋을꺼 없디다..ㅠ 대신 결혼하면 애는 낳는걸로..

왜냐면 그나마 결혼해서 잘한건 토끼같은 자식들 낳은것 뿐이구나..ㅠ 하는 경험에서..ㅠ)

 

그래서 주변에 결혼 안하고 있는 노처녀 노총각 동생들보면

주변에서 결혼하라고 너무 잔소리가 심하다고 하소연 할때

저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러다가 이상한 사람 걸리면

더 골치 아프다고.. 다 따져보고 해도 안늦는다고..

그리고 꼭 결혼해야할 필요가 있는건 아닌거 같다고 해요..

(걔들 입장에선 칫 자기는 해놓고는 뭐냐.. 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암튼 남동생이 그동안은 엄마나 주변사람들이 결혼언제하냐 잔소리를 해도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더니

요새는 지도 스트레스 받는지 버럭버럭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남동생한테는 이제 뭐라고 못하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데..

 

남들은 누나가 남동생 소개도 많이 시켜주고 그러던데

너는 오히려 남동생 장가 갈까바 벌벌 떠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헐~

제가 그동안 아직 그렇게 나이 많은것도 아니고

왜그렇게 결혼시킬려고 급하냐고 난 우리애들도 그렇고

이상한 며느리 들어오는 바엔(82쿡 부작용ㅠ) 차라리 결혼 안시키는게 낫다고 했다가

엄마한테 등짞 스매싱 맞고 그랬거든요..

근데 그걸 제가 남동생 장가 갈까봐 오히려 벌벌 떠는걸로 비춰졌다니..

 

아니 근데 진짜 제가 여자들 많은 직장에 다녀보니깐

성격이 참하다 싶은 애들은 외모가 남동생 스타일이 아니고(이게 지 분수는 모르고 얼굴 무지 따져요)

그외는 아 정말 뭐 저런애가 다 있나 싶은애들 정말 많더라구요..ㅠ

차라리 내가 안면만 있고 어떤 앤지 모르면(그 애들은 제가 편하니깐 지 속내 비밀얘기 다 하는거지만..)

남동생을 소개시켜주고 그러겠지만..

이미 볼꺼 안볼꺼 다 아는 사이에 어떻게 남동생 소개를 시켜주나요?

 

엄마한테도 그래서 진국인애는 동생스타일이 아니고

또 여우같은 애들은 내가 차마 해줄수가 없어서 그런걸 어떡하냐고..

투덜거리긴 했는데..

 

어제 저희집에 마지막 남은 노처녀 대열에 있던 친척여자애가 시직간다는 소식에

또 엄마가 예민해졌어요..ㅠ

 

엄마말대로 제 주변에서 눈에 불을키고 저도 동생소개자리 알아봐야 할까..

내가 하나뿐인 남동생 너무 나몰라라~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 지 결혼은 지가 알아서 해야지.. 에잉!!

IP : 61.74.xxx.2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9.16 9:45 AM (175.180.xxx.47) - 삭제된댓글

    속 털어 놓고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시누이가 된다니!!!!!
    이걸 원하는 여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싶네요.ㅋㅋ

  • 2. ,,
    '14.9.16 9:48 AM (72.213.xxx.130)

    남동생에게 얘길 하세요. 너 땜에 내가 왜 엄마한테 혼나냐고. 근데, 님이 중매서서 잘 안되면 그게 더 불편하지 않을 까 싶어요.
    그리고 님 남동생이 얼마나 잘 생겼나 모르겠는데요, 참한 여자들도 나름 사람 보는 눈이 있어요. ㅎㅎ

  • 3. ㅠㅠ
    '14.9.16 9:53 AM (61.74.xxx.243)

    그니깐요 저한테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던 애들한테 남동생 만나볼래? 한다고 만날 애들도 없겠지만..
    그렇게 친하지 않고 그냥 사무적인 관계라도 사내에 들리는 소문같은거나 이미지? 란게 있잖아요.
    (전남친이 호구에 물주.. 여자애 본인은 그게 자랑이란듯이 주변에 말하고 다녀서 안친한 제 귀에까지 들어오는식)
    이런관계도 해주기 어렵고.. 그렇다고 안면만 있는 사람한테 내 동생 만나볼래 하는것도 진짜 이상하고ㅋㅋ
    그냥 한다리 건너서 소개 받아야 하는지..(예를들어 니 주위에 괜찮은애 있으면 내동생 소개좀 시켜주라 하고)

  • 4. ..
    '14.9.16 9:56 AM (220.76.xxx.234)

    엄마도 속상한거 이해는 가지만 중매 절대 하지 마세요
    장가갈까봐 벌벌 떨다니..
    어른들은 이상하게 해석하시는거 못말려요
    이런 분 중매잘못섰다가 평생 원망 듣겠어요
    세상에나
    자기 좋아한 결혼도 사네마네 하는데

  • 5. 음....
    '14.9.16 10:01 AM (180.68.xxx.105)

    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제 경험상 저런 분은 시어머니 자리로는 좀 피곤한 타입입니다.
    며눌 자리에 어떤 여자가 와도 "며느리는 딱!! 이래야 한다!!" 라는 선입견이 강한 분이예요.
    그러니 아들이랑 결혼하는 여자가 내가 생각하는 타입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별로 안하죠.
    맞벌이 하는 며늘이 아들 아침 굶길까봐 전전긍긍하는....
    마치 어린 아기 부모들이 "내 아이는 좀만 신경쓰면 당연히 똑똑할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옛날에는 여자는 이래야 한다!! 라고 어릴때부터 세뇌교육을 받고 자라서 이게 가능했는데,
    요즘을 그야말로 택!도 없는데....음......원글님, 건투를 빕니다....^^;;;;;;;

  • 6. 술은 석잔이지만 뺨은 평생 싸다구로 맞음
    '14.9.16 10:18 AM (114.205.xxx.124)

    중매 잘 못 섰다가 원글님 어머님 맘에 안드는 며느리라도 들어오면
    (그런데 그럴 경우가 십중팔구. 요즘 젊은여자들이 님 어머님 맘에 들 수가 없음.)
    원글님은 죽을때까지 님 어머님한테 뜯기는거예요.
    니가 중매 잘 못 서서 남동생 인생을 망쳤다고.
    절대로 절대로 중매서지 마세요.

  • 7. 와 맞네 맞아!!
    '14.9.16 10:21 AM (61.74.xxx.243)

    점두개 님 말씀처럼 엄마가 다른건 다 좋은데 가끔 이상하게 해석하셔서 제가 입이 딱 벌어질때가 종종 있어요..ㅠ

    그리고 음님말씀처럼 엄마는 정말 며느리간섭 안하고 둘만 잘살면 된다고 시집살이는 오히려 니가 시키면 혼난다고 이러시는데.. 가만 보면 며느리가 엄마맘에 쏙 들 경우라는.. 절때 이상한 며느리나 자기가 생각한 기준에서 벗어나는 며느리는 들어올리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는..ㅠ

    가만보니 엄마가 문제네!ㅠ

  • 8. ..
    '14.9.16 10:37 AM (116.121.xxx.197)

    엄마한테 곧이 곧대로 다 솔직하게 말해서 등짝 스매싱 당할 필요있나요?
    세대가 다르면 어느 부분에서는 벽보고 얘기한다 싶은 것도 있으니까요.
    그냥 겉으로 응, 응, 알아보고 있네, 마땅한 처자가 안 나타나네 하고 말면 되지요.
    동생이 인연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면 다 가게 되어 있어요.

  • 9. 인생은셀프
    '14.9.16 11:11 AM (219.240.xxx.9)

    자기인생은 자기가알아서해야죠.
    남동생분이 꽂혀서 결혼싶어하는 여자 데려오는게 제일 좋고요. 중매해도 완전 피곤해질 분위기네요
    남탓하지말고 본인보고 노력하라하셔요

  • 10. ....
    '14.9.16 11:49 AM (49.1.xxx.30)

    누나가 애쓰는 경우는 못봤고 대게 부모가 소개시켜줘서 결혼하더이다 하세요.

    무슨 형제자매가 소개해주고 연결해줍니까? 그러면 내 지인이 내 식구와 연인관계 되는건데 이상하지 않아요??낯간지러워서라도 그런 짓은 안합니다.

  • 11. 제친구
    '14.9.16 12:15 PM (211.35.xxx.21)

    제 친구는
    자기 언니 거래처 사람 소개해서 결혼했어요.

    언니나 거래처 사람이나 원글님 동생 나이보다 훨씬 많았구요.

  • 12. 제친구
    '14.9.16 12:16 PM (211.35.xxx.21)

    그리고 저도 거래업체 직원이 자기 오빠 만나보라고 하더라구요.
    종교가 안맞아 안만나봤지만 소개하는 경우있어요.

  • 13. 하이디라
    '14.9.16 12:49 PM (220.76.xxx.238)

    아이고 우리작은아들은 37살이요 아들말이 못가는것이아니고 안가는거랍니다
    큰아들은 장가가서 아들낳고 재미잇게 잘살아요 갈등없이 손자도잘키우고
    이작은 아들이문제네요 해외에서 직장에다니느라 한국에7년동안 안오고
    엇그제 통장이민방위 나오라고 또용지들고왔네요 내가민방위가 급한게 아니라
    장가가 급하다고하니 통장이웃네요 아들말이 돈벌어서 세계여행하고 산다고 결혼은
    안하고 연애는한답니다 아이고 나도 포기했어요 스카이프에서 얼굴만보고살아요.

  • 14. ...
    '14.9.16 1:48 PM (175.223.xxx.121)

    어머니는 자기아들한테 잘해줄 희생적이고 참한 여자 찾으실거 같고,
    남동생은 자기마음에 드는 세련된 여자 찾을거 같네요
    님이 아무리 애써도 두 사람다 까다로워서 해주고도 좋은소리 못들으실거 같아요
    알아서 해결하게 냅두세요

  • 15. ㄴ 누님으로서
    '14.9.17 12:57 AM (36.38.xxx.235)

    당연히 고민하실 만하지만.......

    나서지 마세요.....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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