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너무 싫은데 딱히 이유가 없다면....

luvu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4-09-15 16:45:37
뭘까요?? 그냥 권태기일까요??

남편은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전형적인 한국남자에요.
출근해서는 온갖 스트레스 받으면서 열심히 일하겠죠..
집안일 전혀 안 도와주지만 아이랑 잘 놀아주고 퇴근해서는 저랑 거의 얘기 안하고 게임 2-3시간 정도 하다가 잠드는.

그냥 아주 자상할 것도 아주 나쁠 것도 없는 일반적인 남편이고 저 역시 남편에게 그런 부인일 거에요.

다른 여자들이 봤을 때 우리 남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돈을 잘 번다는 거. (이게 한국에서는 매우 큰 남편으로서의 메리트가 될 수 있겠네요)
그거 외엔 또 아이를 사랑하는 것인데요.
이 두 가지 빼면은 부부라고 불릴 만한 뭔가가 전혀 없네요.

애가 태어나고부터는 둘 만의 데이트도 해본 적 없고
아.. 그걸 두 번 해보긴 했는데 얘기도 거의 안하고 빨리 집에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부턴 애 맡길 기회가 있어도 친구랑 밥 먹고 와인 마시지;;; 남편이랑 안 가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산 지 4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정말 공감대가 제로에 가까워요. 남편이 하는 말들은 전혀 흥미가 없고 짜증만 나고 아는 것도 없고요. 그리고 당연히 제가 하는 말들 역시 남편에겐 시덥지 않은 것이겠죠.

이렇게 되다보니 아이 얘기 말고는 이야기를 할 것도 없고
서로 미래에 대한 구상 같은 것도 하지 않아요. 그냥 서로
자기 갈 길 열심히 간섭 안 하고 살았으몀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남편이랑 있으면 한없이 불편하고 같이 있으면 전혀 좋지 않어요..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는 연락이 제일 반갑고요.

그런데 뒤돌아 서서 생각해 보면 남편이 저한테 머 딱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잖아요. 아니 오히려 반대로 나름 사회적 기준으로는 괜찮은 남편인데 우리에겐 '부부' 라고 불릴만한 그 무언가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부관계는 말할 것도 없구요.

상담이 필요할까요??
IP : 98.154.xxx.3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5 5:53 PM (14.52.xxx.126)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으셨을텐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잖아요.
    남편은 현재 상황에 아무런 불만이 없나요? 불만이 없다면 그게 더 문제 같은데요...
    상담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인건 확실하네요.
    일단 두 분이 대화부터 나눠보세요. 남편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면 다행인거고 계속 이렇게 살아도 불만 없다고 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보셔야할듯합니다...

  • 2. 내고민
    '14.9.15 6:27 PM (119.197.xxx.44)

    우연히도 어제오늘 제고민과같네요..
    공감되구요...
    이렇게 지내다보면 늙어서 각자 삶을 살아가겠다싶고 그게 딱히 아쉽지도 않을꺼 같고

    애들이 잘성해도 화목한 그런 바라는 가정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질꺼같아서 조바심이 나고
    한켠 내가 너무 욕심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738 남편이 성인 ADHD 인 거 같은데 힘들어요 레어 12:19:53 56
1797737 노트북으로 주식 2 12:15:13 159
1797736 고령견 건강검진 다들 하시나요? ㅇㅇ 12:14:10 35
1797735 레이디 두아 의문점요 스포있음 ㅎㅎ 12:13:47 101
1797734 아침마다 올리브유, 레몬즙드시는 분 계세요? 5 12:06:46 369
1797733 요즘 화가 코스프레하는 연예인 유명인들 7 12:06:12 473
1797732 일본문학 잘아시는분-홍등가.게이샤 12:04:06 178
1797731 아이즈모바일 5 아이즈 12:04:01 87
1797730 전에 어느 님이 생선구이기 사신다고 3 .. 12:02:33 337
1797729 아프거나 바쁠때 쟁이는 음식 뭐 있으세요 4 ㅇㅇ 12:00:58 335
1797728 문화예술 분야 전망이 어떨까요 9 11:59:34 202
1797727 부산 내란 극우들 선동 현수막요 철거안되나요.. 11:59:11 101
1797726 거주하면서 도배해보셨나요? 6 ㅇㅇ 11:55:47 323
1797725 며느리가 갑인 시대 21 ........ 11:51:26 1,177
1797724 진짜 10억이랑 자식 서울대랑 안 바꿀거에요? 29 11:51:15 1,016
1797723 가까운 곳에 도서관 백화점이 있는데 4 .. 11:48:09 377
1797722 인서울은 했는데 뭔가 답답하고 허해요.. 17 ㅇㅇ 11:47:31 1,164
1797721 노령묘 눈동자색 변화 1 묘집사 11:46:07 188
1797720 황사 수치는 어디서 확인 하나요? 5 ㅇㅇ 11:43:30 129
1797719 세탁기 섬유 유연제 칸 2 ㅇㅇ 11:43:19 200
1797718 공부에 뜻 없어보이는 고등아이 4 mm 11:38:42 431
1797717 82에 간호사가 핫한 이유 12 직장인 11:34:12 918
1797716 바이오 종목중 큐로셀.. 바이오 11:32:23 276
1797715 최욱 님께 16 매불쇼 11:30:39 886
1797714 며칠있다 인천공항 아들 데리러 가는데 3 맛있는거먹고.. 11:29:47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