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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5년후 난생 처음 시어머니와 언성 높인후

조회수 : 10,167
작성일 : 2014-09-13 15:30:46

얼마전 글올렸어요.

추석 아침 시이모의 개무시, 투명인간 취급 관련.(형님네와 상반되게)

시어머니에게 말씀 드렸더니

추석지나고도 며칠동안 마음에 남고 기분이 그랬다 애아빠도 그랬다..

계산적인 사람들이다. 두고보자...등등

섭섭한 내용 말씀드렸더니...

그건 오해다 절대 그런게 아니다...

원래 본인 말씀만 하고 남의이야기 잘 안듣는 분인데..

정말 완곡 하게 당신은 우리를 차별한적없다고 강조하시더군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자긴 너희들한테 불만 없는줄 아냐...있지만 큰소리 내고 싶지 않아

이야기 하지 않는거다... 그냥 지나치면 될일을 왜 이야기 하느냐 는 식이더라구요.

역시....나이들수록 사람은 안변한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전혀 인정 하시지도 위로도 안하시더라구요.

상세하게 내용을 다 올릴수 없지만...

전혀 굽히시지도 않고 안됐어하지도 않으시네요.

암튼...저는 시어머니와 잉렇게 큰소리로 제 입장을 말하며 운적은 처음 있는일이네요.

한편으론  이런 비유가 떠오르네요 제가 비유하면서도 실소가 나요 ..

구루지와가 200척 가지고가서 이순신 12척에 대패한 느낌...

이럴경우 82님들은 시어머니와 언쟁후 그다음 수순은 뭐였나요?

저에게 막말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아마 뒤에서 엄청 욕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게 제정신인가... 여태까지 나 죽업소 하고 살더니 뭘 잘못 먹어 저러나...하실분들..

IP : 112.149.xxx.4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3 3:35 PM (72.213.xxx.130)

    애들 나중에 결혼 시킬려면 시댁에 발길을 끊을 순 없고,
    저라면 시이모 온다는 얘기 나올때 가족이 전부 집으로 가는 거
    시이모 오기 전이나 오는 중에 나서려다 만나면
    전혀 안 보인다는 듯이 무시하고 나오는 거.
    시이모가 뭐라고 님이 이젠 시이모 정도는 그냥 무시해 버리세요.

  • 2. 곡해
    '14.9.13 3:40 PM (119.194.xxx.239)

    시어머니나 시가 사람들은 실컷 자기들 맘대로 사람을 함부로 대한 후, 반론을 제기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하늘에 맹세코 그런 적 없다. 너가 곡해하는거다.'

    아마 죽어서 관속에 들어갈때까지도 억울해 할겁니다.

    아무것도 아닌걸 며느리들은 비꼬아 생각해서 일을 크게 만든다.

    그저 웃지요 ^^

  • 3.
    '14.9.13 3:49 PM (112.149.xxx.46)

    제가 차분하게 말하니까 코웃음거리밖에 안되고 정말정말 안먹히길레
    '식모도 이딴식으로 대하진 않는다 애들도 눈치가 빤하고 애아빠도 말하라고 했다' 좀 핵폭탄을 투척 했어요. 그제서야 어안이 없어하시더군요.

  • 4. ....
    '14.9.13 3:54 PM (182.216.xxx.73)

    위엣분 댓글 읽으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글이네요..

  • 5. 곡해님
    '14.9.13 3:58 PM (180.224.xxx.143)

    제가10여 년 정리 못하고 우물거리던 생각을
    확고히 정리해주셨습니다

  • 6. ............
    '14.9.13 4:06 PM (182.230.xxx.185)

    익명이지만 제 댓글 가관이라 지웁니다 죄송,,,

  • 7.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어요.
    '14.9.13 4:12 PM (61.106.xxx.130)

    님이 세게 나갔으니 또다시 님을 무시하는 일은 줄어들거나 강도가 약해질테죠.
    그걸로 만족하시고 시어머니와 잘 지낼 생각은 마세요.
    후배가 자식을 돈버는 기계로 생각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더랬어요.
    아들이 결혼하지 전에는 월급의 절반을 보내오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푼돈밖에 안보낸다고 툴툴대던 시어머니였다고 하데요.
    하도 들볶아대는 바람에 없는 돈이라도 만들어서 보내드리면 바로 은행에서 찾아서는 지갑에 넣지도 않고 현금다발 그대로 들고다니면서 그동안 동네 가게에 진 외상도 갚고 사고싶었던 물건도 사고...그러면서 그날로 그 돈을 다 싸버린다데요.
    그리고는 다시 또 겨우 그거 보냈냐고 벌써 돈이 다 떨어졌으니 더 보내라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번갈아 전화를 해댄다더군요.
    그래서 작은 아들 내외는 결혼과 동시에 시댁과 인연을 끊었다데요.
    명절에도 안 온데요.
    하지만 후배남편은 장남이라 그러지도 못하고 후배만 빚쟁이에 쫓기듯이 시어머니의 돈 요구에 들볶이며 살아야했어요.
    그러다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 복잡한 문제가 생겨서는 퇴직금도 못받은채 쫓겨나와야 했다데요.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왜 이번달에는 아직까지 돈을 안보내냐고 전화를 해서는 불같이 화를 내더랍니다.
    그날, 후배와 시어머니는 서로 욕까지 하면서 싸웠다고 하데요.
    아들이 실직 한데다 며느리에게서 욕까지 듣고 나더니 그제서야 그 시어머니의 돈 요구에 염치라는 것이 좀 생기기 시작하더랍니다.
    아들이 직장을 다시 구하고는 다시 기가 살기 시작해서는 아들에게는 "쟤하고 언제 이혼할거냐?"고 볶아대기는 한답디다만은 후배에게는 더이상 뭐라고 못한답니다.
    대접이란 것도 그 인간의 수준에 맞게 해줘야지 무조건 잘해준다고 관계가 좋아지는건 절대로 아니데요.

  • 8. 그래도 잘한겁니다
    '14.9.13 4:15 PM (125.146.xxx.230)

    말론 아니라해도
    이제 눈치 조금은 볼 거구요
    원글님은 이제부턴 하고픈 말과 행동 하세요.
    쟤가
    저래서 그런거구나 생각은 할 거에요. 시간이 갈수록.
    잘 해줄 때 고맙게 생각하고 대접해줘야하는데
    인성이 부족한 사람들은 오히려 약점잡고 있다고
    여기며 함부로 대하다
    사람들이 떠나간 뒤에야 땅을 치고 후회하죠.
    떠난 사람은 본인 할만큼 했기 때문에
    후련하니 생각도 안 나고 갈수록 상쾌해져요.
    원글님도 그렇게 될거에요.

  • 9. 잘하셨어요
    '14.9.13 4:58 PM (175.223.xxx.188)

    애나 어른이나 노인네나
    사람이 사람 아니고 짐승의 모습도 가지고 있는지라
    만만하다 싶으면 호구잡았다 싶게 부려먹고 막대하고 뜯어갈 궁리하고 그런 사람 있어요
    격에 맞게 사람 대하시면 되요
    잘해줄것도 못해줄것도 없이
    그냥 내 앞가림만 신경쓰고 살면 나를 누가 휘두르려 한다거나 막대한다거나 그러지를 못해요
    건드렸는데 따갑다 싶은 사람은 다신 안건드리는게 진상들의 특징이기도 해요.
    상대방이 무슨 요구를 하든 말든 무시하고 내갈길~쭈욱 가시면 되요.

  • 10. 그다음수순은
    '14.9.13 5:00 PM (122.36.xxx.73)

    부모님뵈러가는 날을 줄이는겁니다.
    생신 명절 제사 등 빠지면 욕먹을 날을 제외하고는 만나러 가지마시고 가야하는날도 딱 할일만 하고나면 말도 섞지말고 나오세요.그들이 너네왜그러냐 할때까지.그때되면 님네가 할말생기는거죠.우리가 왜요? 생신을 안챙겼어요? 명절에 안갔어요? 이런식으로요.돈도 많이 드릴것도없어요.돈더준다고 사랑해주는것도 아니니까 그냥 딱 욕먹지않을만큼의 생신선물 명절용돈 그걸로 끝인겁니다.그리고그들의 사랑이나 돈이나 인정을 기대하지않으면 적당한 거리가 생길거에요.

  • 11. 행여나
    '14.9.13 5:16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마음 약하개 먹고 사과같은거 하지 마세요.
    대접이란 것도 그 인간의 수준에 맞게 해줘야지 무조건 잘해준다고 관계가 좋아지는건 절대로 아니데요22

  • 12. ...
    '14.9.13 5:29 PM (223.62.xxx.30)

    용감하시네요~
    전 어머니 아버님과는 말을 섞고 싶지 않아 그냥 묵언수행과 덜가기로 작전변경했는데도 효과있네요~
    그간 제가 등신이었어요.
    내마음 병드는것도 모르고~
    저에겐 시부모가 1급발암원인입니다...

  • 13. 곡해님 딩동뎅
    '14.9.13 7:46 PM (188.23.xxx.29)

    예전 직장에 50넘은 노처녀가 맨날 헛소리로 속 뒤집고는 곡해한다 타령.
    지금 60넘었을텐데 아직도 그러고 사는지. 미친뇬 욕이 튀어나와요.

  • 14. ...
    '14.9.13 8:23 PM (61.106.xxx.56)

    잘하셨어요. 사과하지마세요. 불쌍한 나를 위해서 잘했어요.

  • 15. 만남을 줄이세요
    '14.9.13 8:37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뭐 길들이고 뭣이고 간에
    만나면 내가 죽을거 같애서 말이죠.
    그렇게 좀 안만나면 마음이 누그러 들고
    다시 보면 또 속이 뒤집어 지고, 또 안보면 풀리고
    하다 보면 대강 잊은듯이 지내집니다.

  • 16. ...
    '14.9.13 8:52 PM (175.223.xxx.66)

    내 부모 형제든, 시부모 시형제든
    안맞고 악연이고 진상떨면
    가급적 안보고 잊고 지내는게 최고에요
    억지로 자꾸 만나서 풀겠다 어쩐다는건 다 욕심이에요
    적당히 손놓고 거리두며 지내면 철들 날 오겠죠
    죽는날까지 철 안들면 할수 없고..
    그대로 빠이빠이 하는거고
    뭐든 연연하고 집착하지 않으면 되는거 같아요
    욕심 버리기..애써 잘하려고 하지 않기

  • 17. 오지랍도
    '14.9.14 12:20 PM (210.221.xxx.178)

    시이모면 시모와 형제로 원글님에게는 한다리 건넌 분인데 무슨 일로 그리 행동했는지.
    참 나이들면 오지랍을 줄여야하는데 그 시이모님 아직 상황 파악이 안되시나 봅니다.
    원글님 위로드리고요, 뒷말은 나왔을 수도 있겠고 아닐수도 있겠고(시모가 입이 무거운 분이라면요)인데요.
    신경쓰지 않으시기 바래요. 본인 행동이 사람을 무시하는데 당연히 욕먹어야죠.
    힘내세요~^^

  • 18. 계속
    '14.9.14 12:34 PM (75.135.xxx.68)

    세게 나가세요. 기분 나쁠땐 기분 나쁜 표시 내고요.
    저런 부류의 인간들은 강자 앞에선 꼬리 싹 내리죠. 절대 무조건 잘하면 안되요.

  • 19. 앞으로는
    '14.9.14 12:59 PM (182.219.xxx.95)

    표정은 무관심하고
    대화는 사무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예의는 차리세요

  • 20. 그런데 왜
    '14.9.14 1:52 PM (116.36.xxx.34)

    차별한다 생각하세요?
    이유있는 차별이면 달갑게 받아야하고
    이유없는 차별이면 발길을 줄이던하지
    애들이 엄마인 나한테 그런얘기해도 어이없던데
    시모입장에선 아니였을테고
    이쁘고 미운건 어쩔수없잖아요. 그걸 어케해요
    내가 노력하던 마음을 접던 해야지

  • 21. 저도
    '14.9.14 2:03 PM (125.135.xxx.60)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말대꾸를 해봤어요
    시어머니 남편 똑 같은데
    자기들은 아무 문제 없다 그런적 없다
    니는 문제 없는 줄 아나...
    사람 속을 확 뒤짚어 놓는 말이에요.
    억울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암걸리겠어요.

  • 22. ....
    '14.9.14 10:04 PM (180.69.xxx.122)

    저도 시누가 무시하는거 더이상 못참겠어서 (다 시모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덩달아 그런거죠)
    뒤집었더니 윗분말대로 똑같은 반응.. 다 내가 잘못했다는 말들만 구구절절..
    그후론 뭔날에만 갔어요. 절대 일없이는 안갔죠.. 아쉬워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마음을 내마음은 돌아서버린 후인걸 어쩌겠어요..
    자신마음대로 며느리가 말 안듣는다고 은근히 구박할땐 언제고..
    이젠 손주도 자주 못보고 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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