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5세된 엄마가 무슨일을 하실수 있을까요.

깻잎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14-09-12 10:12:33
서울은 아니고 경북 소도시(상주)입니다.
평생 한량이던 아빠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시고
두분 하시던 가게가 망했어요.
뒤를 봐주던 오빠가 올초 결혼후 더이상 원조 못하겠답니다.
오빤 부잣집 딸과 결혼했고 수입도 많지만
집 사느라 대출금도 많고 아빠랑 사이가 평생 좋지 않아요.
저는 어린아기가 있고 4시간거리 멀리 떨어져 살아요. 신랑
한달벌어 한달 먹고사네요.
저도 미혼시절 내내 집에 엄청 돈 붓고 결혼했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무엇이든 장사. 사업 하는 족족 안되고..
휴..이제 엄마는 일주일에 한두번 오는 손님 상대로 장사하고
그나마 다음달말까지 가게를 비워줘야해요.
2천만원 안되게 손에 쥘수있는게 전부예요. 집한채 없구요.

저희집안 참 대책없지요.
엄마가 무엇을 하실 수 있을까요.
음식은 아주 잘하셔서 소문 많이 났어요. 미용실도 20년 하셨구요.
식당도 서울서 15년 하셨네요. 목이 안좋고 운이 없어서 돈은.못 벌었지만...
전 아기보기나 산후도우미.같은 거라도 하게 알아봐드리고 싶은데 대도시가 아니라서..혹은 나이 때문에 걸리겠지요?
엄마 혈압약 드시고는 있지만 연세에 비해 아주 정정하고
용모 예쁘다는 말씀 많이 들으시네요. 입성도 깔끔하시구요.
엄마가 요즘 걱정이 되서 밤에 잠이 안온다고 합니다..

참...마음이 아프고 슬프네요.
IP : 59.4.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4.9.12 10:17 AM (1.246.xxx.85)

    저희 친정엄마 비슷한 연세이신데..집근처에 작은 식당 다니세요 음식솜씨 좋으시고 깔끔하셔서 주방일 도맡아하시고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시고 점심장사하시고 3시간정도 쉬셨다가 저녁장사하시고 한달에 2백정도 받으세요 친정아버지도 관절이 안좋으셔서 거의 집에계시고 예전일하시던거 가끔 연락오면 용돈정도 버시고...남자는 나이드시니 할일이 별ㄹ 없는데 부지런하시고 요리솜씨좋으시면 일자리 있을꺼에요 산후도우미도 업체에 연락해보세요 그정도 연세면 가능하실꺼에요

  • 2. 자녀
    '14.9.12 10:30 AM (112.173.xxx.214)

    둘이서 생활비 월 얼마씩 보조 하고 엄마는 한달 50만원이라도 벌게 하세요.
    우리 형제는 결혼해서 전부 평범한 월급쟁이여도 매달 친정부모님 생활비 나눠서 보내 드립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요.
    부자 부모 아닌 이상에야..

  • 3. 레몬테라스
    '14.9.12 10:32 AM (112.173.xxx.214)

    상주 지역방 가셔서 가사도우미 구하시는 분 있나 물어보세요.
    젊은 맞벌이 맘들이나 노부부 집에서는 반찬 해주고 청소 해주는 도우미 많이 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3237 손이 얼얼해요 1 ........ 2014/10/05 683
423236 '8인의 기수단' 너무도 컸던 박태환 빈자리 9 ㅇㄷ 2014/10/05 2,596
423235 우리집 미니족발 해먹는 간단한 방법 소개해요 19 ㅇㅇ 2014/10/05 3,956
423234 아파트 등기를 하려고 합니다. 2 문의 2014/10/05 888
423233 중간고사 직전 3일 연휴 별로 안좋네요 4 연휴 2014/10/05 1,636
423232 이상한 체험 6 이상한 체험.. 2014/10/05 1,772
423231 배기 바지가 뭔가요? 마르고 다리 휘어진 사람은.. 5 바지 2014/10/05 1,735
423230 부부끼리 쌍욕하는 건 폭력 아닌가요.. 13 부부 2014/10/05 3,188
423229 현미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3 위장병 2014/10/05 1,546
423228 ebs라디오 스마트폰으로 녹음할수 없나요 2 교육 2014/10/05 4,552
423227 작업실을 봤는데 창문이 없어요. 3 고집 2014/10/05 1,226
423226 방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뭐가 있을까요 5 ;;;;;;.. 2014/10/05 2,827
423225 가사좋은 노래 추천 해주세요~~~ 10 가사 와 닿.. 2014/10/05 1,953
423224 저처럼 뭐가 매일 먹고 싶은게 있는 분 계세요? 14 어휴 2014/10/05 3,284
423223 황우석 '1번 배아줄기세포' 미국서 특허 등록(종합) 30 set 2014/10/05 4,180
423222 남자/여자분들 이런말 부담스러운가요? 21 girlsa.. 2014/10/05 5,896
423221 뜬금없지만 유재석은 왜 전세에 살까요? 25 ,,,,,,.. 2014/10/05 28,396
423220 히든싱어 담주 가수 누구예요? 4 2014/10/05 2,209
423219 엄청나게 성공해서 늦게 시집가는 사람들이 젤 부러워요 12 1111 2014/10/05 6,146
423218 달걀 껍질 먹으면 해롭나요? 8 ㅜㅜ 2014/10/05 7,908
423217 복부지방흡입 많이 비쌀까요? 6 못봐주겠다 2014/10/05 2,119
423216 텔레그램 한글 버전이랍니다. 8 .. 2014/10/05 3,232
423215 여기 글보니 30중반 후반 40초반이신 싱글분들 많으셔서 많이 .. 4 ㅇㅁㅂ 2014/10/05 1,956
423214 남편이 미워도 시댁에 최소한의 도리는 하시나요? 8 화가난다 2014/10/05 3,474
423213 죽으면 사후세계 없이 그냥 끝이었음 좋겠어요. 38 흠.. 2014/10/05 2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