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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모집을 보면서 힘이 빠지네요

체리 조회수 : 4,637
작성일 : 2014-09-11 09:57:11

중학교 이학년 여자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한참 사춘기 아이라 늘 조마조마하게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지역은 경기도 신도시 바로 옆이구요 학구열이 높지 않는 동네입니다.

어렸을때는 다들 열심히더니 주변에 공부잘하는 아이가 부쩍 줄면서 저희 아이도 서서히 한눈을

팔고 아이들과 모여다니며 학원에서도 대강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수줍음이 많아 학교수업시간에 적극적이지 않다보니 그것이 쌓이고 쌓여 매사 활동에 소극적이구요

그래도 정말 곁에서 노력많이 했어요

학교일은 목소리 크고 활달한 아이 위주로 돌아가지만 영수 꾸준히 하면서 자기할일만 잘하고

학교내신보다는 국영수 위주로만 공부하면 당장의 성적은 안 나와도 가장 중요한 수능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아이가 겉멋만 부리고 내실을 안 다지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주요과목위주로

날마다 쌓는 실력이라고 ,학교활동이나 그 밖에 일에 마음쏟지 말고 묵묵히 영수 위주로 공부하면

된다고 날마다 타일렀어요

다행이 아이가 영수는 선행도 좀 되어있고 실력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과목은 좀 처지구요  학교활동이나 교외활동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곳에 관심보다 공부싫어하는 아이 어떻게든 영수를 탄탄히 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수능이 중요하다...내신위주보다 학교성적에 연연해 하지말고 수능 준비해야 후회없다...

고 그렇게 책이며 주변에서 충고하더니...

어찌된일인지 수능은 점점 쉬워져 변별력을 찾기 힘들다고 서울대가 나서더니

한양대마저 이번 수시에 수능최저 없애고...이러면 점점 다른 대학들도 따라할텐데...

우리같이 평범한 아이를 둔 부모는 정시에 올인해야 하는데...정시는 문이 점점 좁아지고...

학생부전형이 늘어나고 면접이 강화되면 정말 스펙....정체를 알수 없는 그 무엇에 아이가 집착해야 되잖아요

가수 인순이는 아이를 그렇게 해외봉사 시키더니 좋은 대학에 보내고 최모 텔렌트도 미국대통령상 아이 받게 하더니

국제중 보내고....우리 아이는 성격도 소극적이라 임원도 못하구요  공부 좋아하지 않아 학교 활동 열심히

하다가는 공부로 돌아오기 쉽지 않은 아이라 아이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요...

물론 이 모든것이 성적이 어느정도 되야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가 스펙쌓는다고 시골학교에서 방학때 유럽기행보내고 엄마들이 국토횡단체험도 하게하고

연예인들 자식은 텔레비도 나오게 하고 발넓은 저명인사자녀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시키고...

저희같이 그냥 학원 다니며 영수 다진아이들은 왜 이리 설곳이 좁아졌을까요...

이제 중학생이라고 하시겠지만 그래도 입시는 늘 바뀌어도 큰 그림은 자주 바뀌지 않잖아요

제가 입시에 대해 지나친 걱정과 잘못 계획을 세운걸까요

IP : 125.178.xxx.17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3엄마..
    '14.9.11 10:06 AM (182.172.xxx.84)

    원글님, 벌써부터 초조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 수시 원서 넣는 일반고 3 엄마입니다.
    아직 결과가 안나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학교 공부 착실히 하고, 학교내 활동 열심히 하고, 임원 활동하지 안하도
    리더쉽에는 아무 지장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중심을 서야 아이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막연히 연예인이나 잘 사는 집 아이들이 하는 것 쳐다 볼 필요는 없는 것같습니다.

  • 2. ...
    '14.9.11 10:08 AM (182.230.xxx.75)

    밖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이제 봉사점수로만 들어가는 거지 학생부에 기록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해외봉사활동 이런 거 아무리해도 외국대학 갈 거 아니면 소용 없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수시모집이 강화된다면 스펙 쌓아 가는 수시보다 내신점수로 가는 수시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저도 중2 맘이라 잘은 모르겠네요.

  • 3. ....
    '14.9.11 10:16 AM (122.35.xxx.141)

    수능이 아무리 쉬워졌어도 올1등급맞기 힘들어요 이과는 더더욱.수능 잘보면 정시로 올킬이에요. 대학입시설명회가보면 자기네는 무조건 우수한학생뽑는다고 말해요 공부는 별로인데 스펙으로 커버해서 대학 간애는저는 아직못봤어요. 좋은대학 보내고 싶으시면 그냥잘하는편이아니라월등한 실력쌓게 하셔야지요 고등때 잘하면 학교에서 알아서 스펙쌓을기회 줍니다

  • 4.
    '14.9.11 10:26 AM (116.125.xxx.180)

    동의해요

    수능 변별력없애는거 대부분 서민층 아이한테 힘들고 뚫기 어려운 대입인거 맞아요

    수능으로 줄세울수있게 수능이 어려워져야해요

  • 5. 제인에어
    '14.9.11 10:26 AM (39.7.xxx.143)

    저 10년째 고3 가르치는 사람인데요
    대학입시에 대해서 너무 표면적으로만 아시는듯.
    스펙으로도 대학갈 수 있다는건 언론의 과장이구요.
    실상은 영어수학 기초부터 차근차근 잘 밟아온 애가 훨씬 유리해요.
    고2까지 영.수 마무리하고 고3 올라가서 국어랑 사탐.과탐 준비하세요.
    영수 공부하는 외에 평소에 뭐가 됐든 책 좀 읽게 하시구요.
    제가 고3 아이들한테 많이 하는 말이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말이예요. 어머니도 일희일비하지 마시라 말하고 싶네요.
    입시제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아야 하지만
    어설프게 정보랍시고 학원같은 데서 하는 얘기만 들으면
    입시의 기본을 놓칩니다.

  • 6. ㅇㅇ
    '14.9.11 10:27 AM (223.62.xxx.59)

    중학스펙은 안들어가니 고등 가서 교내 스펙 쌓으면 돼요. 영수 떼면 고등 가서 영수에서 시간 버니, 잘 하고 계신 듯.

  • 7. 00
    '14.9.11 10:31 AM (223.62.xxx.105)

    영수 실력이 최고.
    누가 뭐를하든 영수과목을 꾸준히 실력 올려놓으면 고등학교에 올라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 8. 어설프게
    '14.9.11 10:36 AM (14.52.xxx.59)

    아시면서 귀도 얇으세요 ㅠ
    너무 걱정마시고 영수 열심히 시키세요
    수능을 잘봐야 입시의 마지막관문인 정시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인순이 딸은 미국시민이라 가능한거고
    다른 사람들은 전형이 다른거죠
    스펙이요?
    그런거 갖고 붙는게 아니에요,붙은 사람도 왜 붙었는지 모르는게 입시입니다
    수능을 잘해야 논술 최저라도 맞추죠
    그리고 한양대 저 전형은 내년에 없어집니다
    대교협에서 한학교씩 돌아가면서 새로운 전형을 실시하게 하는데 그게 올해는 한양대 차례인것 같아요

  • 9. ....
    '14.9.11 10:38 AM (121.138.xxx.19)

    아들 아이 고등학생입니다..
    암기 과목 어려워하고 수학과학 좋아해요.
    중학교때 사회, 기술, 가정, 도덕등 암기과목 잘 못했어요. 내신 기대하기 어려웠고요.
    대신 영어 수학 잘했어요.
    대부분 중학교때보다 고등학교에서 등수가 떨어진다고 하나
    저의 아들은 고등학교 가니 국영수 비중이 높아지고 이과라 과학 비중 커지니 중학교때보다 성적 많이 올랐어요.
    모의고사도 잘 보고요.
    중학교때는 국영수 기초를 탄탄히 해놓으면 고등학교가서 훨씬 수월해요.
    스펙은 고등학교 교내 경시대회및 동아리 등에서 하면 가능한 것이고요.

  • 10. 원글
    '14.9.11 10:44 AM (125.178.xxx.175)

    아이친구중에 내신만 열심히하여
    전교권인아이가 있어요
    언니가 학생부전형으로 좋은대학에 가서요
    이렇게 얄팍하게 하는것은 어떤가요
    그래도 그 언니는 안좋은학군에서 스카이바로
    밑에 갔구요
    모의는 인서울 간당간당했습니다
    그걸옆에서보니 좀 허무하더라구요
    배아픈것이 아니라 혼란스러웠습니다

  • 11.
    '14.9.11 11:04 AM (14.52.xxx.59)

    중요한 걸 놓치고 계신대요
    내신 수능 영수공부가 따로따로인게 아니에요
    내신을 하다보면 수능준비가 되는거고
    영수 하다보면 내신 수능 수리논술 준비가 되는거죠
    내신이 좋으면 수시에서 논술 외에 학생부 전형도 노려볼수 있는거죠
    그러니 일반고 최상위가 실력에 비해서 대학 잘 가는거고
    특목고 생은 정시로도 잘 가는겁니다

  • 12. ****
    '14.9.11 11:23 AM (175.196.xxx.69)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우수한 아이는 내신도 수능도 다 잘 합니다.
    그리고 큰 착각을 하시는게 수능이 어려우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강남이 대박 납니다.
    학생부 전형에서 좋은 성적 그거 쉬운거 아닙니다.
    중학생을 수능 중심으로 시킨다는 게 뭔 소리인지요?

  • 13.
    '14.9.11 11:53 AM (203.226.xxx.63)

    이해가 안되서 다시 읽어봤는데 중학생이 뭔 수능관리며 수능과목과 내신과목이 다른가요? 내신 잘 받는애들은 원글님 아이보다 국영수를 더우수하게 잘하는 애들이에요 물론 타과목도 잘하고요
    중학생 학교 활동이 뭐 그리 대단한지 이해도 안가네요 기껏해야 수행평가 있는건데 성실한 아이면 점수 깎아먹지 않아요 각종 자원봉사니 농촌활동이니 평범한 아이들도 충분히 할수 있고 다 하는 활동이고요
    전반적으로 뭘 잘못생각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 14.
    '14.9.11 11:59 AM (203.226.xxx.63)

    제 조카가 중학교에서 전교1,2등 하는데 방학때는 학원에서 10시간 있어요 그게 얄팍하게 하는것 같나요? 원글님 아이만 국영수 다지는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은 국영수 다지고 다른 과목까지 더 하는겁니다

  • 15. 원글님
    '14.9.11 12:07 PM (14.36.xxx.135) - 삭제된댓글

    정시가 확대되면 강남과 특목고만 유리해지는 거예요.
    학생부 전형으로 좋은 대학 간 그 언니가 얄팍하게 한 게 아니라 제대로 한 거죠.
    열심히 내신 공부해서 좋은 내신 따면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얼마든지 좋은 학교 갈 수 있어요.
    그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능 공부도 되는 거구요.
    오히려 어설픈 강남 일반고 아이들이 정시랑 논술 아니면 갈 길이 없어 힘든 게 지금 입시랍니다.
    참고로 저는 강남에 사는 학부모 아니에요.

  • 16. 입시맘
    '14.9.11 3:39 PM (125.252.xxx.45)

    잘 배우고 갑니다

  • 17.
    '14.9.11 3:42 PM (110.70.xxx.165)

    무슨 내신 잘하는 애가 수능도 잘하나요?
    모의 전교 3등이 내신이 60등 이런애들 널렸어요
    알지도 못하면서 ...

  • 18. 저도
    '14.9.11 5:58 PM (112.217.xxx.253)

    잘듣고 갑니다..

    아는 지인 영어는 잘했지만, 수학은 초등때부터 60점 넘어본적이 없다고 했는데,
    지방의 국립대에 입학하여
    장학금에 독일까지 다녀오더군요..

    올해 고3인 형편 어려운 우리 조카
    직장맘인 언니는 어디가서 무얼 알아봐야하는건지 암단하더라구요

  • 19. 평범한
    '14.9.13 7:25 PM (60.197.xxx.3)

    서민층은 수능올인이 아니라 오히려 학생부와 학교내신에 정말집중해야 해요.
    스펙이니 어쩌니 이리저리 눈돌리지 말구요.
    훨씬 성과가 좋은 길을 두고서
    거꾸로 알고있는 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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