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사람인건 아는데 설레지않는사람과의 연애와결혼?

ㅠㅠ 조회수 : 10,773
작성일 : 2014-09-10 09:22:28

딱 20대 중반이고요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와서

상대방이 성별만 남자고..

그동안 여자관계나.. 뭐 행실이나 행동.. 웃어른께 공경하고..

배우자감으로써는 최적의 남자인건 알죠 ..

그리고 안지 오래됬으니..

서로 적정기의 나이라 남자쪽에서 약간 들이대는것도 있고요..

 

근데 .. 좋은사람인건 알겠으나..

좋은사람인건 알고있으나...

설레거나 막 좋아하거나

보고 싶거나 하는건 없고

그냥 여자인 친구들과 같이 대화잘통하고.. 오랜시간 알아왔다는거...?

 

** 오랜시간 알아온것들때문에 그냥 좋은사람이라는게 뇌리에 박힌건지

그거이외에 다른감정은 잘 안생기는데...........전 어찌해야할까요..

좋은감정이 생길때까지 옆에 두면되나요?;;;;;;;;;;;;;;;;;;;;;;;;;;;

아니면 그냥 아니면 끝까지 아닌걸까요.. 진지하게 만나는거요.........

IP : 112.167.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10 9:33 AM (211.176.xxx.46)

    이게 왜 고민거리인지. 본인 맘대로 하면 되지요.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든 본인 가던 길 가면 됩니다.

  • 2. 토리파인즈
    '14.9.10 9:35 AM (220.118.xxx.247)

    제가 그런 남자와 살고 있어요.
    결혼 10여년.
    참 좋은 남자입니다. 오랜시간 알아와 편하고요.
    다만. 리스예요.
    원래부터 설렘이 없어서인지 남자로 보이질 않네요. 예나 지금이나.
    님도 꼭 이리 되라는 법은 없으니 그저 한 예로 보세요.
    인생에 어떤 것에 무게를 둘지요.
    저는 다시 돌아간다면 설레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 3. 글쎄요
    '14.9.10 9:40 AM (220.76.xxx.234)

    얼마나 설레면 결혼하는지,
    죽자 살자 연애하고 집안반대무릅쓰고 한 결혼이었는데도 이혼한 커플도 몇 봐서 그런지
    결혼은 정말 모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진다는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가치관이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세요
    인생이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고
    걱정했던 어떤일은 일어나지도 않고 그래요

  • 4. 아닌건 아님
    '14.9.10 9:41 AM (174.116.xxx.239)

    인생 한번인데 그냥 그저그런 사람이랑 맞춰살기앤 아깝죠..,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왠 고민....
    편하게 다른남자 만나시고 만약 다른연애 실패후 이사람이 아직도 한결같다면 다시 생각해봐도 될듯해요

  • 5. 며칠전
    '14.9.10 9:54 AM (39.7.xxx.118)

    게시판에 이런 질문 올라왔던데..
    집을 구하는데 전망, 조용한곳..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요?
    그 질문과 님의 질문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둘 중에 굳이 하나만 고른다면 전망보다는 조용한 곳을 택하겠다는 답이 훨씬 많았어요
    상식적으도 수긍할 답변이었구요. 아무리 전망좋아도 도로변에 매일 시끄러운 곳은 살 수가 없다고..
    일단 조용한곳이 낫다고.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편안한 친구같이 지낼 수 있는 좋은사람이 첫째같구요
    거기에 더해 설레임도 있으면 더욱 좋구요
    근데 설레임만 있는 상대는 결혼생활이 내내 조용할것 같지는 않아요
    최종선택은 님의 능력이자 몫이겠죠
    근데 설레임 없으면 친구같은 리스될 확률 높다는건 사실같아요
    그래도 섹스만 있고 편하지 않은것보다는 나은거 같구요
    은근 어렵네요
    잘 선택하세요^^

  • 6. ..
    '14.9.10 9:58 AM (211.176.xxx.46)

    좋은 사람과 결혼한 사람 중에도 이혼하는 사람이 있고, 좋은 사람이면서 설레기도 한 사람과 결혼한 사람 중에도 이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에게 설레는 경우는 없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심리치료가 필요하구요.

    통상 내가 설레는 사람은 좋은 사람인 건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겁니다. 우리가 연쇄살인범 강호순에게 설레지는 않지요. 강호순이 외모가 준수하고 매너가 좋다고 해도.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는 건 가사공동체 혹은 육아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의미하니까 그런 공동체를 함께 꾸려가기에 맞는 사람이 좋은 배우자감이 되는 거죠. 그럴 때 연애감정은 양념인 것이고 통상 그런 공동체를 꾸려가다보면 연애감정은 증발되고 동지애가 남는 거죠.

    연애할 때야 맛있는 거 먹고 좋아하는 영화 보고 그런 것만 하니까 멜로드라마 찍는 기분 만끽하는 것이고, 혼인관계에 들어가면 일일드라마 찍는다고 보면 됩니다.

    일일드라마 찍다보면 신경거슬리는 일 자꾸 발생하는데 연애감정 남아있다는 게 이상한 거죠. 멜로드라마 찍을 때야 좋을 때만 보니까 매일 봐도 보고 싶을 때만 보니까 좋을 수밖에 없는 거구요. 그리고 안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안 만날 수 있는데 싫다는 감정이 생길 이유가 없죠. 싫다는 감정이 생긴 순간은 이미 더 이상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도 않음.

    연애감정이 중요하면 연애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굳이 결혼이 하고 싶으면 물리도록 연애한 후에 좋은 사람과 결혼하면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하면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이혼 못한다는 것만 기억하길.

    연애할 때야 헤어지고 싶은 순간이 바로 끝이 될 수 있음. 즉, 법적인 절차가 필요없다는 거죠.

    설레는 감정에도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드라마 중에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 게 있을 수 있는데, 그래봐야 시간이 흐르면 정리됩니다. 또 다른 드라마에 설렐 뿐이죠. 음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떡볶이에 꽂히는 시절이 있고 김밥에 꽂히는 시절이 있을 수 있고 그래봐야 시간이 흐르면 정리가 됩니다. 사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설레는 감정은 하나인 것이기에.

    증발되어버리더라도 설레는 감정 한 번 느껴본 대상을 배우자로 두는 게 더 나을 수는 있겠죠. 그랬던 기억으로 사는 분들도 있다고 하구요. 하지만 그랬던 기억 때문에 더 씁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 거죠. 그렇게 설레였던 사람이 블라블라 하면서 말이지요. 일장일단이 있는 거죠.

  • 7. 안 설레여도
    '14.9.10 10:41 AM (125.181.xxx.174)

    리스 아니고 횟수로는 괜찮을수 있어요
    여자가 호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도 이정도 마음이 안움직이는것은
    남자가 정말 곰탱이처럼 재미없고 다른 사람 마음 알아주고 재밋게 해주는쪽으로는
    완전 깜깜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이런걸로 이혼을 할정도는 아니지만 사는 내내 부부로서 동지감은 있어도 알콩달콩 재미도 별로 없어요
    하다못해 둘이 취미 생활을 하며 나눌수 있던가 대화라도 잘 통하고
    가치관이 맞으면 친구처럼이라도 재밋을수 있는데
    그냥 성실하고 규칙을 잘지키는 한남자일뿐이다 그렇다면
    사는 재미는 어느 정도 포기해야해요
    기호나 취미가 달라도 서로 이해해줄 바탕은 되야 하는데 기호 ? 그게 뭐임 ? 하는 사람이면
    정말 지루해요

  • 8. ..
    '14.9.10 11:01 AM (211.176.xxx.46)

    아무리 재미있는 드라마도 나는 재미가 없을 수 있고, 아무리 재미없는 드라마도 나는 재미있을 수 있죠. 과묵해서 좋았는데, 나중에는 과묵해서 좋지 않다고 하는 게 인간이기도 하죠.

    아무리 재미있는 사람이라도 직장동료로서 매일 보면 지겨워지기 여사인데, 배우자도 마찬가지죠. 연예인들 다들 재미있지만, 한 10년 보고나면 얼굴만 봐도 지겨울 수 있듯이.

    이렇게 생각해보면 결혼이라는 게 굳이 필요한가 싶고 검은 머리 파뿌리 운운도 웃기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이라는 틀 안에 들어가야 할 이유가 굳이 있을까 하는 거죠. 이미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있고 많은 것들에 설레고 있는데, 왜 스스로를 규제의 틀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가 말이지요. 굳이 좋은 사람, 설레는 사람 구별하며 이런 고민 글 올릴 필요도 없구요. 맘껏 설레는 감정 누리고 맘껏 좋은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살면 되는데. 그러다가 누군가와의 사이에 자식을 갖게 되면 낳아서 양육하면 되구요. 양육하지 않는 부모는 양육비 대고 면접교섭의 의무 이행하면 되구요.

    아무튼 100년쯤 후에는 조상들이 이런 고민한 걸 후손들이 알면 웃지 않을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572 확장된 거실쪽에 커텐을 달아보려구요 5 겨울대비 2014/09/23 1,096
419571 블로그 공구 진짜 짜증나요 3 블로거지 2014/09/23 3,240
419570 30년된 복도식 탑층 30평대 아파트 그냥 수리해서 살까요(서울.. 2 해외사는이 2014/09/23 2,161
419569 러시아 날씨 아시는분 있을까요? 1 ㅇㅇ 2014/09/23 533
419568 집안정리 - 안쓰는핸드폰 외국동전 약 5 처리 2014/09/23 1,092
419567 급)기도부탁드립니다 2 에미 2014/09/23 564
419566 뭐 이런 또라이가 있는지.. 3 분당댁 2014/09/23 1,194
419565 싱글사이즈 전기매트 추천좀해주세요.(온수매트제외) 2 하늘소 2014/09/23 1,395
419564 광나루역에서 워커힐 호텔까지 걸어갈 수 있을까요? 9 차 멀미 2014/09/23 2,040
419563 자동차보험 들어야하는데요 7 보험들기 2014/09/23 940
419562 혹시 안양 과천 근교로 소규모 등산모임을 만들면 함께 하고싶은 .. 6 산이좋아 2014/09/23 1,275
419561 학원 원장한테 월급을 다 못 받았어요. 2 ㅡㅡ 2014/09/23 869
419560 남경필 아들 성추행 새로운 사실 알았네요 7 ㄷ ㄷ 2014/09/23 4,928
419559 유가족이 집단폭행했다는 남성... 사실은 다친 유가족 12 왜곡사절 2014/09/23 1,934
419558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23] 조중동에만 없는 '대학평가 거부.. lowsim.. 2014/09/23 293
419557 그럼 공무원연금 그대로 가는게 정의고 진리다 이건가요 9 지금 이대로.. 2014/09/23 1,207
419556 9.16 서화숙 세월호 특강 '시민이여 독해지자' 1 시원 2014/09/23 357
419555 이 사회가 이제 보편적 평등으로 가는 것 같아요. 5 그쵸? 2014/09/23 878
419554 나이들수록 겁이 많아져요 2 38 2014/09/23 1,012
419553 렌즈를 오랜시간 끼지도 않는데 눈을 늘 충혈이 되네요 8 ,,,,,,.. 2014/09/23 3,624
419552 준중형과 중형차 유지비 차이가 많이 날까요? 2 ... 2014/09/23 3,962
419551 뉴욕, 인디애나폴리스 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시위 light7.. 2014/09/23 369
419550 친정엄마 칠순 14 .. 2014/09/23 3,444
419549 웃긴 동영상 레전드급으로 있을까요? 6 동영상 2014/09/23 1,126
419548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요 14 ny0817.. 2014/09/23 4,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