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아이들 웃겨요

후후 조회수 : 1,537
작성일 : 2014-09-07 22:15:23

여섯살난 아들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갔는데

모래 더미가 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저희 애가 모래놀이세트와 큰 페트병에 물하나 가득 가지고 가서 놀고있었어요.

제 아들 옆에는 골대 비슷한게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셋이서 축구하고 있었구요.

저희애는 물 쪼르르 따라서 모래웅덩이 만들고 모래떡 만들고 그러고 노는데

축구하다 말고 한 남자애가 오더니 자기도 모래떡 하나 만들데요.

그러니 그다음 두 애들이 와서는 저희 애 옆에서 모래로 노는거에요.

그런데...물이 부러웠는지, 저희 애에게 조금 빌려달래요 ㅋㅋ

그래서 빌려서 막 노는데 저희애가 많이 놀았다고 가자고 하니까

남자애 중 한명이 저에게 물좀 주고 가면 안되냐고 해요. ㅎ

귀여웠어요.

아주 씩씩하게 축구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모래놀이 하는 꼬마녀석 보더니 동심으로 돌아가서 노는게...

 

지난번엔, 저희 애 둘이서 사람 별로 없는 조그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진짜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 하나씩 사러 갔다 왔는데

그새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너댓명이 그 놀이터에서 진짜 즐겁게 노는거에요...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덩치만 컸지 하는행동은 초등생처럼 정말 즐겁게 놀아서 웃겼어요.

 

이건 좀 다른건데, 저희 큰애가 병원에 갔다가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아저씨를 봤어요.

아마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 함께 왔고, 느낌상 무서운 분(?) 같지는 않았지만...

저희 애가 그분 문신을 가리키며, "아저씨 이게 뭐에요???" 하고 묻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했는데... 그분인지 주변사람인지 "그림이야" 라고대답하더군요

저희 애가 그림이 왜 있어요?? 하는데 막 데리고 나왔어요...ㅎㅎ

 

내일 추석인데,

어쩌다 올해도 명절 보내러 가지 못하고 82에서 잡담하고있네요.

지난 설인가 추석에도 전날 명절 쇠는 분들 부럽다는 소리를 해가며 글썼던 기억이 나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안그래도 그닥 명절에 관심없던 남편이... 크게 갈 의지를 보이지 않네요.

저는 일은 좀 해도 사람들 만나고 애들도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데... 올해는 나름 못갈 일이 생겨서 못간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친정은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얄까요.

82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IP : 39.12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11:52 PM (110.13.xxx.33)

    아드님이 아주 보기에도 정말 재밌게 잘 노나보내요.

  • 2. 커피향기
    '14.9.7 11:57 PM (58.234.xxx.40)

    예전 여기 자게에선가 ?
    문방구 하시는 분이

    방금 대학생 남자애?들이 와서 유희왕카드 사갔다고..
    한참 유희왕카드 유행하고 난뒤였는데
    서로 원하는 카드 뽑고 거래할때 인데

    대학생들이 와서 사가는 거 보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3. ..
    '14.9.8 3:44 PM (223.62.xxx.96)

    제 남편 마흔인데도 피규어랑 조립식 로봇이랑 알시카 계속 사다모으는데 ...귀엽죠? ㅎㅎㅎㅎ 흑

  • 4. 그림이야 ㅎㅎㅎ
    '14.9.8 6:19 PM (221.150.xxx.243)

    아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427 손석희 김종인대담 "박정권 끝났다?" 9 닥시러 2014/10/15 3,326
427426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줄 안다더니 20 ㄷㄷ 2014/10/15 11,081
427425 경차라서 더 그런지? 운전이 너무 스트레스예요 7 ... 2014/10/15 3,175
427424 오늘 카톡 밴드 다 탈퇴했어요. 그런데 질문이... 7 무국 2014/10/15 3,525
427423 카톡 궁금 1 넬리 2014/10/15 798
427422 본방사수 못하고 결제해서 다시보기중인데... 36 무도.. 2014/10/15 4,452
427421 북한 석유매장량 세계3위. 8 닥시러 2014/10/15 2,703
427420 나가려고 문 열면 그 사이로 쏙 나가는 사람 21 분노~~ 2014/10/15 3,558
427419 얼굴이 짧고 넓어서 턱 때문에 더 커 보이는 얼굴인데 코수술하면.. 2 .. 2014/10/15 1,143
427418 아빠가 공인중개사 걸고 딸이할수도 6 공부안되는딸.. 2014/10/15 2,601
427417 백분토론, 성X여대 김X수 코미디언 또 나오새쎄여 4 지금 2014/10/15 1,294
427416 마이시크릿호텔 ----- 질문있는데요... 2 단감 2014/10/15 1,641
427415 아이 학교 보내고 나서 하루도 즐거운 날이 없네요. 101 학부모 2014/10/15 19,014
427414 햇빛 알레르기와 피부건조증땜에 가려움도 심하고 피부가 엉망이네요.. 3 강서구 피부.. 2014/10/15 1,604
427413 나의 사랑 나의 신부 1 .... 2014/10/15 1,213
427412 물건 잘 사는 법 카레라이스 2014/10/14 1,396
427411 mbc 피디수첩 결론은, 국민이 닥이에요 2 에효 2014/10/14 1,300
427410 꽃바구니 하려구요 저렴하면서 세련된곳 추천해주세요. 4 꽃바구니 2014/10/14 1,054
427409 리스이신분들..참고 사는게 맞는거죠? ㅠㅠ 20 어색 2014/10/14 7,829
427408 MB, 자원외교로 22조 원 날렸다 10 샬랄라 2014/10/14 1,336
427407 살림 고수님들, 빨래할 때 분류 어찌 하세요? 6 Corian.. 2014/10/14 2,899
427406 블로거들 자랑 자제좀 78 블로그 2014/10/14 23,853
427405 벌거숭이된 나.ㅜㅜㅜ 1 닥시러 2014/10/14 1,146
427404 외국에서는 heart-shaped 가 미인형 인가요? 4 collar.. 2014/10/14 2,397
427403 돈육앞다리불고기. 조리좀 여쭤요.. 10 ,,, 2014/10/14 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