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순한 남자아이들 웃겨요

후후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14-09-07 22:15:23

여섯살난 아들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갔는데

모래 더미가 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저희 애가 모래놀이세트와 큰 페트병에 물하나 가득 가지고 가서 놀고있었어요.

제 아들 옆에는 골대 비슷한게 있어서,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애들 셋이서 축구하고 있었구요.

저희애는 물 쪼르르 따라서 모래웅덩이 만들고 모래떡 만들고 그러고 노는데

축구하다 말고 한 남자애가 오더니 자기도 모래떡 하나 만들데요.

그러니 그다음 두 애들이 와서는 저희 애 옆에서 모래로 노는거에요.

그런데...물이 부러웠는지, 저희 애에게 조금 빌려달래요 ㅋㅋ

그래서 빌려서 막 노는데 저희애가 많이 놀았다고 가자고 하니까

남자애 중 한명이 저에게 물좀 주고 가면 안되냐고 해요. ㅎ

귀여웠어요.

아주 씩씩하게 축구하던 녀석들이,, 갑자기 모래놀이 하는 꼬마녀석 보더니 동심으로 돌아가서 노는게...

 

지난번엔, 저희 애 둘이서 사람 별로 없는 조그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진짜 신나게 놀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 하나씩 사러 갔다 왔는데

그새 고등학생쯤 되어보이는 남학생 너댓명이 그 놀이터에서 진짜 즐겁게 노는거에요...ㅎㅎㅎ

어찌나 웃기던지..

덩치만 컸지 하는행동은 초등생처럼 정말 즐겁게 놀아서 웃겼어요.

 

이건 좀 다른건데, 저희 큰애가 병원에 갔다가

온 몸에 문신이 가득한 아저씨를 봤어요.

아마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 함께 왔고, 느낌상 무서운 분(?) 같지는 않았지만...

저희 애가 그분 문신을 가리키며, "아저씨 이게 뭐에요???" 하고 묻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했는데... 그분인지 주변사람인지 "그림이야" 라고대답하더군요

저희 애가 그림이 왜 있어요?? 하는데 막 데리고 나왔어요...ㅎㅎ

 

내일 추석인데,

어쩌다 올해도 명절 보내러 가지 못하고 82에서 잡담하고있네요.

지난 설인가 추석에도 전날 명절 쇠는 분들 부럽다는 소리를 해가며 글썼던 기억이 나는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안그래도 그닥 명절에 관심없던 남편이... 크게 갈 의지를 보이지 않네요.

저는 일은 좀 해도 사람들 만나고 애들도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게 좋은데... 올해는 나름 못갈 일이 생겨서 못간 것이기는 한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친정은 가니까 다행이라고 해얄까요.

82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요~!

 

IP : 39.121.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11:52 PM (110.13.xxx.33)

    아드님이 아주 보기에도 정말 재밌게 잘 노나보내요.

  • 2. 커피향기
    '14.9.7 11:57 PM (58.234.xxx.40)

    예전 여기 자게에선가 ?
    문방구 하시는 분이

    방금 대학생 남자애?들이 와서 유희왕카드 사갔다고..
    한참 유희왕카드 유행하고 난뒤였는데
    서로 원하는 카드 뽑고 거래할때 인데

    대학생들이 와서 사가는 거 보고
    웃기기도 하고 귀엽다고 글 올리셨더라구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3. ..
    '14.9.8 3:44 PM (223.62.xxx.96)

    제 남편 마흔인데도 피규어랑 조립식 로봇이랑 알시카 계속 사다모으는데 ...귀엽죠? ㅎㅎㅎㅎ 흑

  • 4. 그림이야 ㅎㅎㅎ
    '14.9.8 6:19 PM (221.150.xxx.243)

    아 귀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473 82님들~ 노래 한곡 들으세요~ 7080 2014/09/29 436
421472 여자외모란게 참신기해요 5 뿌우뿌우 2014/09/29 6,114
421471 헉! 2014년에 백색테러 단체가? 7 닥시러 2014/09/29 1,406
421470 만리장성 여행은 언제가 최적일까요? 6 이제다시 2014/09/29 1,957
421469 명품가방에 대한 남편과의 대화 39 그냥... 2014/09/29 14,665
421468 내가 본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의 차이점. 6 Money 2014/09/29 7,044
421467 꿈해몽.. 시아버님이 칼 끝을 부러뜨렸어요. ㅠㅠ 부탁드려요 2014/09/29 702
421466 손주들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재룡 많이 부르나요..?? 2 .. 2014/09/29 692
421465 선볼 사람과 나이차이가요............ 13 자유게시판 2014/09/29 4,857
421464 외신, 세월호 시뮬레이션 결과, 모두 살 수 있었다! 11 light7.. 2014/09/29 1,785
421463 우리 윗층의 공통점 3 도 닦는 사.. 2014/09/29 1,266
421462 46세인데요.. 컴퓨터나 핸폰 활용, 잘하는 방법은 뭘까요 7 잠못드는밤 2014/09/29 2,130
421461 여드름때문에 고민이시라면.. 4 소풍 2014/09/29 2,980
421460 충격> 일베를 이용하여 백색테러 조장하는 조작정권!.. 4 닥시러 2014/09/29 975
421459 이번 라오스의 세 청년들... 바로는 참 이쁘더군요. 7 꽃청춘 2014/09/29 3,305
421458 꼭 라떼말고도 맛있는 커피나 음료 추천해주세요 1 MilkyB.. 2014/09/29 953
421457 집 꾸미고 싶어 미치게끔 만드는 프로그램 부탁드려요 2 귀차니즘 2014/09/29 1,053
421456 히든싱어를 본 후 심각한 후유증이 생겼어요 5 가수왕 2014/09/29 2,964
421455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문제 2014/09/29 474
421454 세 쌍둥이는 어떻게 생기나요? 2 수퍼맨 2014/09/29 2,539
421453 카펫색깔:아이보리? 회색? --무플절망..ㅠㅠ 4 /// 2014/09/29 690
421452 세월호 노란리본 잘라버렷.. 극우의 광기 3 ... 2014/09/29 443
421451 지금 스카이 드라마에서 3 스릴러 2014/09/29 562
421450 남자들은 설득보다는 증거를 들이대야하나요? 5 2014/09/29 1,117
421449 '정의구현사제단' 사제님들께 고개 숙입니다. 2 정의 2014/09/29 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