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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죄하기 위해 팽목항으로 떠난 노시인

내탓이오 조회수 : 1,352
작성일 : 2014-09-07 18:04:30
http://m.media.daum.net/m/media/newsview/20140904190008425

[특별기고] 늦어서 미안하다 / 윤구병

[한겨레]뒤늦게나마 팽목항에 가려고 한다. 유족들에게 엎드려 빌려고 한다. 나를 비롯해 일흔 넘은 늙은이들이 저지른 죄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먼저 내 잘못으로, 어른들 잘못으로 속절없이 죽어 간 어린 넋들에게라도 용서를 빌어야 하겠다. 이제 더는 속이지 않아야겠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원인에 대한 세 가지 자료를 가지고 있다. 첫째, 국민을 속이기 위한 자료. 둘째, 유가족을 속이기 위한 자료. 셋째, 자신을 속이기 위한 자료.

이 자료들은 오로지 통치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작성되었다. 그 어느 것에도 진실은 담겨 있지 않다. 거짓 자료에 둘러싸인 최고 통치자는 날이 갈수록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다. 이 세 자료가 지니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 있는 것을 없다고 하고, 없는 것을 있다고 한다. 둘, 인 것을 아니라고 하고, 아닌 것을 이라고 한다.
.........후략
IP : 180.224.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탓이오
    '14.9.7 6:05 PM (180.224.xxx.207)

    http://m.media.daum.net/m/media/newsview/20140904190008425

  • 2. 세월
    '14.9.7 6:15 PM (183.107.xxx.204)

    저도 죄인입니다

  • 3. 참 이 분도...
    '14.9.7 8:44 PM (118.223.xxx.106)

    보리출판사 이끌면서 왕으로 군림하려는 태도보면

    역시 지식인은 말 따로 실체 따로구나 싶다는...

  • 4. 교수님
    '14.9.7 11:23 PM (108.14.xxx.87)

    윤구병씨 철학 교수님이셨잖아요.
    대학 다닐 때 돈이 없어서 늘 물들인 군복 잠바 하나에
    머리를 깍을 때 싸게 깍느라고
    이발소가 아니고 YMCA 직업 학교에서 실습생 한테 자르다가 쥐가 파먹은 거처럼
    잘라놓으면 머리를 다 밀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면 오래 이발비가 안 들었다고

    다행히 서울대 철학과를 다녀 다른 사람들이 부모 없이 가난한지 몰랐고
    철학하는 사람이라 이상하게 하고 다닌다는 정도였다고 했다.

    위에 떠드는 인간은 뭔지 알고나 떠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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