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건지 울화가 치밀어요..

아이구.. 조회수 : 3,714
작성일 : 2014-09-07 16:03:59
얼마전에 고구마 농사짓는 지인에게 고구마10키로를 사서 어머님.시누 한박스씩 드렸어요..최상품으로 해서 나름 신경써서 드렸는데 얼마후 싹이 났다고 얘기하시길래 싹 떼고 드시면 된다고 감자랑 틀려서 드셔도 문제없다고 말씀드리고.엊그제 또 싹나는걸 샀다고 다음부터 이런거 사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그런데 명절준비로 힘들어 하는 저에게 또 싫은소리 해야겠다고 다음부터 저런 고구마는사지 말라고 듣기싫어도 해야할 소리는 해야겠다고 한소리 하시네요..담부터 살려면 너네꺼나 사라고.

진짜 이럴때 마다 속이 뒤집어져요 .결혼 18년 다 되어가는데 뭐라도 사다드리면 꼭 트집을 잡네요..그런데 혼자 사시고 걱정되어 맛난거 보면 사드리고 싶고 좋은거 해드리고 싶은데 이럴때 마다 정나미가 떨어져 암것두 해드리기 싫어요..그래서 시누나 다른분들이 심지어 빵이래두 안사드리는거 이해도 되요..

진짜 무지 속상하고 허탈해요..
차타고 오면서 혼자 개나리십장생 18색 크레파스 욕했어요..ㅎ
IP : 39.7.xxx.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4:05 PM (180.229.xxx.175)

    저도 그래서 아무것도 안사다 드려요~
    복을 뻥 차는 스톼일이신거죠...

  • 2. 암것도안해야
    '14.9.7 4:06 PM (121.180.xxx.118)

    암것도안해야정답

  • 3. 원글
    '14.9.7 4:09 PM (39.7.xxx.92)

    점 세개님..진짜 그냥 참 맛있더구나..좋구나 그러면 어디가 덧나는지 항상 저런식이고 남에게도 안좋은 소릴해요.
    공감 가는 덧글 감사해요..

  • 4. ...
    '14.9.7 4:11 PM (175.223.xxx.9)

    대부분 님같이 남한테 뭐 해주고 좋은소리 못드시는 분들은
    또 너무 마음이 희생적이여서
    자기죄책감에 빠지는거 같아요.
    글제목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ㅡㅡ;

    그냥 쿨하게 잊고
    담부터 안사다주면 되요

  • 5.
    '14.9.7 4:33 PM (124.51.xxx.45)

    시댁이고 친정이고
    뭔가 자꾸 보내시는데
    안먹는걸 주시니 놔두면 싹나고 썩고 벌레까지
    결국 버릴거~~ 제발 그만하시라고해도
    또 보내시고 또ㅇ버리고 그죄는 내가받고
    ..
    담부터 사주지 마세요 제발. 진심이에요
    그게 도와주시는거임

  • 6.
    '14.9.7 4:38 PM (211.58.xxx.49)

    그냥 해주지 마세요.
    이상하게연세드시면 그런가봐요. 평소 좋은 울엄마도 햇던소리 또하고 또하고.. 안해도 될소리 또하구..
    무한반복...
    명절 장 보면서 콩나물을 안샀어요.오늘사서 하면되쟎아요. 미리 살필요없으니까요.
    근데 계속 콩나물 안샀다. 콩나물안삿다..
    어제는 친구잠시 만나는데 전화해서 콩나물 사러 안 갔냐 하시구...
    남들보기에는 교양이 넘친다고 보이는 엄마인데 저는 완전 지쳐요. 계속 끊임없이 요구사항만 얘기해요.

  • 7. 안하시면 되잖아요
    '14.9.7 6:10 PM (14.52.xxx.60)

    원치 않는 것 보내는 것도 곤란하고
    왜 안고마워하냐고 탓하는 것도 이해가
    다른사람들이 야박해서 안사드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원하는 게 뭔지를 생각하는게 진짜 배려죠
    원하지도 않는 음식 잔뜩 받아와서 골머리 썪는 글 자주 올라오잖아요

  • 8. ..
    '14.9.7 6:39 PM (1.233.xxx.185)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최곱니다
    안좋아는거 드리고 고마워해라 마시고,돈으로 드리세요

  • 9. 18년이면
    '14.9.7 7:37 PM (188.23.xxx.159)

    시모 스타일 다 아실텐데, 매년 욕먹는 님도 답답해요.
    님만 좋다고 좋은게 아니고 시모는 싫을 수도 있어요.
    님 고집만 부리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26 주인있는 개를 대문 따고 들어와 마취총 쏘고 보호소로 끌고 갔네.. 1 율마 03:32:23 874
1771125 와 이재명 즉석답변 보소 ㄷㄷㄷ 10 ㄷㄷ 03:22:05 1,437
1771124 홍범도 다큐 상영회 참석했다고 서울시하키협회 임원 해임 ㅇㅇ 03:17:01 293
1771123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03:00:20 622
1771122 짐이 정말 많네요 ㅠ .. 02:54:39 525
1771121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아니 02:30:10 472
1771120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2 ㅇㅇ 02:22:59 967
1771119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6 ........ 02:10:24 963
1771118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5 ........ 01:59:44 1,554
1771117 갤럭시 쓰는 분들 재미있는 기능 알려드릴께요 7 마법 01:53:36 1,549
1771116 여성형 로봇.... 공개. 6 ........ 01:43:07 1,084
1771115 이병헌 옛날드라마중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요 6 .. 01:41:44 844
1771114 좀 센치해지네요 01:30:26 297
1771113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2 ㅇㅇ 01:28:20 362
1771112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7 조언부탁 01:13:15 851
1771111 이억원 이요 7 .. 00:55:50 1,688
1771110 고1 수학 성적 절망스러워요 2 .. 00:53:29 682
1771109 요샌 또 분말 케일이 유행이네요? 1 00:50:42 444
1771108 내란극복 or 부동산 신뢰 00:48:10 177
1771107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재판소원법' 국민이 헌법의 주체.. ../.. 00:43:20 171
1771106 아파트 주차스티커요 4 ㆍㆍ 00:35:33 596
1771105 영수 대학 어딘가요? 4 .. 00:25:11 1,978
1771104 쉑쉑버거의 쉑버거 칼로리 어느정도 일까요? 1 궁금 00:24:21 279
1771103 인간의 삶에서 잠과 치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요. 4 오복 00:17:21 2,211
1771102 공정 끝나고 없어졌어요 6 인테리어 공.. 2025/11/06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