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깡패 고양이 십년 감수

깡패고양이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14-09-07 14:21:01
고양이가 수술하고 카라를 쓰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녁애 와보니 고양이가 현관에 마중을 안 나왔습니다. 이런 일은 일년에 한 번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이 고양이가 수술한 곳이 아픈가 걱정을 하며 고양이를 찾아봤지요. 침대에 멀쩡히 누웠는데 고개를 들고 양~ 하는 모습이 완전히 정상입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름을 부르니 일어나서 내려오는데 헉 마구 비틀거리고 넘어지려고 하는겁니다. 이게 무슨일인가, 배를 가르는 수술이 다리에 혈전을 만든다는 보고가 있었나, 너무 누워만 있어서 그런건가, 감염이라도 생겼나 순간적으로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아침까진 멀쩡했는데!

그런데 잘 보니 깡패가 세 다리로 걸어오고 있는 겁니다! 앞 다리 하나는 카라 속에 넣어서 얼굴 옆에 나란히 하고 있어요 ㅋㅋㅋ 카라가 느슨하니까 벗어보려고 하다가 다리가 끼었지 뭐에요. 카라 벗겨주니까 네 다리로 막 뛰더군요. 십년감수했어요.
IP : 222.111.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9.7 2:25 PM (24.16.xxx.99)

    하하
    상상하니 너무 귀엽네요!!

  • 2. 고양이도 대답을 하는군요.
    '14.9.7 2:40 PM (122.128.xxx.20)

    가끔 지나가는 길고양이를 불러세우면 가던길 멈추고 '냐앙~' 한마디 하고는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쟤네들이 대답을 하는걸까? 아님 귀찮다고 경고하는건가? 궁금했거든요.

  • 3. ...
    '14.9.7 3:01 PM (182.218.xxx.57)

    깡패고양이 얘기들을때마다 넘 웃겨요 ㅋㅋ. 깡패냥이 하고 같이 사는 원글님이 넘넘 부러워요.

  • 4. ㅡㅡ
    '14.9.7 3:14 PM (58.235.xxx.90)

    얼쑤
    댁 인생은 이제 저당잡혔다는 거 아시죠^^

  • 5. 부끄럼
    '14.9.7 3:33 PM (119.70.xxx.159)

    아이구 종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끼었던 다리좀 주물주물 주물러 주고파요.
    귀여운 녀석...

  • 6. ㅋㅋㅋ
    '14.9.7 3:39 PM (121.168.xxx.173)

    아고 ㅋㅋㅋㅋㅋㅋ
    피 안통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 고든콜
    '14.9.7 4:56 PM (223.33.xxx.90)

    깡패냥 넘 귀엽다~

  • 8. 전 그래서..
    '14.9.7 5:28 PM (124.53.xxx.117)

    중성화하고 4일간 점심 시간마다 집에 들렸어요.ㅠㅠ
    넥카라 꽉 조이고
    점심때 가서 끌러서 한번 빗질해주고 물 먹이고 밥 먹이고
    다시 넥카라 조이고 작은방 베란다에 가두고.. 화장실만 두고 물건 다 치운..
    넥카라 한 칸 늘려줬더니.. 다리하나가 낑겨있더라고요.. 얼마나 놀랐던지요..
    남편은 저더러 유난이라고 신경증 환자라고 하더군요.ㅎ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 9. ...
    '14.9.7 6:07 PM (182.226.xxx.93)

    제 딸이 키우는 고양이는 피부병 때문에 카라를 씌웠더니 밥 먹기가 불편했겠죠. 다 살게 마련이라 앞발로 밥을 떠서 먹더랍니다.

  • 10. ㄷㄷ
    '14.9.7 6:50 PM (223.62.xxx.52)

    어우. 깜짝 놀라셨었겠어요.

  • 11. ..
    '14.9.7 10:50 PM (203.226.xxx.205)

    예쁜 깡패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315 명절 끝나고....진짜 궁금하네요. 시어머니가 야!야! 그러시.. 29 호칭문제. 2014/09/11 6,743
417314 우리강아지 웃겨요 ㅎㅎ 9 ㅇㅇ 2014/09/11 2,740
417313 나이들어 운이 기우는 느낌 아세요? 10 시벨의일요일.. 2014/09/11 4,974
417312 차용증 있음 돈받을수 있나요? 2 .... 2014/09/11 1,764
417311 매매계약했는데 되팔고 싶어요. 3 한심 2014/09/11 2,269
417310 산수질문드려요. 부끄럽지만.... 5 라플란드 2014/09/11 1,257
417309 송파동 송파래미안(or 래미안파인탑) vs 강동구 둔촌푸르지오 선택 2014/09/11 3,620
417308 유명인은 사주에 들어있나요? 24 사주 2014/09/11 6,387
417307 요즘 치마 입으면 스타킹 신어야 할까요? 3 서울 2014/09/11 2,077
417306 블랙박스 설치 공임비 5 .. 2014/09/11 2,964
417305 핸들링이 좋은 청소기좀 추천해주세요 12 저질근력 2014/09/11 2,753
417304 차운전하는게 말키우는거 같아요 3 2014/09/11 1,966
417303 저는 남편이랑 육아를 50:50으로 공평하게 했어요. 부작용이 .. 13 음음 2014/09/11 3,723
417302 옷 좀 찾아주세요 2014/09/11 1,301
417301 반영구화장 배우는거 괜찮을까요?? 5 . 2014/09/10 2,083
417300 남초회사직원들한테 정이 안가네요.. 3 3년차직장인.. 2014/09/10 3,998
417299 집행유예가 뭔가요? 6 무식해서죄송.. 2014/09/10 2,748
417298 시아버지 때문에 늘 상처받는 며느리.. 5 뽕남매맘 2014/09/10 3,082
417297 조카가 오늘 어린이집 교사에게 맞았습니다.대응책에 대해 꼭 말씀.. 63 고모입니다 2014/09/10 9,723
417296 [we want the truth] 도와주세요 입안이 계속 헐.. 9 입병 2014/09/10 1,987
417295 갤럭시 노트 2 문의드려요 벨소리 2014/09/10 1,223
417294 손님맞이 조언 좀 부탁해요~(음식 메뉴와 청소) 5 ㅇㅇ 2014/09/10 1,698
417293 이과수시상담부탁드려요 4 버텅 2014/09/10 1,907
417292 감우성 좋은데 수영땜에 못보겠다 ㅠㅠ 83 이럴수가 2014/09/10 16,703
417291 괜찮아 사랑이야 보셨어요? 23 미소 2014/09/10 5,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