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지간에 선물하시나요

고민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14-09-06 23:22:06
완전 기가 센 동서가 있습니다.
내가 말하면 그어떤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아는체 하면서 다다다 말하고 자기가 항상 잘한다고 이거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가르치려고 하는 동서예요.
내가 결혼도 먼저하고 아이도 먼저 낳았지만...제사상차리는거 육아방식 뭐 등등 다 아는체하고요...ㅠ
암튼 그런 동서때문에 정말 상처 많이 받았고....원래 자존감이 부족한 저는 더 꺼지고 주눅들었어요.
시어머니도 굉장히 센 분이신데...그래서 저 결혼하고는 상처되는 말도 많이 하시고 시어머니 용심을 많이 부리셨는데 동서가 워낙 세니 정말....그 앞에서는 아무 말씀 못하시더라구요.
정말 인간관계는 외부조건 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기를보고 대하는거 같아요.
자기 보다 약해보이는 사람에게는 세게 대하고 센 사람에게는 깨갱하는거요..

저는 시댁만 가면 정말 바보가 되는거 같아요.
유치하지만 학벌도 내가 높은데 (저는 대학원.동서는 고졸)
동서는 어찌나 아는게 많은지 청산유수로 말 잘하고 내가 말하는것마다 아니라고 하니 점점 주눅들고 무서워지고 싫어졌어요..

그런데 아이옷을 정말 잘 물려주고(물론 저도 줬구요)선물도 지난수년간 서로 잘 챙겼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물을 받으면 고마워하고 고맙다고 하는데 동서는 고맙다는 말도 잘 안하고 저번에는 보자마자 "작다"이러는데 넘 당황스러웠어요.
지금 동서 아이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놨는데 또 무슨 트집을 잡을지...나는 막 고마워하는데 거기서는 고맙다는 소리 안하면 또 속상해할거 같은데.....고민입니다.
그냥 선물 안주고 안받기 하고 싶은데..
그게 먹힐거 같지도 않고....
그냥 돈으로 한 3만원? 주느게 나을까요. 필요한거 있으면 사라고..
그런데 돈 액수가 작아보이기도 하고...ㅠ

ㅠㅠ저에게 지혜좀 주세요...


IP : 211.203.xxx.1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4.9.6 11:45 PM (211.203.xxx.186)

    열등감일까요.
    동서가 우리 남편에게는 그래도 존중하는거 같은데 저랑 나랑 같은 전업이라 그런지 무시하는게 느껴져요. 신랑이 말할때는 네네 맞아요. 그러면서 내가 말하면 무반응이거난 그게 아니라는 식...ㅠ
    당장 추석날 선물 주지 말까요...
    필시 줘 봤자 고마워하지도 않을거고 또 나는 상처받을건데...나만 받고 모른척 입 싹 닫고 있기는 민망하고..

    그리고 자존심 상하게 확 눌러주는 말은 간 떨려서 못하고 그저 내 맘이 강해지도록 아니면 넓어지도록 수련..수행해야될거 같아요..ㅠㅠ등산이 도움될까요..

  • 2.
    '14.9.6 11:46 PM (118.42.xxx.125)

    왜그렇게 눈치보세요?싫을땐 싫은티도 좀 내시고 선물도 일단 준비를했으면 맘에 들던말던 내손 떠났음 끝이다 생각하세요.

  • 3.
    '14.9.7 2:20 AM (110.70.xxx.245)

    님....
    계속 그러다 동서에게 무시당하며 살겠어요

    객관적으로 님이 더 나은데 왜그러나요
    님동서가 님에게 자격지심이 있어
    어떤 의견이든 큰소리 내고보는건데
    동서가 강하게 주장하면
    그래요? 그러고 넘기고
    쓸데없는말 말도 안되는말하면 아주 살짝 미소
    아무 대답 말고.......
    좀차가운듯 냉정히 행동하세요
    그리 대접받으며 선물은 왜 하나요?

    동서에게 무시당하면서도 그렇게 행동하니
    동서가 기고만장이지요
    아....내가 다 부끄럽네요

    왜 이 글에 댓글이 적을까요
    읽는 사람이 화나고 답답해서요
    아무리 좋은 답을 줘도
    또가서 동서에게 무시당할테니......
    댓글 다는 시간이 아까운데....
    님 정신좀차려요

  • 4. 아니요
    '14.9.7 1:29 PM (203.128.xxx.220) - 삭제된댓글

    돈이고 선물이고간에
    고마워할줄 모르사람은 줄 필요도 이유도 없어요
    이번에 산거 물리시든지 님 아이들 주고
    다시는 주지마세요

    동서는 선물 준비했으면 줄거 같은데
    그냥 받기만 하세요
    그렇게 몇번의 명절을 보내면 저절로 해결

    그러다보면 동서도 선물 안할거에요
    그러다보면 주고 받는 관계에서 벗어나고
    스트레스도 없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167 이 결혼 해야할까요? 95 고민상담 2014/09/28 15,826
421166 바자회 솔직한 고백.. 11 고백합니다 2014/09/28 4,588
421165 시어머니께 칭찬 받으면 기분 어떠세요 ? 7 ..... .. 2014/09/28 1,353
421164 이 여자 바지 설명 부탁드립 2 니다 2014/09/28 1,047
421163 내가 몰랐던 남편의 모습 원래 남자들 이런가요??? 9 남편 일기장.. 2014/09/28 4,899
421162 Schokolade님이 추천한곳에서 양파는 다 팔려서 못사고 감.. 1 ........ 2014/09/28 657
421161 그것이 알고싶다 끊어야겠어요. 보고나면 무섭,,우울,,답답..... 10 휴휴 2014/09/28 5,058
421160 특성화고인데 일반고 다른지역전학 가능한지요 6 전학 2014/09/28 2,463
421159 영화 실미도 이 밤에 볼만할까요 1 .. 2014/09/28 467
421158 초등 1학년 외국에 나가는거 어떨까요? 3 쿠웨이트 2014/09/28 1,097
421157 양파즙 집에서 어떻게 달이시나요? 3 ... 2014/09/28 1,432
421156 세얼간이 1 인도영화 2014/09/28 955
421155 저도 마을버스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남학생에게 6 ........ 2014/09/28 2,118
421154 바자회, 한국 도자기 컵 세트 기증하신 분! 19 나루미루 2014/09/28 4,588
421153 처음 가는 미용실에서 가격 문의할때요. 6 .... 2014/09/28 1,921
421152 급질)맨시티:헐시티 경기 지금 어디서 볼수있는지 긴급도움 2014/09/28 304
421151 [급!!!급질] 갤럭시노트2 녹음 파일 다운받는 법 좀 부탁드립.. 3 오마이갓 2014/09/28 1,963
421150 임신초기 조언부탁합니다. 5 노산 2014/09/27 1,239
421149 오늘 저녁메뉴 9 4balls.. 2014/09/27 2,530
421148 바자회 사진을 찍어두었으면... 5 onewon.. 2014/09/27 1,578
421147 이용관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다이빙벨 상영할 것” 3 샬랄라 2014/09/27 973
421146 내가 생각하는 웃긴 말 1 2014/09/27 943
421145 국내 포경수술 실태를 고발한 '포경은 없다' 7 서평 2014/09/27 3,165
421144 택배 보낸 내 물건..바자회 떄 팔렸을까? 제 물건 사신분 손~.. 8 고생하셨습니.. 2014/09/27 2,373
421143 오프라인 매장에서 폰 샀는데 잘산걸까요? 7 2014/09/27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