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학교수가 응용문제 내겠다고 나서는 경우

골탕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4-09-06 22:58:36

좀 황당했던 경우 없으셨나요?

 

파파이스라는 것을 여기 82 어떤 분이 링크를 시켯길래, 그걸 보다가 옛날에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서 글을 올려요.

 

파파이스에서 언급되었던 두 가지 양를 살펴봅시다.

 

1. 감독이 배에 놓여 있는 나침반 어쩌구 하면서 말한 거요. 그건 배 뒤 끝에서 앞 꼭지쪽으로 반직선을 좍 그었을 때 그 반직선의 방향을 말합니다. 방향을 말하려면 기준 방향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 방향은 북쪽이었고요.

 

2. 배를 입자로 단순화하고, 그 입자의 속도 벡터의 방향.

 

(그 입자가 공간속을 지나간 자취를 따라가면 입자의 궤적이라 불리는 곡선이 나옵니다. 그 곡선에서 아무 점이나 하나 찍어서 접선을 그리면, 그 접선의 방향이 그 입자가 그 점의 위치를 지나던 시점에서의 속도 벡터의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접선은 직선이고 벡터는 화살표니까 여기까지의 설명으로는 아직 확정이 덜 된 방향인데, 여기서 설명을 접고요. 물론 이것도 방향이니까 기준 방향이 있어야 하는데 그 기준 방향은 북쪽이었고요.)

 

제가 파파이스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수학 교수 얘기를 하려는 건데요,

 

배건 비행기건 자동자건 자전거건, 1과 2라는 두 종류의 방향이 어느 시점에나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수학교수가 학생들에게 텀 프로젝트라고 내준 문제가 비행기의 운동에 관한 방적식을 푸는 것인데,

 

1과 2에 관해 헷갈리게 문제를 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몇몇 적극적인 학생들이 교수에게 줄기차게 질문을 해서, 교수가 2를 생각하면서 1을 말할때 사용되는 용어를 썼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하더군요.

 

문제의 기술이 부정확한 바람에 많은 학생들이 쓸데없이 시간 낭비를 하게 되었지요.

 

이런 식으로 수학과 교수가 물리, 경제, 회계 등의 응용문제를 내려고 욕심부리다가 학생들이 시간낭비하는 경우를 종종 들어요. 아예 수학 교과서에 나온 응용문제 자체가 부정확한 경우도 있다네요.

 

혹시 그런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계시면 좀 듣고 싶습니다.

 

물론 타 분야에서 불분명하게 이야기되던 것을 수학자들이 깔끔하게 정리해 준 경우도 있지만,

 

그 얘기 들으려는 게 아니고, 수학과 교수가 타 분야를 건드려서 학생들이 골탕먹는 경우에 관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IP : 98.217.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7 8:50 AM (220.76.xxx.234)

    골탕먹이려고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과선생님들의 표현력의 부족함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시험문제 발문도 이상하게해서 알아듣는 학생만 뭘 묻는지 아는 경우도 있었어오

  • 2. 끄앙이
    '14.9.11 2:59 PM (112.144.xxx.211)

    ㄴ 동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951 호박고구마, 변종인가요?? 10 ,, 2014/09/09 2,988
416950 남편없이 자식키운 순한 홀어머니랑 잘 지내는 법 21 2014/09/09 6,015
416949 공대 20 수시 2014/09/09 4,493
416948 자유의 언덕...홍상수 4 갱스브르 2014/09/09 2,060
416947 기차진상 4 아오 2014/09/09 2,120
416946 오늘, 내일 뭐하세요? 2 대체휴무 2014/09/09 1,759
416945 여러집이 함께 캠핑을가게되었네요 6 ㅇㅇㅇ 2014/09/09 2,868
416944 결혼후 시간이 갈수록 여자무시하는거.. 12 꾸꾸루맘 2014/09/09 4,191
416943 서울 토박이 출신들은 실제로 별로없죠? 15 엘살라도 2014/09/09 4,472
416942 크루즈 기능 좋네요. 특히 고속도로.. 4 ㅁㅁ 2014/09/09 2,806
416941 드뎌 명절을 엄마랑 안싸우고 지나갔네요 2 2014/09/09 1,432
416940 참 미친 짓이구나 싶어요. 10 추석 2014/09/09 3,907
416939 저축금액좀 봐주세요 5 저축 2014/09/09 2,747
416938 양장피 3 양장피 2014/09/09 1,385
416937 고등수학 교과서 풀이집 있나요? 3 오늘하루 2014/09/09 1,938
416936 요즘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궁금합니다~ 13 레몬청 2014/09/09 4,754
416935 김치냉장고 사는 시기가 고민이예요 1 ... 2014/09/09 2,281
416934 이게 모니 1 호텔에 왔는.. 2014/09/09 999
416933 이유없이 간지러워 약 처방 받는 분들 며칠에 한 알씩 드시나요 9 .. 2014/09/09 1,893
416932 올 추석동태전 대박 16 ㅅㅈ 2014/09/09 5,953
416931 명절 친정 언제 가세요? 남편은 대부분 다음날 간다네요. 23 솔이 2014/09/09 6,537
416930 40중반...이런 황당함이..ㅜ ㅜ 18 슬포 2014/09/09 19,958
416929 제사상 메뉴 유감. 25 .... 2014/09/09 6,143
416928 인천 간장게장집 유명한데 어디인가요? 3 .. 2014/09/09 2,266
416927 임신초 체한느낌, 입덧인거죠? 3 임산부 2014/09/09 4,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