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술학원내볼까하는데..

...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4-09-06 19:23:56
초등 자매 키우는데 아이 친구들까지
어쩌다보니 몇번씩 가르치게 되었어요.
저학년은 놀이식으로 고학년은 뎃생 수채화 .. 
방학때만 시작해서 세번째에요.
공모전에 낼 그림도 그려서
다같이 상도 타구요. 돈안받고 했는도
힘든거 반 보람 반 그러네요.

학부 미대, 미술사학 전공했고요.
유학가서도 컴퓨터 아트 했어요.
근데 돌아와서는 일은 안했지만
스스로 미적재능은 좋다고 생각해요.
가르치는건 10여년전쯤 입시만 하다가
요근래 아이들 가르치는데 이건 생각보다
재밌네요. 입시는 재미 없었거든요.

지나가다 상가 세를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안비싸요. 
학교 앞에 미술음악 학원이 있는데
거의 독점해사 아이들을 쓸어담는데
그만큼 악명도 높거든요.

전 재능있는 아이들만 가르치고 싶은데
그럼 이문이 별로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전공이 공예쪽이라 입체에 강해서
만들기도 많이 하고 싶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공간을 넓게 잡아야 할거같아요.

뭐 이러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진짜 해볼까 싶은데. 경쟁력이 있을까요?
여기 서울이고 대학도 괜찮은데 나왔고요..

혹시 학원운영하신 분이나
아이 학원보내시는 분들..어찌 생각하시는지요?
IP : 124.49.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문해서 하는거나
    '14.9.6 7:34 PM (175.127.xxx.108)

    집으로 애들 불러서 가르치는거(이게 문제가 없다면)
    그렇게 부업식으로 해보는거 어떨까요?

    재능있는 애들만 가르치고 싶다면.....학원운영은 어려울거 같아서요..
    그리고 예체능을 요즘은 저학년 까지만 하고 안보내는 경향이 많지 않나요?

    부업식으로 해보다가...승산 있으면 매장 내도 괜찮을거 같아요

  • 2.
    '14.9.6 7:37 PM (110.13.xxx.33)

    유명 예고, 미대, 유학 경력인데 제가 학원하면 망할 것 같아요.
    (스스로를 잘 알죠 ^^;;??)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니 원글님은 학원 잘하실 거 같아요.
    특히 요즘은 말씀하신 것 같은 학원이 (획일적이고 입시미술에서 파생된 평면적 그리기/실물묘사 위주의 주입식 미술교육에서 벗어난 미술교육을 추구하고 가능한 학원)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생기고 있는 추세인 것 같던데, 잘 맞으실 것 같은데요.
    '재능있는 아이만'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의욕있게 화이팅 해보세요!

    근데 가게 세는 어느정도 선인가요?(학원때문은 아니구요)

  • 3. ....
    '14.9.6 7:44 PM (124.49.xxx.100)

    근데 저도 학원하면 망할거 같아요. ㅜㅜ 경영체질이 아니라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 재료도 정말 듬뿍듬뿍 써야하거든요. 여튼..


    만들기하는데 가정집이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거든요.
    아이가 미술영재라 수업 받아요. 뭐하나 했더니 제가 집에서 해도 될만한 것들을 하는데
    문제는 거긴 공간이 크고 넓고 재료가 풍부하다는 게 집과 유일한
    다른점 같더라고요. ;; 그래서 집보단 아예 스튜디오형식의(제 작업실 겸한)
    학원을 만들어볼까.. 싶은데.

    .. 아무래도 미술학원은 박리다매로 가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재능있는 아이라기보다 좀 의욕적인 아이?
    학교앞 미술학원은 하교시간과 엄마 데리러 오는 시간의 갭을 메꾸는 역할을 하던데
    전 그건 아니거든요. 과제집착력이 있고 미술 좋아하는 애들은 정말 재밌어요.
    근데 친구랑 놀러왔다가 하면 정말 내가 아이디어 주고, 그려주고 해야 겨우 완성이 되더라고요.

    가게세는 서울 좋은동네인데 수전있고 화장실은 없는 ..
    대로끼고 있는 오래된 상가 90이더라고요. 관리비는 50정도 나오는걸로..

  • 4. 저도
    '14.9.6 11:31 PM (119.71.xxx.132)

    피아노 미술 수학학원을 운영하는데요 저는 수학강의 맡고 피아노랑 미술은 전문강사 쓰구요
    가르치는게 좋아서 이일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좋아서 현상유지는 하면서 끌어오고 있긴합니다만
    개인교습소도 십년정도 하다가 아이 다키워 놓고 차렸거든요
    재미있어요
    다만 돈이 목적이라면 개인 교습소를 하시고 장사에 소질이 있으심 학원을 하세요
    학원운영은 밖에서 볼땐 전혀 상상할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답니다

  • 5. 공자천주
    '14.9.7 8:33 AM (223.62.xxx.124)

    제가님이라면 교습소를 차릴것같아요
    교습소는 원장이 직접가르치는거구요
    헉원은 선생님들을 고용할수 있는 시스템이고요
    선생님들을 고용하면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있궁요
    인건비를 신경 안쓸수가 없기때문에
    받기싫은 학생도 받아야해요
    학원이면 교육청으로부터
    검열받아야 하는분야도 더 커지구요
    요새 세월호 사건때문에 검열이 엄격해져서 그전에
    학원이였던곳도 멀쩡하게 인테리어 다해놓고 허가 받는거때문에 고역을 치르기도 합니다
    옆에 대형학원이 있으면 소수정예로 재능있는 애들만 가르친다는 마케팅이 훨씬 낫구요
    정신건강에도 좋으실껍니다
    저는지금 학원하지만 교습소할때나 지금이나 한달에
    신입생 2명 이상을 절대 받지않아요
    그게 장기적으로 보면 저는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신입생이 많이 들어오는 학원은 그만큼 나가는
    애들도 많구요 그래서 들여야 하는 수고도 많아요
    지금 가르치고 있는애들이 없으신게 아니니
    3개월 안에 손익분기점 140만원까지 가겠다라고
    목표잡으시고 한번해보세요
    친구중에 오토바이 타는 녀석이 있는데요
    그친구가 타는 이유가 한뼘만한 의자가 자기공간이기
    때문이래요
    님도 나만의 연구실을 가지시면 삶의질이 올라가지않을까요
    아.....부럽다

  • 6. 쿠이
    '14.9.7 3:46 PM (220.72.xxx.5)

    아이들 가르치는게 재미 있다는게 2~3년 지나고 문제 있는 아이와 학부형한테 크든 작든 스트레스 받다 보면 지치게 되죠, 요즘은 미술은 거의 소규모 교습소 아닌가요 욕심 부리지 않고 쉬엄쉬엄 하신다면 좋죠
    그런데 아이들 미술도 교사가 기본적인 뎃상력이 좋아야 표현력이 좋아 지는것 같습니다 더 나이가 들어서 할려면 힘드니 지금쯤 시작 하셔서 경험을 쌓아 놓으시는게 좋고 아이들 젊은 선생님 좋아 한담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62 감사해요 덕분에 혈당체크기 샀어요. 건강하자 09:20:04 7
1771161 페르시안 품종묘가 유기됬어요. 순하고 아직 어린아기에요. 고양이구조 09:16:02 81
1771160 형님 환겁선물 추천해주세요~! 5 동서 09:11:40 203
1771159 고2 간호학과 생각중인데 나무 높네요 6 .. 09:09:57 280
1771158 한일의료기나 일월 중 황토나 숯매트 추천 부탁드려요~ 없음잠시만 09:04:18 47
1771157 응급실 뺑뺑이가 사라지려면 12 응급실 09:00:09 418
1771156 이마트 새벽배송 택배가 사라졌어요. 2 .. 08:59:17 552
1771155 삼성 스마트 씽스 쓰시는 분 있나요? ... 08:58:46 66
1771154 하락장의 시작인가? 조정장? 10 조정장? 08:53:58 838
1771153 부모님 형제에게 증여한 내역 3 ㅇㅇ 08:52:05 563
1771152 선생님이 욕을 했대요 19 ..... 08:50:46 853
1771151 아침식사 당근스틱으로 썰어서 3 삶은계란곁들.. 08:46:48 492
1771150 대학생 아들 여친 만나봐야 할까요? 17 라라 08:45:36 1,171
1771149 주식 거래시간 이후에도 거래가 되나봐요 4 .. 08:39:51 580
1771148 20대 아들도 카톡 바뀐거 싫다고 4 08:39:23 365
1771147 저번 겨울과 이번 겨울에 지른 패딩 ㅇㅇ 08:38:24 333
1771146 아프리카 여행을 앞두고 2 궁금 08:37:29 480
1771145 일론 머스크 대단한 게 4 3&.. 08:37:12 917
1771144 세입자 이사 할때 계약금 몇 프로 지급해야 하는지 5 &&.. 08:37:09 281
1771143 어제 국내주식 다 팔았네요 18 08:36:06 1,903
1771142 요즘에도 백화점상품권 할인해서 살수있는 곳 있나요? 2 궁금 08:26:52 247
1771141 기독교 책중 달라스윌라드 하나님의 모략 2 08:24:30 163
1771140 통일교로부터 후원받은 일본 정치인들 1 곳곳이부패덩.. 08:24:09 331
1771139 무릎에서 찬바람부는거 같은증상은 ㅇㅇ 08:23:16 152
1771138 도시로간 시골수의사 추천해요 4 넥플 08:18:54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