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권을 남편에게 줄까요?

40대 조회수 : 1,993
작성일 : 2014-09-06 14:06:42

남편 외벌이고 오랜 갈등 끝에 몇년전부터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냥 현실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남편은 월급 말고 1년에 몇번 보너스가 있는데 이번 추석에도 보너스가 들어왔어요.

예전엔 보너스를 받음 남편에게 매달 용돈 말고도 보너스에서 얼마간 좀 더

남편에게 주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딱 용돈 외엔 보너스를 받아도 그 돈을 챙겨주질 않았어요.

그냥 주기가 싫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생각안해 봤는데 지금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면서

그런 작은 배려심도 덩달아 없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돈을 더 쓰거나 헤푸지는 않아요.

저는 주위에서도 알뜰하다 소리 들을 정도니깐요.

그냥 다 저축을 해요.

정없는 사람이지만 고생하며 버는 사람을 위해서도 모아놓고

우리 아이들 봐서라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깐.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옛날처럼 용돈 더 안준다고 불만이어서 저두 속은  편치가 않아요.

그렇지만 정말 진심으로 용돈을 더 주고 싶은 맘은 없구요.

어제 오늘 생각을 하면 할수록 경제권을 다 줘버리고 싶네요.

전 남편 돈 욕심 없어요.

미워서 그런가 신랑이 주는 돈은 공짜라도 달갑지가 않아

이혼하더래도 정말 한푼도 받고 싶지가 않고 저는 경제권 다 주고

그냥 애들만 보면서 살다 맞벌이 하면서 차츰 독립을 할까.. 생각이 많네요.

관리는 첨부터 해오던 거고 또 제가 더 잘하기도 해서 남편이 여태 맡기고 있구요.

제가 원하는 건 이혼이라 경제권도 줘버리면 남편에 대한 미련을 영 끊어서

빨리 독립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IP : 112.173.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엔젤레스
    '14.9.6 2:25 PM (118.127.xxx.55)

    세상에 얼마나 남편이 싫었으면 이정도일까 싶네요
    진짜 인간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지셨나 봐요

    그럴수록 피폐해지는건 당사자니까
    마음 잘 추스리시고 그럴수록
    상대에게 잘해주고 돈도 본인이 관리하는게
    나중에 깔끔하고 미련이 안남는답니다

    힘내세요

  • 2. ..
    '14.9.6 10:09 PM (116.124.xxx.224)

    남자 동료들 보너스 나올 때 많이 들떠하더군요.
    보너스 나올 때는 조금 생각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게 삶의 활력소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794 열무김치 만들어서 김냉에 넣으면 누렇게 되요.ㅠㅠ 4 3번 망침 2014/09/26 1,363
420793 아래 글보니 공부방 수입이 상당하네요 9 공부방 2014/09/26 10,785
420792 아주버님땜에 스트레스에요.. 13 .. 2014/09/26 5,365
420791 네살 딸래미...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시선이) 따끔따끔 한대요.. 에혀 2014/09/26 1,045
420790 헤어에센스바른후에끈적한손 해결방법있나요? 7 포도알 2014/09/26 2,659
420789 다섯살 울 아들애기예요~~~ 6 ^^ 2014/09/26 1,407
420788 그래도 이소라의 다이어트 동영상때의 이소라가 최고인것 같아요 1 누구의 화보.. 2014/09/26 1,151
420787 보이스피싱 진해 2014/09/26 390
42078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6pm]역사통 - 김구 vs IS lowsim.. 2014/09/26 317
420785 스뎅후라이팬에 고구마 구워도 될까요? 3 들에핀장미 2014/09/26 906
420784 결혼식 하객 의상이요 3 내일 2014/09/26 2,442
420783 노원구에 어느중학교 (남녀공학)가 좋을까요 7 노원구 2014/09/26 1,789
420782 원세훈 1심판결 재판장 이범균 판사 탄핵소추 국민청원서명 5 서명 2014/09/26 932
420781 대학원 컴퓨터 공학과 전자공학과중 어느것이 전망이 좋을까요? 3 엄마 2014/09/26 1,687
420780 압구정동에 맛있고 분위기 좋은 브런치집 소개해주세요. 4 .. 2014/09/26 1,513
420779 눈위 쳐진살 제거랑 눈뒷트임수술 5 41세 2014/09/26 1,911
420778 결혼하신분들 다른남자한테 40 ㅁㅁ 2014/09/26 16,586
420777 서울대 '인종주의적 지역차별 혐오발언 현황과 대책' 토론회 안내.. 4 미투라고라 2014/09/26 663
420776 눈꼬리 올리는 수술 ..있을까요?? 3 ㄷㄷ 2014/09/26 2,214
420775 판교 카페골목 잘 아시는분? 2 ... 2014/09/26 1,157
420774 변기청소... 간단한 질문이요! 14 chobo 2014/09/26 3,909
420773 오늘 우리동네에 유시민님 오세용 호호홋 8 청춘의독서 2014/09/26 1,066
420772 커피창업 해보고 싶은데 ㅠㅠ 1 nnMa 2014/09/26 1,432
420771 피임약 부작용중 탈모겪어보셨나요? 6 2014/09/26 6,816
420770 무인양품 아로마 디퓨져vs국산 아로마 가습기 2 게시판 2014/09/26 1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