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남편이 연하란 글...

오지랍 국민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14-09-05 11:13:24
제가 20년 만에 귀국해서 제일 견디기 힘든 일이예요.
왜 그렇게 다른사람한테 관심이 많죠? 정 때문 이라구요?
제 생각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맘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지금 우리 사회에 생기는 모든 일들의 근원인것도 같아요.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곳이예요, 제가 20년 동안 3개국에서 각각 3-10년 정도 살았는데 내가 꼭 한국인 이어서만이 아니라 분명히 살기좋은 곳이고 장점이 많은 국민성이라 생각해요.
문제는 서로를 존중하지 않아요, 어디를 가던지 무엇을 하던지 내가 가까운 사람 혹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존중받는다는 생각을 갖기 힘들어요.
조금 가까워지면 학력, 가족관계, 남편의 연봉등등 오픈하지 않으면 비밀 많은 이상한 사람 취급 받고 대놓고 살쪘다, 늙어보인다, 왜 성형 안하냐, 등등...
20년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은지 처음에 적응이 안돼서 맘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
요즘도 남편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속상해서 다이어트 시키는 중이랍니다.
남편이 좀 배뚱뚱이거든요, 식당 아줌마가 돈 계산 하면서 아저씨는 고만 좀 드셔야겠네 합니다. 지난번엔 등산 갔더니 어떤 모르는 아저씨가 울 남편 쳐다보면서 저 몸으로 올라오느라 고생했겠다 합니다...
본인이 들어서 기분나쁠 얘기 남에게 절대로 하면 안되는거 사회생활의 기본 아닌가요?

우리 아이들 성적 자랑만 말고 인성 교육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비정상회담 일본사람 아시죠? 말이 부족한거 아니라 생각해요, 남의 말 중간에 왠만해서 껴들지 않는거 아무리 하고 싶은말 있어도 자기 차례올때까지 기다리는거 그들이 받은 교육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한 매너를 가지고 있는걸로 보이더라구요, 제눈엔... 비정상회담 말 나온김에...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만 칭찬 하지말고 (그 사람들 다 유명한 대학 비싼 언어학당 수료하고 필요에 의해서, 직장이나 교육, 한국말 배운 사람들입니다) 성시경씨 영어 잘하는것도 칭찬하세요. 우린 너무 우리끼리 무시해요...성시경씨도 외국가서 그런 프로그램 나가면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한 실력이예요, 유학 간적도 없다던데...왜 더 보수적인 터키인은 욕 안먹고 중국인 일본인에게 무례해도 욕안먹고 성시경씬 그렇게 욕 먹는건지 좀...저 팬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맘이 없는데 누가 우릴 그렇게 대하겠어요
IP : 36.38.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시경은
    '14.9.5 11:19 AM (59.27.xxx.47)

    같은 대한민국 사람
    저는 비정상 한번도 안보긴 했지만
    어느나라든 남의 나라에 관대하고 (무관심하고) 자기나라에는 다들 답답해 하고 기대수준이 있죠

  • 2. 82쿡회원
    '14.9.5 11:23 AM (182.210.xxx.160)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말씀 좋은 지적입니다.

    먼저 나부터 조금씩 고쳐보도록 노력해보려구요~

  • 3. ~~
    '14.9.5 11:31 AM (58.140.xxx.162)

    한 가지 특성이
    그게 잘 맞는 상황에선 장점으로 드러나고
    다른 상황에서는 단점으로 거슬리는 경우도 많지요.

  • 4. 동감합니다.
    '14.9.5 11:42 AM (125.132.xxx.176)

    가끔 보면 뭐랄까 ? 패거리문화라고나 할까요?그런 것도 보이기도 하고
    당연하게도 개개인 모두가 달라야 할 개성이 있는 인간임에도 남이 자기와 다른 것을 인정 못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런 모습도 보여 실소를 하기도 합니다 ^^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분들은 사회성이 부족하신 분들이라고 ... 너무 심했나요?

    덧붙여 보자면
    반말하시는 분들,
    욕하시는 분들,

    부디 반성하시어 건전한 댓글문화를 만들어봅시다.

  • 5. 구태여
    '14.9.5 1:30 PM (14.52.xxx.175)

    이유를 찾자면, 자기가 존중받아 본적이 별로 없어 그럽니다..정치학적으로 말해보자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랄까 ㅎㅎ ㅎ 걍, 서울에 대해 이리 생각하심되요.. 초고속 인터넷이 흐르고 경제력도 되는 도시이지만, 거대한 시골마을 같은 곳이라고요. '개인' 이라는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구요. 식당이용부터 자잘한 일상생활 모두가, 집단속에 속해있지않은 일 개인이면 손해를 보는 곳입니다 ㅎㅎㅎㅎ

  • 6. ...
    '14.9.5 1:46 PM (222.117.xxx.61)

    전체적인 주제는 동의하는데 성시경 부분은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네요.
    윗분 말씀처럼 성시경은 패널이 아니라 진행자라 역할이 다른 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930 명품 병행수입 제품 사도 될까요. 2 병행수입 2014/10/03 8,805
422929 연휴 내내 아무 계획 없으신분! 3 뭐할까? 2014/10/03 1,424
422928 피클물 다시 끓이는거 몇일인가요?ㅠㅠ 1 급급 2014/10/03 1,192
422927 드럼세탁기에 종이랑 영수증 넣고 돌렸어요ㅠ 어쩌죠? 2 2014/10/03 5,939
422926 연상의 여자한테 ,, 6 dd 2014/10/03 2,647
422925 인터체인지에 주차가능한가요? 궁금해여 2014/10/03 358
422924 평소 2만원 하던 수도요금이 8만원 ㅠ 12 궁금 2014/10/03 4,834
422923 원세훈 1심판결 재판장 이범균 판사 탄핵소추 국민청원서명 3 심판자 2014/10/03 700
422922 아이비랑 최희 봤어요.. ㅇㅁ 2014/10/03 3,548
422921 담배값 인상... 2 담배 2014/10/03 829
422920 부산사시는 82님들~영도에서 가까운 기차역 알려주세요 2 급해요 2014/10/03 568
422919 상가가 누수가 생겼는데 주인들의 비협조 2 질문 2014/10/03 955
422918 남아 학군.. 삼선중하고 서울사대부중 4 ㅇㅇ 2014/10/03 1,283
422917 친구가 없어요ㆍ만들어야 하나요 2 40중반 2014/10/03 1,241
422916 요즘 은행지점들 눈에띄게 줄어요? 17 무슨이유인지.. 2014/10/03 5,108
422915 부모님 88세 생신도 챙겨드리는거예요? 6 ** 2014/10/03 4,840
422914 비타민 앰플 구입처 알수있을까요 3 84 2014/10/03 1,477
422913 이럴경우는 어찌할까요? 2 눈물엄마 2014/10/03 590
422912 볼일을 참고 있는 강아지 강아지 2014/10/03 1,100
422911 카톡 상대방이 차단하면탈퇴했다뜨나요 1 카톡 친구 2014/10/03 2,246
422910 [상담글] 유부남 상사가,.... 8 두렵다 2014/10/03 4,876
422909 밤주우러 갔다가 알레르기가 생기고 열나는데 진드기 물린 반응인지.. 4 who 2014/10/03 1,728
422908 등산으로 살빼신분 계시나요? 8 스윗 2014/10/03 4,144
422907 담배안피고 겜 안하는 남자 찾기 힘든가요? 18 2014/10/03 5,022
422906 신혼가구 어디서 사셨어요? 9 개누곰 2014/10/03 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