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코앞에 두고 대판 싸웠네요

으윽 조회수 : 4,396
작성일 : 2014-09-05 08:33:36

3살 어린 동생하고 대판 싸웠네요.

동생 성격이 자기 맘에 안들면 대뜸 소리지르고 화내는 데

 

몇일전에 이메일로 저한테

이러구 저러구 충고를 하길래

내인생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신경쓰지말아라 라고 했더니만

 

자기는 누나를 사랑해서 충고하는 건데 무시한다고

나보고 다늙어서 중이병이 걸렸나는 둥 사춘기냐는 둥

책만 처보더니 (처본다고 하더군요 참나원) 사람말이 이해가 안가냐는 둥 이러는 거에요.

 

허허허허

저 지금 43살이거든요 ? 

 

동생이 성격이 너무 과격해서

그렇지않아도 엄마 돌아가시면 볼일 없겠구나 하며

그래도 명절때마다 보고 살았는데

이젠 마음이 정말 차거워지네요.

 

토요일에 엄마랑 다같이 성묘가기로 했는데

저는 아이들이랑 그냥 따로 날잡아 가려고요.

명절에 음식 해서 바리바리 싸다 줬었는데

요번에는 그냥 집에서 애들이랑 보내려고 해요.

 

그래도 명절인데

연장자가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동생한테 받은 마음의 상처와 모욕감때문에

만날수 없을 것 같아요.

 

저 너무한거 아니죠 ?  ㅜㅜ

 

 

 

 

 

IP : 61.78.xxx.1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4.9.5 8:42 AM (121.142.xxx.83)

    사람들이 잘해주면 고마운줄 모르더라구요...
    가족이라고 나을것 없고요...
    명절때 만나서 싸우느니 안보는게 낫져...

  • 2. 히궁
    '14.9.5 8:44 AM (14.32.xxx.97)

    지 마누라한테는 안 그런가요? 더하면 더했지....라고 생각됩니다만.
    올케한테 잘해주셔야할듯.

  • 3. 원글
    '14.9.5 8:46 AM (61.78.xxx.137)

    자기 부인한테도 그러고 애들한테도 그래요.
    그래도 다행히 착한 부인 만나서 지금은 조금 인간이 된정도에요.

    올케 볼때마다 진짜 장하고 대견하고 고맙다는...

  • 4. ㅇㄹ
    '14.9.5 8:54 AM (211.237.xxx.35)

    근데 동생이 원글님한테 한 충고내용은 도대체 뭔가요?
    나이 마흔넘어 누나한테 밑도끝도없이 중2병이니 책만 쳐보느니 하진 않았을것 같은데요.

  • 5. 원글
    '14.9.5 9:18 AM (61.78.xxx.137)

    제가 사별하고 아이키우고 있는데 최근에 만나는 분이 있거든요.
    그분이 저보다 월급이 적은데 저의 직업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같다고
    만나지 말라는 내용이였어요.
    만나려면 나보다 돈 많이 버는 사람을 만나라.. 뭐 그런내용이요.

  • 6. 원글
    '14.9.5 9:20 AM (61.78.xxx.137)

    동생은 그분을 만나본것도 아니고
    단지 직업만 듣고는 저런 충고를 하는 거에요.
    그 나이되도록 혼자사는 남자가 정상이겠냐면서
    누나 직업보고 접근하는 사람같으니 만나지 말라고.
    그렇다고 제가 돈을 많이 버냐하면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
    무슨 연봉 억대녀라 돈노리는 남자가 줄을 섰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 7. 원글
    '14.9.5 9:22 AM (61.78.xxx.137)

    그래서 너는 네 할일 알아서 하지않냐 ?
    나는 내 할일 내가 알아서 할꺼니 신경쓰지말아라고 했더니
    저러네요.

  • 8. 원글
    '14.9.5 9:27 AM (61.78.xxx.137)

    충고의 내용이나 이유를 다 빼고라도
    일단은 내가 연장자인데 충고하는 것도 기분상하고요
    내 할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게 그리 욕먹을 일인지도 궁금하고
    그렇게 내가 만나는 사람이 궁금하면
    한번 만나보자고 말이라도 하면 관심이 있나보다 하고 고마워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무조건 돈노리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기분나쁘고

    자기 기분나쁘다고 연장자한테 막말해대는 그 버릇도
    지긋지긋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동생한테 막말들을 짓을 한것 같지는 않거든요.
    누구한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당장 결혼하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 9. ㅇㄹ
    '14.9.5 9:30 AM (211.237.xxx.35)

    아아 역시 그렇군요.
    이유가 없는건 아니였어요.
    저도 막장 두살터울 남동생 하나 있어서 원글님 심정은 알지만요.
    원글님 남동생은 남동생대로 제깐엔 누나 걱정해서 하는 소리긴 한것 같아요.
    말뽄새가 재수없고 버릇없어서 그렇죠.
    남자로서 같은 남자를 보는 기준이나 육감같은게 있잖아요.
    우리 여자가 같은 여자를 볼때 남자랑 다른 면을 보듯이요.

  • 10. ㅇㄹ
    '14.9.5 9:32 AM (211.237.xxx.35)

    그래도 심하게 한건 사실이네요. 제 남동생도 뭐 막장이라면 남부럽지 않았는데
    요즘 나이들면서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거든요.
    원글님 남동생이 무경우하고 심하게 한건 맞지만
    누나 걱정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긴 한거 같아요. 표현방식이 싸가지 없어서 그렇죠.

  • 11. 그런 배려없는 동생은 안보는게 상책
    '14.9.5 9:39 AM (211.52.xxx.252)

    부딪혀서 좋을게 하나 없어요.
    따로 가세요

  • 12. 말뽄새는 고약하지만
    '14.9.5 9:46 AM (122.100.xxx.71)

    나름 누나 걱정한다고 하는 소리 같기는 하네요.

  • 13. 동생
    '14.9.5 9:46 AM (58.225.xxx.118)

    남동생이라도 내가 남자니까 누나를 지켜야 된다는 근거없는 남동생부심 부리고 있는거 아닌가요?
    만나는 분을 무조건 돈 노리는 남자라고 단정하고 오지랖 넓게 충고하니 기분이 안좋으실 순 있겠지만..
    친정 없으면 남동생이 친정이죠. 조심해라 충고하는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봐요.
    말투나 단정이나 성인이니까 좀 조심스레 해야되긴 하겠지만 봐 오셨으니까 남동생 성격 아시잖나요?
    세상에 나 걱정해서 직설적으로 충고해 주는 사람 있다는 것 하나만은 다행스럽게 생각하시고..
    싸우지는 마세요.. 그래도 동생이잖아요.

  • 14. ...
    '14.9.5 9:51 AM (118.38.xxx.70)

    >>남동생 이라도 내가 남자니까 누나를 지켜야 된다는 근거없는 남동생부심

  • 15. 남동생 귀엽네요
    '14.9.5 11:47 AM (49.175.xxx.133)

    객관적으로 보자면
    남동생님 귀엽습니다.

    어느 누가 원글님을 그리 걱정하겠습니까?
    주변사람들이야 원글님이 좋은 사람을 만나든 사기꾼을 만나든 관심없죠. 다만 호기심에 기웃거리기나 할 뿐. .
    저렇게 대놓고 걱정해 주는 사람은 그래도 피붙이 밖에 없을 뿐더러
    화까지 내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다만,
    표현이 좀 격해서 원글님 마음을 화나게 하는 것 같은데. .

    동생분 마음 좀 읽어주시면 어떨까요?
    원글님도 연장자로서 똑같이 화내는건 아니란걸 아시니. . .

    "네가 마음 써 주는건 알겠는데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 내가 상처를 받는다.
    명절에 가기싫을 정도로 상처가 돼.
    말 좀 가려서 해 주면 안될까?"

    사별하고 혼자 사는 누나가 가슴아픈건 아마도 남동생뿐일 겁니다. 원글님 어머니 다음으로요. .

  • 16. 남동생 귀엽네요
    '14.9.5 11:49 AM (49.175.xxx.133)

    "네가 마음 써 주는건 알겠는데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 내가 상처를 받는다.
    명절에 가기싫을 정도로 상처가 돼.
    말 좀 가려서 해 주면 안될까?"

    이렇게 문자라도 함 보내보심이. . .

  • 17. 님도 참
    '14.9.5 12:53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이해가 갑니다만.
    제 여동생이 그렇게 남동생하고 싸워요.
    사실 별일 아니거든요.

    남동생은 표현이 싸가지가 없고. 누나는 걱정하죠.
    여동생은 니나 잘해라. 나보다 못난놈이 이런거죠.

    남동생의 표현이 부족한걸 아신다면
    그때 님이 욱하는 걸 조금 참으시면 되요.
    그래, 고맙다. 잘 생각해 볼게... 이럼 끝.

  • 18. ...
    '14.9.5 2:20 PM (118.219.xxx.163)

    저도 참 사람볼줄 몰라서 많이 속았는데

    작년에 알게된 남자와 서로 호감이 있어서 좋아지는 단계중에
    동생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했더니
    누나 그남자 수상하고 사기꾼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흘려 들었는데
    알고보니 여자친구도 있고 결혼한 여자는 또 따로 있는
    완전 나쁜놈이였음........


    동생말 듣고 사귀는게 아니였는데......


    나쁜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860 대형타올 이 있는데요~ 15 마나님 2014/10/03 2,202
422859 가죽 제품과 울, 니트, 실크 등 동물성 제품을 물세탁해야하는 .. 23 지유지아맘 2014/10/03 19,770
422858 학교 과제로 영화음악 감상기를 써야하는데 영화 시네마천국 볼수.. 1 0000 2014/10/03 849
422857 아들 때문에 웃었어요 20 ㅋㅋㅋ 2014/10/03 4,035
422856 혹시 칼주머니 만들어 주는 곳이 있나요?? 5 하늘담은 2014/10/03 879
422855 박근혜정부 19개월간 전셋값 직장인 연봉만큼 뛰었다, 1 전세연착륙 2014/10/03 608
422854 볼거리 걸린거 같은대 약 먹어야되나요? 5 .. 2014/10/03 1,014
422853 집이 매매되기 일보직전 입니다. 8 홀리야 2014/10/03 3,193
422852 법원 "훈육 차원 뺨 때린 것은 '아동학대' 아니다&q.. 1 샬랄라 2014/10/03 827
422851 고3 공부할때..... 5 토크 토크^.. 2014/10/03 1,479
422850 vips 마트식품 이거 싼걸까요? 혹시 드셔보신분... 2 짱아 2014/10/03 750
422849 페라가모 오드리는 이제 안나오나요? 오드리 2014/10/03 906
422848 글로벌 포스트, “박근혜 7시간” 계속 주시 4 light7.. 2014/10/03 984
422847 마늘 찧기 1 바다짱 2014/10/03 852
422846 요즘 자유게시판에 엄청 꼬이고 날선 댓글들 많은 것 같아요 왜이.. 10 ..... 2014/10/03 1,128
422845 지퍼없는 규션 만들어보신분 계신가요? 6 .. 2014/10/03 776
422844 인터넷 면세 주문상품을 인도를 못받은경우 3 스윗 2014/10/03 3,544
422843 탕웨이 성준의 코오롱 씨에프 4 시벨의일요일.. 2014/10/03 2,945
422842 중학과정 대안학교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고구마가좋아.. 2014/10/03 2,599
422841 구리 한강 코스모스축제 구경오세요. 3 ... 2014/10/03 1,265
422840 오랜 학창시절의 왕따와 사회부적응 11 오홋 2014/10/03 3,486
422839 대학생 딸의 질문이 웃겨서요~ 11 ㅎㅎ 2014/10/03 3,967
422838 자기 일상을 모두 보고하고 같이 논평다는 놀이를 즐기는 친구 1 지겨워 2014/10/03 865
422837 알레르기성 비염과 결막염이 왔어요 8 엄마 2014/10/03 2,568
422836 이제 휴대폰도 못 사나봐요 16 2014/10/03 9,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