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생활 인간관계에서 회피하는 버릇.

다짐글 조회수 : 4,397
작성일 : 2014-09-04 23:57:09
오늘 정말 하기 싫은일을 정면 돌파 해버렸어요.
그리고 생각했던것보다 더 빨리 더 쉽게 해결이 되었어요.
실상 저는 추석연휴 끝내고 할려고 했어요.
왜냐면 저의 지금 마음가짐으로는 그사람 꼴도 보기 싫었고.
더이상 대화도 하기 싫었고 더이상 일을 진행하기도 싫었기떄문이죠.
다른사람들에게는 내가 지금 말할 상태가 아니다 이기분으로는 좋은소리가 안나간다라고 했었어요.
그전에 다른 분에게 제 마음을 이야기 했었고 어쩄든 일을 진행해야 하므로 다른분이 이야기를 하기로 상황이 진척되고 있었죠.
엄밀히 저는 그분이 대신 해준게 정말 좋았고 그 부분을 저는 회피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러나 그 일은 제가 처리해야 어쨌든 깔끔하게 끝난다는것도 알았죠.
마음이 완벽하게 편할리가 없었고 껄끄러웠죠.
그래도 누군가 총대매준다니 억눌린 마음이 조금 풀리기도 했어요
두가지 마음이 공존했었죠.

시간이 지나 말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죠
그분도 곰곰히 생각해봤을테죠. 이상황을 그사람이 해줬을때 해결이 될것인가 하는 부분요.
저는 재차 연휴끝내고 다시 하겠다 했고.사실 오늘 기분으로는 말하기 싫었어요.
어젯밤을 하얗게 새웠고 오늘은 더이상의 말도 하기 싫었으니깐요.
저의 잘못은 없었어요.
단지 일이 진행될려면 오해를 풀어야 할 상황이고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이 보기싫고 말하기 싫었을뿐이죠.
 그사람에게 몇년전에 당했던 누군가가 저에게 와서 조언을 해줬어요.
더럽고 아니꼽고 어쩌고 해도 결국 내가 해야 된다구요.
그사람이 그런건 어쩌고 저쩌고 그런사람이기때문이다 하면서요.
몇분을 고민했고.
그사람을 불러냈어요.
근데 불러낸것만으로도 그사람은 마음을 열더군요.
만약 이 일을 일주일정도 뒤로 미뤘다면 끔찍한 일이 생길뻔한거였는데 빨리 해결하게 되어버렸어요.




늘상 그랬어요.
어릴때부터 중요한 뭔가를 해야할때 저는 회피를 했었어요.
안하기보다는 미뤘고 회피했고 시간이 흐르길 많이 바랬던것 같아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해결되길 원했어요.
그러나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고 믿는일조차 내 마음속에는 그 잔재물이 남아있었고 시간이 흘러도 마음이 항상 가볍진 않았어요.
그 비슷한 상황과 만나면 반드시 떠오르게 되니깐요.
그 순간의 용기없음이 분명 있었어요
강한척 강해보이는척 다했지만 실제는 어쨌든 내 마음안의 소심함이 반드시 고개를 쳐들었어요.

시간이 흘러 사회생활을 하면서 회피했던 일들은 반드시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왔어요
회피했던 일들은 돈과 관련되고 더 나아가 나와 다른사람과 연결이 되죠
나보다 다른사람에게 이유없는 피해를 주게 되었죠.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나이가 들면서 여유가 생기고 그러면서 회피하지 않을려고 했고 직접 부딪히면서 얻은 결과물로 인해
많은걸 꺠우쳤죠.
그 버릇이 다 고쳐졌다 생각했다가 오늘 다시한번 고개를 들었어요.
용기낸자가 승리한다..맞다고 생각해요
저는 오늘 먼저 이야기를 꺼내었고 얻었어요.
다시는 무슨일이 있어도 회피하지 않을려구요

책을 읽어도 영화를 봐도 드라마를 봐도..용기를 내.힘을내..참 오글거리는 멘트라고 생각을 했지만
실제 우리가 용기를 내기란 결코 쉽지 않아요
전 다시 회피할 때가 올테고 그걸 안할려고  다짐글을 적어요.

예전에 아이로 인한 문제가 생겼을때도 전 어떤일에 있어서는 분명 회피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걸로 나중에 후회하게 될때 정말 미치겠는 경험을 두어번 했었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그리고 반드시 문제를 인식했을때 정면돌파했었어요.
그렇게 그렇게 다져온 여러가지들이 또 한번 무너질려다 오늘 성공했고 무지 기뻐요.
이 생각이 앞으로 언제나 반드시 항상 하는일에 제대로 발휘되길 다짐할려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42.82.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nna1
    '14.9.5 12:23 AM (99.236.xxx.173)

    화이팅!!!!!^^

  • 2. 정면돌파
    '14.9.5 2:02 AM (222.101.xxx.30)

    보석같은 글 때문에 82가 좋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회피하는 성향이 강해요
    근데 원글님말처럼 정말 신기하게도 꼭 두배 세배가 되서 돌아와요. 시간 에너지 두배로 들고 관계도 악화되고... 그걸 서른살에 깨달았어요.
    그런데 습관이 정말 무서운게.. 진짜 절절히 울며 깨달았는데도 정면돌파하기가 쉽지 않아요. 저도 이런 게진짜 용기라고 생각해요.
    무섭지만 정면돌파 하는거요. 결국 내가 하는거요. 하나씩 풀어나가는 거요
    저도 잊지 않으려고 댓글 답니다.
    용감한 원글님 우리 앞으로도 용기 내요!

  • 3. 행복한 집
    '14.9.5 7:00 AM (125.184.xxx.28)

    큰 변화가 앞으로 일어날꺼예요.
    정면돌파 하면
    용기와 자신감 행복이 따라옵니다.

  • 4. 정말
    '14.9.5 9:15 AM (222.110.xxx.87)

    너무 좋은 글이에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함.. 그 안에서도 보석같은 교훈이 있네요.
    저도 조금은 회피형이었는데, 아이낳고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같이 힘내요!!

  • 5. 좋은 글
    '14.9.5 11:19 AM (1.234.xxx.135)

    좋은 글 고맙습니다. 좋은 일 더 많이 생기실겁니다. *^^*

  • 6. ...................
    '14.9.5 12:54 PM (42.82.xxx.29)

    네..다들 풍성한 한가위되세요
    저 윗분처럼 회피하니깐 그 실타래 푼다고 지쳐.악화된 관계 돌리다 내 인성마저 피폐해져.돈도 들어.정신적으로 힘들어.옆사람까지 스트레스대상이 되고..뭐 좋은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정면돌파.
    우리 다 함께 힘내여.

  • 7. 해피고럭키
    '14.10.21 11:39 PM (175.209.xxx.22)

    정면돌파해서 갈등을 해결하신 님의 용기있는 스토리가 너무 멋지십니다!!!

  • 8. 제니
    '17.8.21 4:13 PM (222.236.xxx.215)

    제게 회피하는 문제가 있다고 느껴 찾아보다가 이런 좋은 글을 만나네요.
    덕분에 저도 용기 낼 기운 얻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0615 머리..아들은 엄마닮고 딸은 엄마아빠 양쪽 닮는다네요 39 ... 2014/09/26 31,617
420614 남자애들 어깨 벌어지면 키않크나요? 1 90 2014/09/26 1,152
420613 고혈압 약 복용중인데 약 먹는 6 시간궁금 2014/09/26 1,674
420612 노인용 보조 보행기 구입하려는데요 2 알려주세요... 2014/09/26 948
42061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9/26am] 세월호 유족 입장 선회? lowsim.. 2014/09/26 340
420610 저한테 실망했다는 사람. 이게 실망할 일인가요? 47 오랫만에.... 2014/09/26 14,913
420609 3억 정도로 상가 구입 3 상가 2014/09/26 3,288
420608 나이가 드니 기억들이 산산히 흩어지는 듯 소요 2014/09/26 680
420607 전세 집보러 다닐때 원래 붙박이장 문까지 다 열어보나요? 22 전세 2014/09/26 8,073
420606 딸아이 초경관련해서 여쭤요 2 ㅡㅡ 2014/09/26 1,143
420605 신경정신과 샘 계시다면.... ^^ 2014/09/26 566
420604 김부선사태로 저도 한마디 29 아파트 동대.. 2014/09/26 4,272
420603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적 있으세요? 2 43세에 사.. 2014/09/26 651
420602 성 상품화로 논란이 된 속옷차림 스튜어디스 홍보사진 2 마켓팅 2014/09/26 4,100
420601 이순신처럼 자기 자신을 믿자 2 스윗길 2014/09/26 846
420600 베스킨라빈스 낼까지 행사해요 1+1이요 11 ... 2014/09/26 5,029
420599 웃음이 암을 예방한다는건 신화 인가요? 7 회의주의자 .. 2014/09/26 1,724
420598 아이라인 문신제거 여쭤볼게요. 1 제거할까 2014/09/26 1,408
420597 요즘 월급 130은 보통인가요? 11 휴... 2014/09/26 6,835
420596 남편 아직도 못들어왔어요 5 ㅠㅠ 2014/09/26 1,969
420595 머리가 너무 나빠요 8 ㅡㅜ 2014/09/26 3,270
420594 저녁내 끓인 소고기무국이 20 2014/09/26 4,499
420593 검찰, 인터넷 공간 상시 모니터링 천명 4 .. 2014/09/26 818
420592 휴대폰 위약금4가 무섭네요 5 ... 2014/09/26 2,458
420591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3 ? 2014/09/26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