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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리굴비 먹은 강아지.. 괜찮을까요

강아지 조회수 : 3,718
작성일 : 2014-09-04 16:03:49
8키로 나가는 두살짜리 푸들 남자애예요.
점심으로 선물 들어온 말린 굴비 한마리 쪄 먹고 생각보다 맛없어서 머리부분, 내장부분 다 남겨놓고 급한 일이 있어 한시간 정도 나갔다 왔어요.
나가기 전에 분명 식탁 중앙으로 접시 옮겨놨는데,
어째 제가 들어오면 쏜살같이 마중 나오던 녀석이 자기 집에 콕 쳐박혀 눈치를 보네요
집안을 한바퀴 빙 둘러봐도 사고친거 없길래 왜그래? 하면서 안았더니 비린내가 진동해요ㅠㅠ
식탁위 굴비 접시를 너무 깨끗이 비워놨길래 눈치도 못 챈거였어요. 그러고 보니 그 옆 깎아놓은 복숭아 한덩어리까지..
잘못한 줄 알고 눈치가 빤해서 집에서 나오지도 않은 녀석 일단 양치질부터 시키긴 했는데
그 꼬리꼬리한 굴비를 어찌 그리 다 먹었을까요..
어쩐지 제가 먹을때 엄청 맛있겠다 하는 표정으로 보더라구요
분명 가시도 있었는데 괜찮으련지ᆢ
음식이야 먹을 수만 있다면 뭘 줘도 아깝겠냐마는 탈이 안나려는지 걱정이예요.
근데 잘못한 거 빤히 알고 먼저 알아서 기는 울 강아지 넘 귀여워요. 눈치보느라 아직 지 집에서 못 나오고 있답니다.
상냥힌 목소리로 불러서 긴장 풀어줘야겠어요^^
IP : 121.167.xxx.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9.4 4:10 PM (211.178.xxx.72)

    님 너무 귀여우세요. 줌인줌아웃에 강쥐 사진 올려주세요

  • 2. 푸들
    '14.9.4 4:18 PM (1.225.xxx.163)

    식탁 김치찌개 퍼먹은 담에 안먹은척 시치미떼고 앉아있었지만
    입가에 빨간 찌개국물 묻히고 있었다던 사촌언니네 푸들 이야기 생각나네요 ㅋㅋㅋ

  • 3. ...
    '14.9.4 4:46 PM (210.115.xxx.220)

    토하거나 설사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에요. 그놈 너무 영리해서 음식 간수 잘하셔야 겠네요. 사람음식 많이 먹으면 당뇨에 고혈압와서 나중에 고생하더라구요.

  • 4. ..
    '14.9.4 4:56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이런게 힐링이여~~

  • 5. 레미엄마
    '14.9.4 5:02 P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ㅎㅎ 넘 기여워요.
    강아지들 키우다보면 사람하고 하는짓이 똑같아요.
    예전에 키우던 요크 네살짜리녀석,
    식탁위에 참치죽 뚜껑 덮어놓구 나갔다왔는데,
    아주 말끔히 해치웠더라구요 ㅋ
    (저는 그것도 모르고, 아이들이 먹은줄 알았어요. 며칠동안 ㅋ)

  • 6. ㅁㅁ
    '14.9.4 5:04 PM (218.144.xxx.243)

    개가 3일 정도 밤만 되면 잘 시간인데도 안절부절 방황하길래
    병원에 데려갔더니 소금기 있는 거 먹였냐고.
    염분을 많이 먹으면 해독이 안되서 무슨 효소가 나오면서
    불안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물 먹여 주세요~

  • 7. ..
    '14.9.4 5:12 PM (211.211.xxx.105)

    8킬로 푸들 수컷, 저희랑 똑같네요 ㅎㅎ 식성 좋죠?
    생선을 참 좋아하더라구요
    식탁에 있는 음식은 절대 입대는거 아니라고 가르쳐주세요^^

  • 8. ㅎㅎㅎ
    '14.9.4 5:28 PM (175.211.xxx.135)

    비리고 짭짜름한 굴비대가리... 개님에게 얼마나 꿀맛이였을 까요?

    사람도 개도 원시시대로 가보면 모두 생식했을 것인데.

    소금 먹어봤자 한됫박먹은것도 아니고
    굴비 대여섯마리도 아닌 달랑 한마리 대가리와 뼈다구인데
    오독오독 잘 씹어 먹었음 됐죠.

  • 9. 울옆집
    '14.9.4 5:40 PM (121.148.xxx.116)

    그렇게 비린내가 나서 꼬리를 잡힐수도 있고

    울 옆집강아지는
    식탁위에 놔둔 건조블루베리 한통 다먹고 그날은 몰랐는데
    보라색 똥을 싸서 꼬리가...

  • 10. ..
    '14.9.4 6:30 PM (183.101.xxx.50)

    우리집 개녀석은 섬개예요

    바닷가 음식 너무 좋아해서..
    참치회 먹고 있으면
    침을 뚝뚝 흘릴정도...

    회덮밥용 참치회를 사다가 접시에 놔뒀는데
    안보는사이 한조각 훔쳐서 튈려다가 집었는데
    모두 얼어 꽁꽁 붙어 있으니 일이 커질까 그랬는지
    침만 묻혀놓고 안그런척 하고 있더군요

  • 11. 원글
    '14.9.4 6:33 PM (121.167.xxx.54)

    다행히 그 굴비가 너무 싱거워서 맛이 없는 지경이었답니다..
    고기면 고기 연어면 연어...심지어 파프리카 야채까지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냥 식구다 하고 소금간 없이 우리 먹을때는 꼭 챙겨주네요.
    강아지 못 먹는 음식은 각별히 주의하구요..
    저러니 사료를 어디 먹으려고 하겠냐구요...에구..

  • 12. 딸기향기
    '14.9.4 6:36 PM (1.221.xxx.165)

    친정에서 키우던 요크셔는 생선조림도 훔쳐먹었어요.
    포도, 양파, 초콜릿 등등...기회만 있으면 어디에 숨겨도 찾아먹더라구요.
    괜찮을거에요.
    그런날은 저녁에 목 마르니 자기가 알아서 물을 마시더라구요.
    물을 좀 넉넉하게 놓아주세요.
    그 시치미 떼고 있던 표정 그러면서도 불안해 눈치보던 그 표정
    아직도 그런 소소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요.
    25년을 더 살고 얼마 전 무지개 다리 건넌 그 녀석이 보고싶네요...

  • 13. 레도
    '14.9.4 6:37 PM (39.7.xxx.44)

    굴비는 잘 모르겠는데요
    복숭아씨까지 먹었다면 꼭 병원 가셔야해요.
    자두씨 복숭아씨 그런게 장에 박힌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우리 거대 말티즈가 자두를 삼켜서
    삼십분 내로 병원 데려가서 토하눈 약 먹여 뺐어요.

  • 14. 복숭아씨
    '14.9.4 7:35 PM (125.178.xxx.8)

    복숭아씨가 위험해요. 소장에서 막힐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병원 꼭 가셔서 사진찍어 보셔야되요.
    씨가 잘 내려가고 있는지.

  • 15. 원글
    '14.9.4 8:17 PM (121.167.xxx.36)

    아ᆢ복숭아 씨붙은 덩어리는 얌전히 놔뒀더라구요.
    생김새만 강아지이지 사람 아기같아요ㅋ

  • 16. 복숭아씨
    '14.9.4 9:57 PM (125.178.xxx.8)

    아이고 이뻐라~
    영특하네요. 우리 푸들하고 나이도 몸무게도 똑같네요~

  • 17.
    '14.9.4 10:38 PM (220.117.xxx.24)

    아악 너무 귀여워요 흑흑

  • 18. 제가
    '14.9.6 2:48 AM (110.13.xxx.33)

    건망증 특히 집나설때 앞으로는 챙긴다고 챙기고 뒤로 덜렁이스탈이라
    저희 개 1.8kg 말티인게 천만다행 ㅡㅡ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휴~~
    '말리와 나'가 생각나요~ ㅎㅎ

    근데 위에 딸기향기님 요키가 25년을 넘겼다는 말씀이세요?
    저희 개도 제발.... ㅠㅠ 비법을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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