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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굴욕?...

갱스브르 조회수 : 550
작성일 : 2014-09-04 12:50:31

키 때문에 스트레스인 후배

가끔 저 힐을 신고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다니는 게 용하기도 해서 물었다

웬걸...발을 보니 티눈이며 굳은살이 곳곳에 알알이 박혀있다

흡사 발레리나 강수진의 "그것처럼"

나도 20대 때는 죽어라 힐만 신고 다녔다

작은 키도 그랬지만 한번 올라가 버릇?하니 2센치만 줄여도 땅으로 꺼지는 3D느낌이란...

심지어 대중 목욕탕에서도 까치발을 들고 종종거리며 다녔던 웃기엔 슬픈 기억도 있다

언제부터 생긴 대로 살자...가 됐는지는 모르지만

슬슬 나이에 치이고 중력에 끌려다니다 보니 편한 게 최고가 됐다

지금은 5센치도 힘들다

현대판 전족인 힐은 사실 고문이다

아름다움과 고통은 비례한다지만 공중에서 내려와 보면 안다

땅을 딛고 평평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키가 작다는 것 때문에 업신 여김을 당한다면 취향의 문제이기도 하니 어쩔 수 없다고...

내가 삐져나온 남자의 콧털에 부들부들 거리는 거나 매한가지다

우리 모두는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나름의 조건이 하나씩은 있으니...

근데 우리나라엔 '굴욕"이 너무 많다

얼굴이 크다고 굴욕

키가 작다고 굴욕

뚱뚱하다고 굴욕

못생겼다고 굴욕...

다 게놈지도 안에서 일어날 일을 가지고

뭘 어쩌란 건지...사람이 무슨 바코드도 아니고

계량화시켜 똑똑 떨어지게 할 수 있나?...

이거 아니어도 살다 보면 굴욕 당할 일 많다...

 

IP : 115.161.xxx.12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4.9.4 12:54 PM (175.209.xxx.94)

    남들은 생각보다 나 자신에게 그리신경쓰지않는단걸 안 순간 쓰잘데기없는데 신경써 시간낭비한 내자신에 대해 굴욕!

  • 2. 굴욕의 문제라기 보다
    '14.9.4 1:53 PM (98.217.xxx.116)

    현실적인 경제적 손해의 문제이기도 해요. 윗님은 너무 외모가 좋으셔서 이해를 못하시는가 보네요.

    사람들이 신경안쓰는게 아니고요, 나의 외보를 보고 사람들이 무의식과 의식에서 나를 등쳐먹거나 무시할 상대로 설정을 해 버린답니다. 사람들의 맘속을 어떻게 아냐고요. 사람들의 행동으로 입증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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