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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처가댁에 안간다면

어쩌나 조회수 : 6,549
작성일 : 2014-09-04 11:30:34

아들이 처가댁에 안가서 며느리도 화나서 추석때 안온다면 뭐라고 하시겠어요...?

 

처가는 운전해서 안막히면 한시간 막히면 두시간거리입니다.

일년에 설,추석,어버이날,생신등 세번 많아야 네번 가서

장인장모님과 처형댁 가족 넷 우리가족 넷 모여서

외식하고 집에와서 차마시면서 서너시간 놀고 집에 오는 코스인데

그것도 가기싫어서 십여년을 짜증부리면서 가다가

급기야는 오가는 차안에서 초등중등 애들도 다 듣고 있는데 저에게

가족들 시간 뺏지말고 혼자 다녀오라는둥 소리를 지르고

경우없는 집구석에 다시는 안오겠다는 둥

저와 제 친정을 너무 무시하는 막말을 해서 상처가 너무 크네요...

 

나중에 여러번 얘기해보고 제가 그래도 양가는 오가고 도리를 해야되지 않냐고 울고불고

난리도 쳐봤지만 소용없고 자기 성격이 이모양이어서 미안하다는 말로 끝이었습니다.

 

그동안 안가뵙고 다투고 그런적 있었고 저에게 다시는 안그러겠다

장모님께도 사과드리고 했지만 한두번 지나면 또 잊고 저 난리입니다.

웃긴게 친정 먼저가면 곧이어 시댁 갈일이 있으니까 가서 잘 하는데

어버이날 때 연휴가 길고 안맞아서 시댁먼저 다녀오고 다음날 친정 가려니

또 저 난리더라구요...나쁜놈...

 

급기야는 우리 친정아빠가 처가에 잘 안갔기 때문에 그 대신 장모님께 자기가 잘 가는

모습 보이고 싶어서 끌고 다니지 말라며 화를 냅니다.

 

제가 약간은 우리 엄마께 그런 모습 보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조금도 과하거나 넘치게 한적 없었습니다.

설,추석,어버이날,부모님 생신때 제가 시댁가서 열심히 잘하고 어른들 기쁘게 해드리고 나면

당연히 이사람도 친정 가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시댁은 가까와서 한달에 한두번 더 찾아뵙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과일사드리고

시댁은 몇배로 더가고 잘 했습니다.

(참고로 양가에서 비슷하게 넉넉히 결혼할때 주셨고

집넓힐때 처가에서 큰돈 주셨고 설추석에도 돈백씩은 받아오고

생활비 드리는일 없고 양가어른들은 너그럽고 좋으신 분들입니다...)

 

제맘은 이번에 시댁친정 얼러서 다녀온다고 해도 저버릇은 얼마 안가고 또 난리칠게 뻔해서

정말 자기잘못 깨우치고 진심으로 사과와 반성을 하기전까지는 시댁도 안가고

똑같이 하고 싶은데...

시부모님이 걸리네요...작은집들도 오시는데...전 게다가 맏며느리...

 

제가 전화드려서 남편이 이러이러해서 시댁에 저도 못가겠다 말씀드리면

이해를 하시려나요...

친정은 친정이고 넌 그래도 시댁은 와야된다 그러시려나요...

맘이 괴롭네요...

 

 

 

 

IP : 116.121.xxx.89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14.9.4 11:33 AM (223.62.xxx.4)

    안가도 되지요. 저라면 묻지도 않고 그냥 통보만 하겠어요
    이래이래해서 저도 안가겠다고. 끝.

  • 2. 남편이
    '14.9.4 11:34 AM (121.174.xxx.62)

    처가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가 뭔가요?
    이유도 없이 무조건 가지 않겠다면 원글님도 똑같이 가지 마셔야 할듯이요.

  • 3. 시어머님
    '14.9.4 11:37 AM (222.100.xxx.35)

    성품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듯요..
    저희 시어머님 본인만 아시는분이라 연휴내내 아들며느리 있길 원하면서
    친정 멀다는 이유로 내려가길 원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 4. 원글맘
    '14.9.4 11:37 AM (116.121.xxx.89)

    자기 아버지 같은 남편 고른다더니...
    우리 아빠 닮지 않은 사람으로 고르고 골랐는데 이러네요...ㅠ.ㅠ

    우리 아빠께서 친정 안가신 이유는 친정이 넘 어려우셔서 엄마가 결혼 하신후에도 맞벌이
    하시면서 줄줄이 아래 남동생들 앞으로 많은 돈이 들어가고 사업실패도 못받기도 하시고
    충분히 나름 이유가 있었다 싶어요...

    그런데 그걸 걸고 넘어지면서 아버님도 그러셨고 처가댁 가는거 좋아하는 남자 없고
    자기한테 강요하지 말라고 하네요...
    딸도 있는 사람이 어쩜 이러는지...ㅠ.ㅠ

  • 5. 원글맘
    '14.9.4 11:43 AM (116.121.xxx.89)

    시어머님은 좋은 분이시지만 시어머님들 기본적인 마음은 비슷하지 않으실까 싶어요...
    며느리가 좀 참아줬으면 좋겠다 싶은...ㅠ.ㅠ

    제가 시댁에 몇달 들어가 살던 적이 있었는데 애낳은 언니 조리원에서 퇴원하는 날이라
    집에가서 이것저것 일해주다 10시 넘어 시댁에 들어왔더니 화를 내고 제가 늘 그런것도 아니고
    일산에서 분당까지 넘 멀어 시간 오래 걸렸다...

    그리고 딴것도 아니고 애낳고 돌아온건데 그것도 이해 못해주냐고 햇더니 남편이 화나서
    애 안고 있는 제게 리모콘을 던져서 이마에 피가 났었어요...

    그래서 시부모님께 뛰어갔더니...아버님은 아무 말씀 없으셨고
    어머님은 아들 말리고 혼내긴 하셨지만 다음날 부터 제게
    애가 성격이 불같으니 화 돋구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셨어요...

    늘 맞고 사는 여자들도 이유가 있더라면서...그때는 네네 하고 들었는데 이제 생각하니...
    아들이 그러면 흠씬 혼내고 다신 못그러게 해야 되는거 아닌지요...

  • 6. ..
    '14.9.4 11:45 AM (180.230.xxx.83)

    아무리 그래도 며느리들 수틀리면 명절때
    시댁도 안가는건 도무지 너무 막한다 싶고
    기본도리들은 좀 하자고 말했는데
    이런경우군요~
    이런경우 정말 가지말란 말이 나올수 밖에 없네요
    어떻게 대놓고 싫다고 말할수 있는지
    그런사람 에겐 똑같이 해주는 방법밖에 없어
    시댁도 가지 말아야 느낄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 7. 저라면
    '14.9.4 11:46 AM (112.150.xxx.5)

    억지로 끌고 가진 않을 듯해요.
    부모님 속상하시겠지만 설마 가기 싫은 곳 소 끌려가듯 가는 남편보다는 덜 힘들겠죠.
    단, 시댁에도 남편 혼자보내고 내가 가는 것도 티나게 횟수를 줄여야죠.

    원글님 댓글 중 '처가댁 가는거 좋아하는 남자 없고' 이거 읽고 저 지금 뒷목잡네요.
    시댁 가는 거 좋아하는 여자는 있나?

  • 8. 남편이
    '14.9.4 11:47 AM (123.109.xxx.92)

    친정아버지가 그랬으니 나 또한 그럴거라는 거 이유가 진짜 하나 맞아요?
    은연중에 친정에서 무시를 당했다거나 비교를 당했다거나 등의 기분 나쁜 일은 없었을런지.
    아무튼 특별히 그런 거 없는 게 확실하다 싶으면 똑같이 안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번에 버릇들면 지는거랑 계속 그 상태 유지될 거 같으니.

  • 9. 원글맘
    '14.9.4 11:48 AM (116.121.xxx.89)

    처가에 가기 싫은 이유는 막히는 길 운전해서 가기가 힘들고
    불편하다는 겁니다.. 15분 거리 시댁만 운전하고 가도 피곤하다 들어가 쉬어라라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님과 달리 우리 부모님들은 사위 운전하느라 피곤했겠다
    들어가 쉬라고 말씀도 안해주신다면서 경우없는 집구석운운 한겁니다...

    예전에도 제가 한번 글올린적 있었습니다.ㅠ,ㅠ

    친정 부모님 좋으신 분인건 자기도 알아요..형부도 꼬박 아무말 없이 즐겁게 잘
    참석하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친정 아버님이 말씀도 없으셔서 어렵고...마루에만 모여 있으니 들어가 쉴 방도
    편치 않고 있는 내내 불편하고 싫답니다.

    오히려 형님인 형부가 말걸고 우리 눈치 보시고 애 아빠는 기분나쁘면 입 꼭 다물고
    식구들 불편하게 해서 제가 그러지 말라니까
    가기도 싫은곳에 가서 자기가 놀고 떠들고 까지 해야되냐며
    그러니까 자기 또 데리고 갈 생각 말라네요...ㅠ.ㅠ

  • 10.
    '14.9.4 11:52 AM (221.147.xxx.88)

    제부네 아버지가 어머님 친정을 개무시(?)하셨고
    이유는 돈을 몇번 떼었다나??

    제부도 울친정을 개무시해요.
    돈관련없고 친정부모님이나 형제들이나 동생네에 도움을 줬음줬는데도 아주 우습게 알고 거리를 두지요.

    보고 배운듯해요.

    조카한텐 미안하지만 제부도 딸 있으니 사위한테 그런 대접 받아도 서운하진 않을거예요..

  • 11. ==
    '14.9.4 11:54 AM (121.140.xxx.84)

    리모콘으로 맞았는데, 원글님한테 조심하라고 하신 시어머니라면 당연히 원글님 이해 못 하겠죠.
    그런 걸로 시댁 안 오겠다는 거냐고 화내실 듯.
    원글님 진짜 힘드시겠네요.

  • 12. 갈색벨트
    '14.9.4 11:54 AM (58.236.xxx.3)

    아..너무속상하실듯...제가 다 눈물이 핑돌아요ㅠㅠ 님...릴렉스...릴렉스..토닥토닥..토닥토닥...

  • 13. @@
    '14.9.4 11:5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냥 불편한거네요. 자기마음대로 못해서..참 나쁜 ㅅㄲ 네요.
    님도 명절때 가지 마세요. 지금 담판을 짓지 않으면 평생 처가 갈일은 없겠어요..
    한번 세게 나가서 결판을 보세요. 누가 아쉽냐에 따라 결론이 나겠죠.
    시부모야 며느리 명절에 안온다 그러면 당연히 싫어하겠지만
    내가 화병 안생기려면 어쩔수 없는거고..

  • 14. 원글맘
    '14.9.4 11:58 AM (116.121.xxx.89)

    저희 친정어머님은 사위들만 보면 고맙다 우리 사위들이 최고다라면서 이뻐하시기만 해요...
    친정 아빠가 별 말씀 없이 좀 겉도시지만 그러면 막내사위인 자기가 분위기 좋게 이끌려고
    노력이라도 해야지요...

    언니들뿐이고 친정 부모님 너무 유하고 좋으시고 남동생도 어려서 십년이나 아래니
    한마디로 처가댁이 너무 만만하고 우스운 거겠지요...

    시아버님은 시어머님 친정에 정말 아들같이 잘 하신 분이예요...
    그런분 아래 저런 아들이 나올 수도 있다는게 너무 신기할 뿐이예요...

    제가 여자들은 시댁가서 일까지 하니 얼마나 어렵겠냐 하면 자기는 차라리 일하는게 낫대요...

    저도 첨 시집가서 알지도 못하는 어른들에 사촌까지 서른명 정도 모이는 곳에서
    얼마나 어려웠겠냐고 했더니 저는 성격이 좋아서 잘하는 거래요...

  • 15. 원글맘
    '14.9.4 12:01 PM (116.121.xxx.89)

    짧게 하려고 했는데 넘 속상했던 기억들이 밀려오면서 막 터져나오네요...

    이번에 시어머님께 양가 안간다고 전화하면서 어머님이 이유가 뭐냐고 여쭈시니까
    저랑 안맞는 부분이 많아서 그렇대요...
    안맞는 부분이 많아서 다투는건 집에서 둘이 해야죠...그런걸로 제가 시댁 가고 안가고 하겠습니까??

    자기가 친정 안간다고 난리쳐서 이 사단이 난 이야기는 쏙 빼네요...

  • 16. 님 말대로
    '14.9.4 12:02 PM (125.181.xxx.174)

    그냥 나쁜 놈이네요
    저도 사실 명절에 친정에 가기도 좀 귀찮아요 시댁은 말할것도 없구요
    명절 자체가 정말 여러가지일 몰아서 해야 하는 엄청 큰 노동절인셈이죠
    그냥 빨간날 이다 하고 놀면 좋지만
    거저 어른인데 아니잖아요
    나도 애키우는 부모이고 낳고 키워준 부모이고
    우리부모든 배우자 부모이든 사람노릇하고 산다는게 그런거죠
    막말좀 하자면 그냥 지가 귀찮아서 안가고 싶다는거네요
    어디 처박혀서 잠이나 실컷 하고 티비나 실컷 보고 싶다는 마음
    몸만 컸지 정신 어딘다는 숙제하기 싫다고 안하고 학교 가서 혼나던 그 어린애 마음이 그래도 있는거죠
    그와중에 자기 집은 또 챙기니 선택적으로 어른이 됐나 봐요
    시댁가서 하녀 노릇만 하고 오는 마누라도 있는데
    이런 정도면 남편 설득 불가
    그냥 서로 이해하고 이해시키고 언쟁 붙을것도 없이 똑같이 하고 살겠다고 하세요
    나도 맘대로 살테니 너도 맘대로 살으라고 ....아이도 영향 받고 가정도 힘든 부분 생기겟지만
    나만 참다 나 홧병 결러 죽으면 그나마 애들 밥도 못해주니
    나도 딱 당신만큼만 나 알아서 살테니 나 사는거 이러저러 말라 당신도 당신 나름 알아서 살으라고 하세요

  • 17.
    '14.9.4 12:04 PM (121.162.xxx.174) - 삭제된댓글

    차라리 일하는게 낫다면 일하라고 하세요.
    님은 성격이 좋아서 그렇다면 너같은 인간이랑 살아서
    성격 더러워졌다고 하세요.
    이런 표현 죄송하지만 그 남자 완전 쓰레기 멘탈이네요.
    리모콘 맞은 며느리에게 맞고 사는 여자 이유있다는 시어머미도 그닥.... 팔은 결국 안으로 굽는 거지요.

  • 18. 바마
    '14.9.4 12:04 PM (116.127.xxx.223)

    남편데리고 가봐야 좋을게 뭐있나요?
    남편은 애들 보고 집에 있으라고 하고 님 혼자 택시타고 놀다 오세요.
    아들 같이 데리고 가던가..
    제 남편 님보다 훨씬 심한 ㄴ ㅗ ㅁ 인데요..
    전 남편 안데리고 다녀요. 이젠 못오게 하고 친정행사에 같이 가자는 말도 안해요.
    지 없다고 아쉬울거 하나 없거든요.

  • 19. ...
    '14.9.4 12:04 PM (223.62.xxx.109)

    어떡해요... 시댁 안간다고 하면 남편 시부모 다 님이 대역죄인것 마냥 난리칠 텐데 그거 당해낼 수 있으시겠어요?
    이 사람과 안 살겠다는 각오 있으시면 그렇게 베팅해 보세요. 이 기회로 고쳐지거나 깨갱 하게 되면 좋은 일이니까.
    아니라면 그냥 남편에게 맞춰 주시는게...

  • 20. 원글맘
    '14.9.4 12:05 PM (116.121.xxx.89)

    제가 심각하게 이사람이 운전하는게 힘든가 고민도 해봤는데 골프장 가는 날이면 새벽 네시부터 일어나서
    왕복 6~7 시간 거리도 잘 다녀오더라구요...ㅠ.ㅠ

  • 21. ...
    '14.9.4 12:10 PM (115.139.xxx.124)

    헐 며느리는 시가 안간다면 당장 대역죄인 되는데
    남편은 처가 안간대도 이혼할 각오 아니면 걍 대충 맞춰주고 살아라는 대답이 나오는 울나라...
    진짜 싫다.

  • 22.
    '14.9.4 12:11 PM (211.36.xxx.84)

    내집 개도 남이 욕하면 화나시겠지만 정말 못되쳐먹었네요.
    리모콘도 그렇고 친정 안간다는 억지도 그렇고
    자식그따위로 키운게 시어머닌데 무슨 기대를 하세요.
    저 같으면 이런저런 말 할필요도 없이 그냥 안가요.
    다른일에도 저리 어거지 피우고
    지편한대로 할텐데 어찌 사시는지...
    참 진상은 호구를 알아본다고 못된것들은 순한 사람 찾아 결혼하는거 같아요.

  • 23.
    '14.9.4 12:13 PM (218.144.xxx.243)

    애 안고 있는 아내에게 물건 던지는 남편과 그런 남편 혼도 안 낸 시부, 성질 돋구지 말라는 시모 -_-?
    그들도 아들 성질 못 이기고 키웠나 보네요.
    그 때 이 여자는 여기까지 해도 되는구나 찍힌거고
    기준은 내려갈 뿐 올라가진 않죠.
    시부모는 좋은 분이다, 라고 하시지만 결혼생활은 남편과 하는 거지 시댁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잘못 뉘우치고 반성할 남편이라 판단하신다면 뭐..

  • 24. 원글맘
    '14.9.4 12:16 PM (116.121.xxx.89)

    네..그래서 친정은 남편 안데리고 다녀오겠다고 마음먹고 지난주에 부모님생신과 추석 합쳐서 미리 아이들 데리고 다녀왔답니다..ㅠ.ㅠ
    엄마아빠도 너무 속상해하셨지만 그래도 저 보고는 시댁 다녀오라고 신신당부 하시는데...
    이렇게 굴욕적인 결혼생활을 계속 하는건 아이들 교육에도 안좋은 것 같습니다.

    결혼하면 조금씩 상대방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해서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거 아닌가요...
    자기 하고싶은 대로만 하면서 살려고 저러는지...

  • 25. 원글맘
    '14.9.4 12:24 PM (116.121.xxx.89)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ㅠ.ㅠ
    제 결혼생활 초반에 82가 있었다면 더욱 현명하게 살 수 있었을텐데...안타깝습니다...
    이제라도 상황판단 잘 하는데 많은 분들의 보탬 받고 있네요...

    저는 싸우면 친정 쪼르르 달려가는 새댁들이 한심하다 했더니 그들이 현명한 거였어요...
    꾹꾹 참고 때로는 맞고 이 지경이 되어도 친정,시가 아무말 안했더니
    남편이 저를 바보로 보나봐요...ㅠ.ㅠ

  • 26. 음냐
    '14.9.4 1:16 PM (39.7.xxx.222) - 삭제된댓글

    방법은 둘중 하나예요
    1.평생 지금처럼 굴욕적으로 산다
    2.친정엔 원글님과ㅜ애들만가고
    시댁엔남편과 애들만 보낸다
    독한 맘으로 끊어내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을거구요
    그런데 지금까지 암말 않고 살아오셨는데 2번 하실수 있겠어요?
    원글님 같은 스타일은 2번 못해요
    거봐요 벌써 시어머니가 나를 이해 할까 이런 걱정하잖아요
    근데 2번이 가능하겠어요?
    어짜피 못이길거면
    그냥 마음을 다스리고 살던 대로 사세요
    고르고 고르셨다면서 완전 진상을 고르셨네요
    원래 진상들은 호구를 기막히게 알아봐요
    사람이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어짜피 안되는거면
    마음 다스리는거에 집중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 27. 항상행복
    '14.9.4 1:20 PM (183.98.xxx.76)

    원글님도 시댁이 힘들어서 이번추석에안가겠다고 해보세요 뭐라고 하려나
    정말 이기적인 놈 이십니다..

  • 28. 원글맘
    '14.9.4 1:30 PM (116.121.xxx.89)

    아뇨..독한 맘으로 안가뵙겠습니다.
    정 맘에 걸린다면 전화로 이런저런 얘기만 전하고 안가렵니다.
    사춘기 딸아이 보는눈이 있는데 제가 그러면 우리딸도 그러고 살 것 같아서
    어렵고 힘들어도 싸우고 버틸겁니다.
    평소에 성격 괴팍하진 않지만 옳다고 믿으면 그렇게 행동할겁니다...

    저없이 시댁 갈 아이들이 불쌍하네요...
    분명 여기저기 눈치 보일텐데...
    친정엄마 걱정하실까봐 친정으로도 못가겠고ㅠ.ㅠ;;

  • 29. 제발
    '14.9.4 1:39 PM (211.192.xxx.230)

    제발 남편에게 화난거 시댁에 풀지말구요.
    아들이 별라서 며느리눈치보는 시어머니도 결국 한집안 며느리일뿐입니다.

    그냥 남편이 처갓집 가기싫으면
    애들데리고 원글님만 다녀오세요.
    그렇게 한두번만 하면 자동 남편 따라옵니다.

    남자들 아내없이 시댁가서 그 뻘쭘함 어색함 불편함을 느끼고 나면
    두말않고 따라와요.

    굳이 부부싸움에 여기저기 떠벌리지말고
    애들데려가지말라고하면 바로 애들에게 외갓집갈래 하고 물어보고 데리고가세요.
    한두시간거리.. 맘먹으면 택시비 몇만원이면 갈수도있고
    차를 뺏어서 가져가면 더좋고
    장가안간 동생있으면 태우러 오라고해도되겠내요.

    친정엄마도 첨엔 좀 불편하고 혼자온딸이 어색하지만
    금방 편해져서 나중엔 더 좋아한답니다.

  • 30. ..
    '14.9.4 1:42 PM (118.221.xxx.62)

    각자 자기집 가자고 하시고 시가엔 당신이 말해라 하세요
    근데 저도 그리하는데, 시부모님 돌아가신뒤로, 민폐 시숙네 안간다 하니 남편 혼자감
    저는 당일로 제사 두번만 가고요 왕복 5시간 거리라 ...자고 오는거 싫어요
    후기 올려주세요

  • 31.
    '14.9.4 1:43 PM (39.115.xxx.6)

    리플들을 보니..처가에 안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인성이 거지네요...리모콘을 던지다뇨? 지네 부모앞에서 마누라 패는거 폼내는건가.........
    심각하게 이 결혼생활을 생각해보세요..지금 처가에 안가는게 문제가 아님.
    왜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사세요? 지성격만 불인가..나라면 똑같이 던지고 부순다..원글님 왜케 순둥이세요?
    평생 이러고 사실껀지..한번 뒤집어요

  • 32. 원글맘
    '14.9.4 1:46 PM (116.121.xxx.89)

    위에 제발님... 제가 남편한테 화난거 시댁에 푼다고 했나요??
    명절에 안간다면 이유는 알려드려야 할 거 아닌가요...
    전화로 알려드린다고 했지 시어머님 눈치 보시게 한다고 한거 아니잖아요...
    부부싸움 저도 여기저기 떠벌리고 싶지 않지만...
    명절에 양가 못가게 싸움을 벌인 쪽도 남편이어서 여기저기 안알릴 수 없는 사안이네요ㅠ.ㅠ

  • 33. ,,,
    '14.9.4 1:47 PM (116.34.xxx.6)

    기본적으로 남편이 미성숙하고 이기적이네요
    이 다음에 너 같은 사위 안보기만을 기도한다고 하세요

  • 34. 원글맘
    '14.9.4 1:49 PM (116.121.xxx.89)

    시댁엔 당신이 말씀드리라고 했더니 전화드려서는 이번에 좀 다투고 사이 안좋아서
    양가 다 방문 안하기로 했다...고 말씀드리더군요...

    어머님께서 이유를 물으시는듯 하니 저랑 안맞는 부분이 많대요...참나...

    자기가 처가 안간다고 난리펴서 이 사단 난 이야기는 쏙 빼고 딴 소리만 하더라니까요...

  • 35. 원글맘
    '14.9.4 1:52 PM (116.121.xxx.89)

    헐...님 그일은 십년쯤 된 이야기예요...
    마루에 시부모님들 계셔서 전 어쩔 수가 없었고
    이사 나온 뒤로 몇년 맞고 살다가 죽자고 덤벼서 이제 욕도 손찌검 하던 버릇도 겨우 고쳤어요
    그랬더니 다른 쪽으로 제 피를 말리네요...

    제가 친정엄마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한걸 아니까 그걸로 쥐락펴락 하는거죠...

  • 36.
    '14.9.4 1:56 PM (121.170.xxx.134)

    님 오래 사셔야해요. 님 딸을 위해서 악착같이 오래 사셔야 합니다. 님 보아하니 남편 못 이겨요. 저라면 내 이마에 리모콘 던진 순간 그 결혼생활 끝냈을 겁니다. 내가 맞았는데 시부모가 대수에요? 몇년동안 맞고 사셨다니..헐. 그런데도 시부모님이 좋은 분이라구요? 좋은 분이면 자식 그따위로 안 키웁니다. 그 부모 밑에 그 자식인 거에요. 그런 가정에서 님 아이들도 이미 멍들어 있는 거에요. 이게 정상적인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하나요? 님도 남편한테 세뇌되어 이정도는 약과라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친정에 혼자 갈거면 남편도 시댁에 혼자 가야죠. 본인이 자처한 일 본인이 뒷수습해야죠. 남편한테 뭐가 아쉬워서 절절 맵니까? 거참.

  • 37. 원글맘
    '14.9.4 1:59 PM (116.121.xxx.89)

    헐님..감사드려요...응원해주시는 말씀 정말 용기납니다...
    다른 분들은 즐거운 추석 보내셨음 좋겠어요...^^;;

  • 38. 남편은 시댁두고
    '14.9.4 2:28 PM (203.246.xxx.72)

    애들과 신나게 친정갑니다. 절대 즐거우셔야 됩니다.
    가자 마시고 비굴하게 굴지도 마세요 본인도 뭔가 이상한 건 느끼겠죠
    그리고 좀 길게 친정 있으세요 애들과 함께 밥을 해먹던 사먹던 연락도 마시고

    원글님이 시댁에 며느리로 도리 다 하셨으면
    나는 좀 쉬어도 된다고 대꾸하시고 말 엮지 마세요

    좀 이기적으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모콘을 던지면 그 상황에선 누구의 도움을 받을게 아니라
    큰 소리를 내시면서 싸우셔야 하셨던 겁니다
    내 인권은 소중하니까요

    시댁분들은 가족이 아니니 뭐든 의논하지 마세요
    좋으신 분이라는 건 우리아들 말 잘듣는 부인일때만 그런거니까요
    좋을때야 좋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지면
    원글님 탓할 사람들입니다. 연결고리를 만들지 마세요
    딱 도리만 하시고

    시댁엔 가시는 게 맞을꺼예요. 점심먹고 바로 애들 데리고 나오시고
    후폭풍 감당 못하실것 같아요 안가시면
    남편 보통 성격 아니고 시댁은 그거 비위맞춰가며 살아온 사람들이라
    큰 소리는 반드시 납니다

    그냥 너는 없어도 되는 사람 하시면 되요 독립적으로
    어디든 데리고 다니지 마시고 애들만..
    이기적인 사람에겐 이기적으로 정말 돌아올 사람이면 그정도하면 따라 옵니다.
    아쉬워 마세요

    자기 자리는 자기가 만듭니다

  • 39. 원글님
    '14.9.4 4:04 PM (118.44.xxx.4)

    마음 약하고 착한 성품인 거 남편이 다 알고 그걸 나쁘게 이용하고 있네요.
    자기가 고약하게 나와도 이 여자는 다 받아줄 거라는 거 다 알고 있어요.
    원글님이 정말 맘 독하게 먹어야 두 사람 관계가 변할 거예요.
    지금처럼 뜨뜻미지근하게 애들 걱정 하고 그러면 되는 일 없어요.
    애들한테는 따로 이해시키세요. 엄마 고충도 알리구요.
    저지를 때는 확 저질러야 일이 됩니다.

  • 40. 원글맘
    '14.9.4 4:12 PM (116.121.xxx.89)

    네..알겠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요...
    제가 그냥 넘어가면 이일뿐 아니라 모든일에 다 저렇게 자기 편한대로
    안좋은건 다 제게 뒤집어 씌우면서 살 사람입니다.
    어떻게 저럴까요...전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나쁘게 머리가 안굴러가는데...
    이번 한번이 끝이 아니라는걸 알기에 독하게 마음먹고 행동하겠습니다.

    그래도 말을 안듣는다면 제가 받은만큼 돌려주고 갚아주며 살겠습니다...
    다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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