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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조회로 최종 불합격인 경우가 많은가요?

... 조회수 : 15,996
작성일 : 2014-09-04 02:13:18
남편이 최근 이직때문에 면접을 봤어요.
본인이 정말 마음에 드는 회사였고, 준비도 많이 해서
스스로도 면접을 괜찮게 본거 같다고 하고
헤드헌터한테도 이변이 없는 한 합격할거 같다는 연락이 왔어요.

근데 오늘 다시 연락이 와서는 회사에서 평판조회를 해봤는데
좀 좋지가 않다고 하면서 합격이 어려울거 같다고 연락이 왔어요.

제 남편이어서가 아니라 이 사람 정말 그럴리 없는 사람이에요.
면접보고 나오면서 인사담당자가 이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분 성함을 알려달라고 했다는데
꽤 오래 모신 팀장님 성함을 알려주고 왔다고 해요.
근데 그 분조차 나쁘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어요.

그 팀장님 회사에서 법정관리로 구조조정 할 때에
사람들이 재택근무나 권고사직 처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편이 그렇게 되지 않게끔 막아주신 분이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평판조회가 안 좋다고 믿기가 힘들어요.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허탈해서 눈물도 안 나오네요.
이번에 꼭 옮겨야 하는데....
IP : 211.109.xxx.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퍼런스 체크
    '14.9.4 6:12 AM (175.223.xxx.115)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나 직종은 가장 중요하게 당락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제 업종이 그런 편인데 이력서와 면접에서만 그럴 듯한 경우가 많이서이고 레퍼런스 체크중 상당 수가 걸러지죠.

  • 2.
    '14.9.4 9:21 AM (211.36.xxx.16)

    평판조회로 탈락하기도 해요
    아니면 면접과정 등에서 의구심 드는 부분이
    평판조회에서 나타나면 탈락하기도 하는데
    그리고 여러 referee에게 체크를 해요ㅠㅠ
    근데 어떤분께 체크했는지 절대 대외비인데
    얘기를 해주다니 그 회사 문제있네요

    레퍼런스체크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는 없으나
    참고자료가 되기도 해요
    회사에서 원하는 포인트나 기준에 안 맞는 것일 수도 있어요
    어떤회사는 인성을 가장 중요시 보거나
    리더십보다는 참모형을 원하는데 리더십이 탁월하다고 하면
    고민하다 탈락시키는 경우도 있고
    사유는 여러가지에요
    레퍼런스가 좋다고 다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안 좋다고 다 탈락하는것도 아니지만
    참고사항은 될 수 있어요 ㅠㅠ

    그리고 정말 레퍼런스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을거 같네요
    헤드헌터가 그렇게 대놓고 지원자에게
    레퍼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말 못하는데
    참고인이 누군지 회사에서 얘기해 주지도 않는데 ㅠㅠ

    암튼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힘내세요
    이러다보면 결국 자신이 생각지도 않은 더 좋은 자리로
    가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남편분께 힘내라고 해주세요

  • 3.
    '14.9.4 9:24 AM (211.36.xxx.16)

    제가 글을 잘 못읽었네요
    남편분이 제공을 하신거네요

    회사에서 그 팀장님에게만 한것이 아닐 수도 있구요
    다른 조회인을 더 찾아 했을 수도 있구
    아니면 본인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맞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핑계일수도

    윗 댓글은 걸러서 봐주세요

  • 4. 원글
    '14.9.4 9:59 AM (211.109.xxx.97)

    혹시나 이 글이 참고가 되실 분도 있을 듯 해서 댓글을 적어봅니다. 어제 저희 부부 둘이 잠 못자고 서성대면서 얘기를 많이 해봤어요. 인연이 없어서 그 회사에 못 가는 건 납득이 가능해요. 저도 직장인이고 남편도 이게 첫 이직이 아니거든요. 근데 헤드헌터가 한 말 중 '당신이 알려준 팀장님조차 당신을 나쁘게 평가했다'라는 얘기는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저도 결혼하기로 했을 때 한 번 뵌 분인데 절대 그럴 스타일 아니고 실제로 퇴직 이후에도 회식자리 있으면 늘 불러서 같이 술 한 잔 하시고, 심지어는 증명서 때문에 면접보기 며칠 전 가서 인사도 드리고 이직하려고 면접도 본다는 얘기를 드렸다고 해요.

    헤드헌터는 그 팀장님한테 전화로 다시 확인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조언했으나, 솔직히 그 정도 얘기 못해볼 정도로 어려운 사이가 아니라 오늘 오전 출근시간 무렵 남편이 팀장님께 전화를 걸었다고 해요. 아침 회의 중이라고 나중에 연락하겠다 해서, 당시 같이 일했던 다른 분에게 안부인사 하면서 넌지시 물었더니...레퍼런스 콜을 사무실에서 받으셨는데, 분위기 좋게 대화했었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어요. 그 분 역시 남편에게 잘 해주셨던 분이었고 의도적으로 없는 말 지어내실 분 아니고요.

    정말 면접 분위기는 자기가 했던 것 중에 최고로 좋았었다고 해요. 실무면접에서 면접평가서에 자기 쪽에 사인하는 게 보일 정도로 가까이 앉았었다고 하고(실무 면접을 두 명이 봤다고 함), 면접봤던 임원이 추천도 했다고 전해들었어요. 그리고 이름을 대고 온 referee도 업무능력, 대인 관계 등등 좋게 얘기했다 하고요. 누구라도 이 정도 상황되면 자기가 합격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도 평판조회 결과가 안 좋아서 불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정말 다른 이유가 있는 거겠죠. 인연이 아닌 회사는 그냥 이렇게 되기도 하나봐요.

  • 5. 토닥토닥
    '14.9.4 10:07 AM (219.240.xxx.18)

    그냔 핑계를 댔단 느낌이 드네요.
    갑자기 낙하산이 떨어졌는지 모를일이지만요
    다른 꼭 뽑아야하는 사람이 생겼나봐요.

    다른 더 좋은곳에 가실거에요. 항상 이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더라고요 화이팅

  • 6. 저도
    '14.9.4 11:04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그냥 핑게인 것 같아요..
    조만간 더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
    훌훌 털어버리세요~

  • 7. ..
    '14.9.4 11:38 AM (118.43.xxx.42)

    면접당시만해도 드러나지 않았던 실세가 결정권자에게 낙하산을 투여했겠죠..

  • 8. 원글
    '14.9.4 12:00 PM (211.109.xxx.97)

    남편이 지원했던 회사가 굉장히 괜찮은 조건이라 저희 둘 다 기대 많이 했거든요. 차라리 최종적으로 부적합하다는 평가라 아쉽게도 탈락이면 괜찮았을텐데, 평판이 나쁘다는게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라 둘 다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컸어요. 면접보고 온 날 헤드헌터가 거의 될 것 같다는 얘기에 좋은 술도 먹고 치킨도 하나 시키고 그렇게 조심스레 축하하면서 기뻤했는데 너무 황당하네요. 밤새 많이 생각해봤는데 낙하산 밖에는 짐작가는게 없어요. 더 좋은 길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운내야죠!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9. 경험 있어요
    '15.9.13 11:27 AM (1.233.xxx.7)

    최종 결재만 남았을 때
    결재자가 내미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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