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청와대와 대통령은 성역이야?

세월호수사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4-09-03 11:16:41
새누리당에게 묻겠다.. 
왜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성역인가? 
니들 바그네가 왕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http://hani.co.kr/arti/opinion/editorial/653866.html?_fr=mr1

[사설] ‘청와대 조사 불가’ 본심 드러낸 새누리당

“특검을 피해자 쪽에 달라는 것은 여당이든 청와대든 막 조사하겠다는 것 아니냐.” 만난 지 30분 만에 결렬된 1일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와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표단의 3차 만남에서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한 말이다. 특별법 협상에 임하는 여권의 ‘본심’이 무엇인지를 이처럼 정확히 보여주는 말도 없다. 세월호 특별법 타결이 왜 이처럼 지지부진한지, 그리고 어느 쪽에 진정으로 책임이 있는지도 이 말 한마디가 웅변해준다.

세월호 특별법 교착상태가 지속되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유족들이 너무 지나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유족들의 과도한 불신을 나무라며 ‘정부·여당을 한번 믿어보라’는 요구도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그 불신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음이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표면적 쟁점은 우리의 법체계 따위의 논란이지만 그 실체적 본질은 ‘청와대와 여당의 조사 회피’ 문제인 것이다.

이 대목에서 새누리당에 묻고 싶다. 과연 ‘여당과 청와대를 조사하면 안 되는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은 결코 흔들릴 수 없는 당위적 명제다. 눈앞에서 꽃다운 우리 아들딸들을 속절없이 물속에 수장시켜 버린 원인과 과정을 낱낱이 가려내 다시는 이 땅에 그런 비극이 없도록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 땅의 국민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은커녕 오히려 성역의 빗장을 단단히 걸어 잠그겠다는 일념으로 특별법 협상에 임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본심이 그렇다면 최소한 특별법 교착의 원인을 유족들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 때문으로 몰아가지는 말아야 한다. 정치적 의도를 따지자면 오히려 청와대와 여권의 정치적 타격만 계산하고 있는 새누리당이야말로 너무 정략적이다.

사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이 혼돈 상황에 마침표를 찍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나를 포함해 정부에 몸담고 있는 사건 관계자 모두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조사를 받겠다’고 선언하면 쉽게 끝날 일이다. 모름지기 국가의 최고지도자라면, 그리고 이런 국가적 참사에 죄책감을 느끼는 대통령이라면 그런 정도의 국량을 보여야 마땅하다. 이런 선언은 단순히 세월호 특별법 타결 차원을 넘어서 우리 사회를 화합·단결로 이끌며 한 단계 진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게 이런 기대를 하는 것부터가 참으로 부질없는 노릇이다. 새누리당에 ‘방탄’ 임무를 맡긴 채 모르쇠로 일관하는 박 대통령은 2일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도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렇다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본심’이 바뀔 조짐은 별로 없어 보인다. 올해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추석이 될 것만 같아 벌써 마음이 무겁다.




IP : 211.52.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역없는수사
    '14.9.3 11:17 AM (211.52.xxx.252)

    http://hani.co.kr/arti/opinion/editorial/653866.html?_fr=mr1

  • 2. 브낰
    '14.9.3 11:18 AM (24.209.xxx.75)

    중립적으로 보자고 다짐해도,
    점점 의뭉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 3. oops
    '14.9.3 11:22 AM (121.175.xxx.80)

    롯데호텔은 소공동에 있고, 마약김밥은 광장시장이 원조라던데요..@@

  • 4. 그랬던 새누리가
    '14.9.3 11:23 AM (211.52.xxx.252)

    노무현은 탄핵했다는 사실..

  • 5. 특혜 난무
    '14.9.3 11:24 AM (175.223.xxx.140)

    무늬만 민주주의고 실제는 아직 전근대적 봉건국가라서 그래요..
    선거는 형식이고, 일단 뽑혔다하면 그때부터 대통령유세, 국회의원유세...
    가정에서는 시부모유세..
    곳곳이 성역이고 특권특혜

  • 6. ..
    '14.9.3 11:34 AM (110.174.xxx.26)

    그러게나요. 그날 주호영이 유가족과 만나서 말하는걸 들으니 본심 제대로 드러내더만요. 말인즉슨 정부와 새누리가 결코 세월호 사건의 책임에 떳떳하지 못하니 수사받고 싶지 않다는 거 잖아요.

  • 7. 조사하겠다는 것이냐가 아니라
    '14.9.3 12:21 PM (211.194.xxx.192)

    '막' 조사하겠다는 것이냐,라는 말투를 보면,
    저들이 얼마나 세월호 유가족을 무지막지하고, 소위 수구들이 말하는 떼를 쓰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싶어 하는지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역대 어떤 참사 사건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이성적인 대응을 하는 분들인데 말이지요.

  • 8. ㅋㅋㅋ
    '14.9.3 1:28 PM (175.212.xxx.66) - 삭제된댓글

    7시간 사생활 때문이죠 뭐.ㅋㅋ어차피 저것들에게는 대통령직이 공적 자리가 아닌, 사적 자리에 불과한데, 왜 세월호 유가족들이 이런 사적 영역을 건드리게 놔두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710 지금 탁구경기장이예요~ 1 후~ 2014/09/29 644
421709 서북청년단에 의해 살해된 아기들의 무덤 ( 사진 ) 5 닥시러 2014/09/29 1,378
421708 82쿡 정치 분위기는 완전 거꾸로네요 62 82쿡이상함.. 2014/09/29 2,959
421707 아빠가 성추행한 걸 알게된 이후 29 지젤 2014/09/29 17,985
421706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도 명문대 나오면 좋은가요? 8 잘 몰라서 2014/09/29 2,546
421705 왜 모든 분야의 탑은 남자일까요? 34 ........ 2014/09/29 3,941
421704 얼굴의 때가 너무 자주나와요.ㅍ 2 얼굴 2014/09/29 1,610
421703 오늘 고현정 김남주 사진 4 공구 2014/09/29 6,075
421702 남자 옷 잘입는법도 알려주세요~ 5 패션센스 2014/09/29 1,765
421701 튼튼한 컵걸이 어디 없을까요? 1 컵걸이요. 2014/09/29 407
421700 반찬재활용하는것도만드는것도 음식점 2014/09/29 499
421699 요즘 플레어스커트가 유행이라 옷사는게 행복해요 4 ... 2014/09/29 2,600
421698 아파트 화재보험 들어야 하나요? 12 ... 2014/09/29 3,115
421697 새누리 김진태, 조경태 극찬!!! 13 끼리끼리 2014/09/29 1,061
421696 김어준총수,주진우기자 선고 미룸 3 11.10 .. 2014/09/29 1,487
421695 베스트글에 이어 감동받은 그림책은? 99 샤론 2014/09/29 5,349
421694 kt이용자분 프로모션 하셨나요? 무지 2014/09/29 499
421693 빌라 혹은 원룸 건물 옥상 집 살아보신분? 12 빌라 2014/09/29 4,774
421692 중등내신 유리한 지역이 따로 있나요? 2 고민 2014/09/29 859
421691 정선레일바이크 가보신분 5 개천절연휴 2014/09/29 1,626
421690 매실청 담그고 남은 매실건더기는 어따 쓰나요?? 10 매실 2014/09/29 17,033
421689 걷기 운동 4 ... 2014/09/29 2,323
421688 정유정의 소설 28과 영화 감기가 서로 관련이 있나요? 7 궁금 2014/09/29 1,529
421687 갤럭시 코어,이 가격 어떤가요? 5 폰 바꿔 볼.. 2014/09/29 772
421686 약사분 이 약 이름좀 제발 말해주세요... 4 제발 2014/09/29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