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공부를 놔야할까요?

..... 조회수 : 2,864
작성일 : 2014-09-03 06:03:31
중3이에요.
딱히 잘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어요.....뭣보다 신경쓰는걸 싫어해요...당연히 공부도 못해요.....
그런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아요....저한테 혼나니까 그냥 앉아서 내가 내준 수학문제집 두서너장 두세시간동안 겨우풀고 영어학원숙제.............그리고는 학교에서 애들하고 농담따먹기하면서 웃겼던거 되새김질하며 히죽거리던지 아니면 나붙잡고 친구들과 있었던일 학교에서 웃겼던일 얘기해줘요....
속에서는 열불이 나지만 그냥 들어주려고 노력해요.
영어는 어릴때부터 강압적으로 시켰어요..매도 들어가면서.....
그래서 그런지 잘하는편이에요.....수학도 초등때 끼고 앉아서 무섭게 시켰더니 초등때는 좀하다가 중등올라와서 는 기복이 심해요........국어는 못했어요....하지만 같이 했더니 (물론 힘들었죠.)성정이 좀 오르더군요........다른 과목은 못해요.......
국영수 붙잡고 있으면 고등올라가서 좀 희망이 있다는 생각에 수학문제집도 챙기고 국어도 붙잡고 같이했었는데 이제는
못하겠어요........국어는 같이 하며는 좀 머리가 트이는것 같고 수학도 못하는 단원만 좀 파면 될것도 같은대 문제는 이아이가 의욕도 없고 관심도 없이 나에게 질질 끌려오는 거라는 거에요..
그냥 놔야할까요.......힘들더라도 붙잡고 같이해야할까요...
애 하는거 보면 정말 한심해요.....그래서 너는 공부는 아닌것같다 그렇다고 딱히 잘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으니 실업계가서
기술익혀서 나중에 밥벌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니.....했더니 자기는 대학 가고 싶대요................정말 화나요...............관심도없고 하기도 싫어하면서 무슨 대학에 가겠다고 ..........그래서 자꾸 애붙잡고 너는 공부는 아니다 기술이나 익히자 (물론 진심은 아니에요)고 맘에도 없는말만 하게되내요.......
어떻게 하면 애가 자극을좀 받아을까요......
IP : 223.62.xxx.2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9.3 6:56 AM (125.184.xxx.28)

    어릴때 공부를 강압적으로 시켰더니
    이제 중3인데 공부에서 손놨어요.

    제탓이 가장 크구요
    이제 아이가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기쁘게 살수있도록
    그냥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어요.

    저도 마음이 편하고 아이도 자기감정을 찾아서 사니
    대학에 가지 않아도
    행복한 길을 찾아서 갈꺼예요.

    알바하며 혼자서도 즐겁게 살수 있는 길이 있겠지요.

  • 2. 미치죠
    '14.9.3 7:32 AM (211.245.xxx.178)

    영어라도 잘하네요. 우린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대학간다는 말도 없어요. 중3. 그냥 힘들고 답답해요. 공부가 생존과 직결된 사회다보니 공부못하는 애들은 어떻게 살아야할지.. 손재주도 없어요. 기술은 아무나 배우나요.

  • 3. ..
    '14.9.3 7:42 AM (39.7.xxx.79)

    손놔버리면 자신감을 더 잃지 않을까요?
    힘드시더라더 심호흡하시고 맛난거 쌓아놓고
    천천히 공부법 찾아가면서 조금만 더
    손잡고 시켜보세요.
    그러다 운좋게 좋은 선생님-담임이든 학과든,학원,과외든-
    만나면 스스로 으쌰으쌰 할 날이 옵니다.
    화이팅!
    엄마가 힘잃지 않도록 스스로 많이 챙기세요.

  • 4. 아마
    '14.9.3 8:16 AM (46.64.xxx.72)

    어릴때부터 강압적으로 시켜서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을꺼예요
    저절로 생길 흥미도 완전히 사라졌겠죠

    저도 그런 케이스라서 -_-;

    오히려 완전히 마음에서 내려놓으면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시작할지도 몰라요
    아니면 적성을 아예 찾아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 5. oops
    '14.9.3 8:18 AM (121.175.xxx.80)

    그래도 아이가 엄마지시를 따라 하는 것은 같은데요.
    중딩, 그또래 아이들, 부모 지시를 아예 따르지도 않는 아이들 천지예요.

    고통스럽고 사리도 나오시겠지만,
    아이에게 너무 강요도 말고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말고 묵묵히 지금처럼 계속하시길....
    그 시기가 지나고 고등에 올라가면 시나브로 지금과 달라질 것입니다.
    (집중해서 공부에 몰입하는 아이로 변신되지는 않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막연한 의욕실종상태는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3~4년후 그또래 아이들이 대학에 갈 무렵엔
    인서울대 아니라면 대학입학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될 것이고요.

  • 6. fffff
    '14.9.3 10:45 AM (121.88.xxx.247)

    엄마의 관심사가 온통 공부시네요;;;;;
    의지도 없고 공부도 못한다고 하니
    관점을 바꿔서 한학기만 투자한다 하고
    여러가지 체험(공연,혁신학교 체험하는것들, 스포츠, 여행)
    다방면에 자극을 주는건 어떨까요.
    어떤 일이 아니라 접하는 사람들을 보고 저사람처럼되고 싶다~
    그러려면 어떡해야 될까 이런생각이 들수도 있구요
    감각을 일깨우고 의지가 생기다보면 스스로에게 자극이되고
    자신의 목표도 자문해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공부도 목표가 생겨야 공부를 하죠.
    아이에겐 제대로 좀 놀았더니 어는새 나에게 목표와 진로가 생길수도 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763 시댁때매 너무 힘듭니다....이것도 이혼 상담축에 들까요? 25 혼자만 2014/10/13 5,682
426762 작년에 산 전기장판들 어찌하나요 9 도움 2014/10/13 2,776
426761 급해요 마돈나의 반대말 즉, 남성명사형 좀 알려주세요~~ 4 2014/10/13 1,997
426760 2014년 10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13 611
426759 지멘스 인덕션 요제품좀봐주세요 급급 도움좀 2014/10/13 1,037
426758 쿠쿠압력밥솥 뚜껑이요...분리 가능한가요? 2 어부바 2014/10/13 1,102
426757 준비하느라고 vs 준비하느냐고 10 궁금해요 2014/10/13 1,563
426756 목디스크 잘 하는 의사 좀 추천해주세요 5 rm 2014/10/13 2,363
426755 미국사시는 분들 eye비타민 어떤게 좋은가요? 4 바라바 2014/10/13 1,251
426754 순대국 3 순대국 2014/10/13 1,442
426753 45세 사용하기 좋은 화장품이요 9 치즈 2014/10/13 3,572
426752 미국 양적완화 끝낸다네요 23 ㅇㅇ 2014/10/13 11,107
426751 잠이 안오는데 소염제 먹어도될까요 4 2014/10/13 1,917
426750 지하철,버스에서 자리양보의 기준이 어떻게들 되시나요? 15 자리양보 2014/10/13 2,126
426749 TK의 朴대통령 지지도 50.4%, 1년새 20%p↓ 5 ... 2014/10/13 1,294
426748 길 잃은 강아지 6 아닌밤중에 2014/10/13 1,521
426747 시어머니가 시댁집에서 산후조리하라시는데.. 34 2014/10/13 10,397
426746 왜 기가 죽는지 모르겠어요. 17 자게 2014/10/13 5,239
426745 정작 이혼해라,애낳지말라는 사람들보면 25 순리 2014/10/13 4,209
426744 왜이렇게 사람들이 싫어지죠... 8 ... 2014/10/13 2,052
426743 인터넷에서 이혼가정 어떠냐고 물어보면 28 ㅇㅇ 2014/10/13 4,003
426742 82쿡에 뭘 기대하십니까? 29 루나틱 2014/10/13 2,464
426741 조언좀 부탁드려요 아기 기관 보내는 문제 3 .. 2014/10/13 1,044
426740 참기를 방앗간에서 짜 드시는 분들, 가르쳐주세요. 21 ㅇ ㅇ 2014/10/13 5,891
426739 이제 몇시간후면 아기낳으러 가요... 22 .... 2014/10/13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