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공부를 놔야할까요?
딱히 잘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어요.....뭣보다 신경쓰는걸 싫어해요...당연히 공부도 못해요.....
그런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많아요....저한테 혼나니까 그냥 앉아서 내가 내준 수학문제집 두서너장 두세시간동안 겨우풀고 영어학원숙제.............그리고는 학교에서 애들하고 농담따먹기하면서 웃겼던거 되새김질하며 히죽거리던지 아니면 나붙잡고 친구들과 있었던일 학교에서 웃겼던일 얘기해줘요....
속에서는 열불이 나지만 그냥 들어주려고 노력해요.
영어는 어릴때부터 강압적으로 시켰어요..매도 들어가면서.....
그래서 그런지 잘하는편이에요.....수학도 초등때 끼고 앉아서 무섭게 시켰더니 초등때는 좀하다가 중등올라와서 는 기복이 심해요........국어는 못했어요....하지만 같이 했더니 (물론 힘들었죠.)성정이 좀 오르더군요........다른 과목은 못해요.......
국영수 붙잡고 있으면 고등올라가서 좀 희망이 있다는 생각에 수학문제집도 챙기고 국어도 붙잡고 같이했었는데 이제는
못하겠어요........국어는 같이 하며는 좀 머리가 트이는것 같고 수학도 못하는 단원만 좀 파면 될것도 같은대 문제는 이아이가 의욕도 없고 관심도 없이 나에게 질질 끌려오는 거라는 거에요..
그냥 놔야할까요.......힘들더라도 붙잡고 같이해야할까요...
애 하는거 보면 정말 한심해요.....그래서 너는 공부는 아닌것같다 그렇다고 딱히 잘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으니 실업계가서
기술익혀서 나중에 밥벌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니.....했더니 자기는 대학 가고 싶대요................정말 화나요...............관심도없고 하기도 싫어하면서 무슨 대학에 가겠다고 ..........그래서 자꾸 애붙잡고 너는 공부는 아니다 기술이나 익히자 (물론 진심은 아니에요)고 맘에도 없는말만 하게되내요.......
어떻게 하면 애가 자극을좀 받아을까요......
1. 행복한 집
'14.9.3 6:56 AM (125.184.xxx.28)어릴때 공부를 강압적으로 시켰더니
이제 중3인데 공부에서 손놨어요.
제탓이 가장 크구요
이제 아이가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기쁘게 살수있도록
그냥 사이좋게 지내기로 했어요.
저도 마음이 편하고 아이도 자기감정을 찾아서 사니
대학에 가지 않아도
행복한 길을 찾아서 갈꺼예요.
알바하며 혼자서도 즐겁게 살수 있는 길이 있겠지요.2. 미치죠
'14.9.3 7:32 AM (211.245.xxx.178)영어라도 잘하네요. 우린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대학간다는 말도 없어요. 중3. 그냥 힘들고 답답해요. 공부가 생존과 직결된 사회다보니 공부못하는 애들은 어떻게 살아야할지.. 손재주도 없어요. 기술은 아무나 배우나요.
3. ..
'14.9.3 7:42 AM (39.7.xxx.79)손놔버리면 자신감을 더 잃지 않을까요?
힘드시더라더 심호흡하시고 맛난거 쌓아놓고
천천히 공부법 찾아가면서 조금만 더
손잡고 시켜보세요.
그러다 운좋게 좋은 선생님-담임이든 학과든,학원,과외든-
만나면 스스로 으쌰으쌰 할 날이 옵니다.
화이팅!
엄마가 힘잃지 않도록 스스로 많이 챙기세요.4. 아마
'14.9.3 8:16 AM (46.64.xxx.72)어릴때부터 강압적으로 시켜서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을꺼예요
저절로 생길 흥미도 완전히 사라졌겠죠
저도 그런 케이스라서 -_-;
오히려 완전히 마음에서 내려놓으면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시작할지도 몰라요
아니면 적성을 아예 찾아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5. oops
'14.9.3 8:18 AM (121.175.xxx.80)그래도 아이가 엄마지시를 따라 하는 것은 같은데요.
중딩, 그또래 아이들, 부모 지시를 아예 따르지도 않는 아이들 천지예요.
고통스럽고 사리도 나오시겠지만,
아이에게 너무 강요도 말고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말고 묵묵히 지금처럼 계속하시길....
그 시기가 지나고 고등에 올라가면 시나브로 지금과 달라질 것입니다.
(집중해서 공부에 몰입하는 아이로 변신되지는 않을지 몰라도 지금처럼 막연한 의욕실종상태는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어차피 3~4년후 그또래 아이들이 대학에 갈 무렵엔
인서울대 아니라면 대학입학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될 것이고요.6. fffff
'14.9.3 10:45 AM (121.88.xxx.247)엄마의 관심사가 온통 공부시네요;;;;;
의지도 없고 공부도 못한다고 하니
관점을 바꿔서 한학기만 투자한다 하고
여러가지 체험(공연,혁신학교 체험하는것들, 스포츠, 여행)
다방면에 자극을 주는건 어떨까요.
어떤 일이 아니라 접하는 사람들을 보고 저사람처럼되고 싶다~
그러려면 어떡해야 될까 이런생각이 들수도 있구요
감각을 일깨우고 의지가 생기다보면 스스로에게 자극이되고
자신의 목표도 자문해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공부도 목표가 생겨야 공부를 하죠.
아이에겐 제대로 좀 놀았더니 어는새 나에게 목표와 진로가 생길수도 있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7336 | 남자든 여자든 차분한 말투에 매력느껴요 3 | 000 | 2014/09/16 | 10,017 |
417335 | 흑백 프린터만되는 잉크충전 프린트기.이렇게 싼거 1 | 가을 | 2014/09/16 | 912 |
417334 | 감수성이 매우 풍부한 성격이라 힘들때 5 | 맑은구름 | 2014/09/16 | 3,531 |
417333 | 깡패고양이 달그락 달그락 눈치 봄 4 | 깡패고양이 | 2014/09/16 | 1,026 |
417332 | 맥주 한캔에 감자칩 먹고 자면 담날 넘 찌뿌둥한게 정상인가요 3 | 맥주 | 2014/09/16 | 1,337 |
417331 | 숭실대 다니는 딸이 반수를 한다네요 33 | ... | 2014/09/16 | 9,503 |
417330 | 역시 엄마들 대단하군요~!! 우리도 합시다. 7 | 닥시러 | 2014/09/16 | 1,883 |
417329 | 초등5학년 성격이 변하네요 3 | 성격 | 2014/09/16 | 1,846 |
417328 | 시내에 분위기 좋은 전통찻집 추천해주세요. 5 | 시내 | 2014/09/16 | 793 |
417327 | 고양,파주지역 | ㅇㅇㅇ | 2014/09/16 | 853 |
417326 | 신경인성방광이라는 병 아시는분 계신가요??? | 찬바람불면은.. | 2014/09/16 | 655 |
417325 | 스텐 냄비에서 커피가 푸른색을 띕니다 2 | ... | 2014/09/16 | 908 |
417324 | 과일 야채 농약 뭘로 세척하세요? 3 | 잔류농약 | 2014/09/16 | 1,810 |
417323 | 서울vs부산 고민입니다. 18 | 점점 | 2014/09/16 | 3,197 |
417322 | Our fingers were found broken. 1 | 포기NO | 2014/09/16 | 702 |
417321 | 요새 자영업 심각하죠? 2 | 중산층이없다.. | 2014/09/16 | 2,275 |
417320 | 악필 교정해보신 분? 3 | .. | 2014/09/16 | 1,435 |
417319 | 00 84 | 노트 | 2014/09/16 | 16,404 |
417318 | 할아버지 생신을 맞아 친구분들과 식사를 하도록 해 드리고 싶은데.. 2 | 라미라미 | 2014/09/16 | 688 |
417317 | 서태지 재평가. 19 | .... | 2014/09/16 | 4,769 |
417316 | 갑상선암수술후 방사능치료를 어디서 하나요??? 9 | qwer | 2014/09/16 | 1,800 |
417315 | 클래식 음악 제목 좀 알려주셔요.. 1 | .. | 2014/09/16 | 1,171 |
417314 | 친노당 창당해요 9 | 이제는 | 2014/09/16 | 1,286 |
417313 | 아이때 들었던 보험들 아이 커서 갈아타셨다면... 9 | 도대체 어떤.. | 2014/09/16 | 1,369 |
417312 | 연하와 결혼한 친구들이 너무 질투나고 너무 부러워 미치겠어요. 46 | 부럽 | 2014/09/16 | 40,115 |